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들이 펼치는 세부의 '어메이징 쇼'

 

 

 

 

    트렌스젠더들이 펼치는 필리핀 세부의 '어메이징 쇼'

 

 

     동남아시아 여행지 중 이 세부여행의 추천옵션 상품가가 좀 쎈 편이었다.

     스쿠버다이빙이 ＄110, 오가닉 마사지가 ＄130로 그나마 가장 저렴한 것이

     ＄60의 이 어메이징쇼였다.

 

     스쿠버다이빙은 여기와서 처음 해봐 잘 모르겠지만, 맛사지는

     보통 ＄50~80면 거의 가능했는데, 이곳이 휴양지라 그런 이유도 있을것이다.

 

     우린 세부에서 이렇게 세가지 추천옵션 상품價로만 1인당＄300(할인을 조금 받긴했다)를 썼는데,

     본 여행 상품가격의 거의 50%를 차지했다.

     만약 경비행기 체험까지한다면 본 세부여행 상품가와 거의 맞먹지 않을까? 

 

 

 

 

 트렌스젠더들이 '펼치는 어메이징 쇼'

 

 

 

 

 

 멀티캡 체험~

 

요 멀티캡을 타고 어메이징 쇼장으로 향한다.

 

 

 

 

 

 트럭을 개조해 만든 멀티캡~

 

처음으로 타 보고 무척 재밌어 하는 친구들~

 

멀티캡은 필리핀 사람들의 일반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정류장도 따로 없이 아무 곳에서나

타고 내릴 수 있다.

 

혹 차 뒤에 매달려 가는 사람들을 보면

차비가 없는 사람이구나! 알면 된다....돈이 없어도 태워주는

미덕이 있는 나라다~ㅎ

 

 

 

 

 

세부 막탄의 어메이징 쇼장~

 

 

 

 

 

 

 

음료(산미겔맥주, 물, 탄산수)가 제공되는 쇼장 실내 풍경~

 크지 않은 아담한 소극장이었다.

 

 

 

 

 

 먼저 마릴린먼로의 공연으로 오프닝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트렌스젠더들의 화련한 공연~

 

와~저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

여자들보다 더 볼룸있는 몸매와 작고 아름다운 얼굴들....

 

 

 

 

 

 

 

 각 나라들의 다양한 민속춤과 흥겨운 노래,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로 쇼는 지루할 새도 없이 진행되었다.

 

 

 

 

 

 

 

 

 

 

 

 

 

 

 

 

 

 

 

 중간 중간 풍성한 볼륨 몸매의 이분이 나와

능청스럽고 기묘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키는 커지 않았지만 정말 남성같은 외모와 음성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까지 멋지게 불렀다.

 

 

 

 

 일본을 대표하는

 분위기 있는 노래를 멋지게 부르고....

 

 

 

 

브라질 삼바인가?....

 

 

 

 

 

 

 

 

 

 

 

 

 

 우리나라 부채춤~

 

도대체 언제적 컨셉인지?....

윤도현의 아리랑에 맞추어 부채춤을 추었는데

춤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이제는 너무 낡은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면 어떨까?....하는....

 

 

 

 

 

 

 

 

 

 

 

 휴양지다 보니 보통 신혼부부들이 많은 관계로

신랑들이 주요 타킷이되어 이렇게 불려 올라와 참 난감해하는

 분들이 많았다.....신부 앞이라.....ㅋ

 

 

 

 

 

 

 

 

 

 이렇게 쇼는 끝이 나고, 관객들과의 포토타임 시간이 있는데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1~2달러의 팁을 받았다.

 

 

 

 

 

 

친구들 등살에 쇼장으로 들어설 때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좀 시큰둥, 그래도 쇼는 지루하지않고 재밌었다.

 

트렌스젠더들이 전환된 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호르몬(남성,여성)제를 투여하면서 외모에 신경쓰야하고

또 이런 쇼무대 밖에는 특별히 살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측은한 마음이 더 커었다.

보통 사람들처럼 자기姓을 자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이 사람들의 희망이었을 텐데 말이다.

 

 

 

 

 

 

 

 

 

 어메이징 쇼장 입구 풍경~

불쇼 퍼포먼스를 하는 이분들도 다 트렌스젠더이다.

 

 

 

 

중국은 대륙답게 산이나 강을 통째로 무대 삼아

야외공연을 펼쳐 보이고,

또 필리핀 세부의 어메이징쇼는 그들의 세계에서

결코 녹녹친 않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소수 트렌스젠더들의

 삶이 녹아있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