동해안 최북단 고성 거진항의 아침풍경~
여행모임에서 짧은 미팅을 동해바다 바람을 쏘이며
주문진에서 갖기로 해 우린 겸사겸사 하루 전 날 밤에 출발,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쪽 몇 곳을 돌며 짧은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그리고 지인들과 만나 재밌게 놀다가 오늘 새벽 서울 도착,
남편은 비몽사몽 감기는 눈으로 출근을 했다.
울 남편은 오늘 하루가 좀 길게 느껴지겠는데....ㅎㅎ
'회로 먹기 딱 좋은 크기의 파닥파닥 싱싱한 오징어'
지금이 아침 6시 40분, 어젯 밤 이곳으로 오면서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때워
아침은 잘 먹어야겠기에 시원한 지리탕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곳 거진항은 물회가 유명하다는데 물회는 다음 기회에....
그리고 전망이 좋다는 거진등대를 오르기 전 항구를 둘러보며
어부들의 바쁜 아침일손들을 엿 보았다.
'고성 거진항'
싱싱한 활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좀 더 일찍 나왔으면 더 많은 활어들과 활기찬 항구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속초 쪽에서 올라오다보니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거물에 걸린 오징어와 멸치'
바다에 던져놓은 거물를 걷어 올려서
그물에 걸린 오징어와 멸치를 일일이 수 작업으로 다 골라내고 있다.
이 오징어들은 그물에 걸려 이미 죽어 있어서
음식점의 튀김용 등 건조 오징어로 쓰일 것 같다.
'멸치그물 털기'
이런 일들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라
공동으로 하지 않으면 여려울 것이다.
털고 골라내고 다시 그물을 손질해서 던질 준비를 마쳐 놓아야하고....
요것들도 만원어치만 사가서 구이해서 먹음
맛날텐데.....돌아다니다 들어가야해서 사 갈 수도 없고~
모든 작업이 끝나고 다시 그물을 정리하고 계신다.
'가슴이 탁 터이는 거진항 해안도로'
'거진항의 체육공원에 설치된 암벽장'
남편이랑 비교하니 어마어마 한데.....저길 어떻게 올라가냐?
다행이 비도 내리지않고, 햇볕도 적당해서
걷기에도 좋았고, 고성 쪽 선선하고 맑은 바닷내음이 콧끝을
자극하는 향기로운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