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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도쿄,북해도,도야마,오키나와)

친정엄마와 함께한 오사카/교토/나라/아소/유후인/벳푸/후쿠오카 3박4일여행 프롤로그

by 신록둥이 2014. 7. 7.


 <2014년 6월 29일~7월 2일>

친정엄마와 함께한 3박 4일 일본여행

 

지난해 7월 아들과 함께 일본 북해도를 다녀오면서

역사 왜곡과 극우경화로 치닫는 아베정권이 못마땅해 당분간 나에게

일본여행은 없을 거라 했었는데, 일 년 만에 다시 다녀오게 되었다.

 

굳이 핑계를 되자면...

난생 처음으로 친정어머니와 단 둘이 여행을 하자니,

휴양지는 나이 많은? 여자 둘이 다녀오긴 좀 심심하다 싶었고, 중국은

갈 곳은 많지만 걷는 곳도 많고 몇 년 전에 가족과 함께 함 다녀오신지라 해서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땅 일본, 친정엄마의 아버지께서

몇 십 년 동안 사시다 묻히신 그 곳.....,

그리고 볼거리, 먹거리에 온천까지 즐길 수 있겠다 싶어 못마땅했지만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지를 정해 다녀왔다.

 

 

 

발자국만 찍고 온 일본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아소, 유후인, 벳푸, 오쿠오카 

 

나라,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이 있는

'동대사' 앞의 사슴공원.....

 

사료용 센베이과자를 들고 있으면

빨리 달라고 입으로 옷자락을 물어뜯어 얼마나 무섭던지.

 

 

 

 

간사이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들린 고베항....

마침 벼룩시장이 열려 활기가 넘쳤다.

 

지진 메모리얼파크와 하버랜드가 있다.

1995년 1월 그 유명한 고베강진으로 6,400여명의 목숨을 잃어었는데

무참히 부서진 방파제 등 그 흔적을 보존,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또 관광코스로

외국인들도 둘러보게하고 있었다.

 

 

 

 

'일본 오사카, 벳푸 3박4일 여행일정'

(오사카, 고베, 나라, 교토, 아소, 유후인, 벳부, 후쿠오카)

 

(1일차)~인천국제공항(대한항공) 09시 35분 출발 → 일본 간사이국제공항도착,

고베, 차이나타운(난킨마치) 고베메모리얼파크

 →오사카, 오사카성(천수각 전망대), 도톤보리(신사이바시), 오사카 뉴커뮤니티호텔(1박),

 

(2일차)~나라, 나라공원(사슴공원) → 동대사(도다이지)→교토, 평안신궁(平安時代) → 청수사(키요미즈데라)

→ 오사카항(국제훼리터미널), 명문훼리호탑승(1박)

 

(3일차)~후쿠오카 신모지항도착 → 규슈로 이동, 1,592m의 활화산 아소산, 
유후, 킨린호수와 민예촌마을 → 벳부, 유노하나 → 가마지옥 → 효탄온천 →벳부 썬밸리호텔(1박)

 

(4일차)~면세점(쇼핑1회)→ 후쿠오카 다자이후텐만궁(太宰府天滿宮) → 캐널시티하카타

 → 후쿠오카공항출발(21시 05분)~인천국제공항 22시 20분도착

 

 

 

 

 

'동대사'에서 친정엄마와....

이렇게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은 아마 두어장 밖에 없지 싶다.

 

8세기 중엽에 세워졌으나 두번의 화제로 소실되어

1709년 다시 재건된 것으로 목조 건축물로는 세계최대를 자랑하며,

특히 대불전에 모셔진 대불은

우리나라 석굴암의 불상과 많이 흡사하다. 

 

 

 

 

동대사앞 사슴공원에서.....

센베이과자를 받아 먹는 사슴들...얘들은 왜케

얌전해 보이냐?...ㅎ

 

 

 

 

'도톤보리' 번화가

 

'구이다오레'~

먹다가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란다??....ㅎ

일명 먹자골목....

 

 

 

 

'신사이바시'의 쿠리코러너간판, 하도 유명해

나도 한 장 담았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동대문 시장과 같은 패션의 거리였는데

우린 시간이 없어 먹자골목만 헤매다 왔다.

 

 

 

 

도톤보리, 먹자골목에서

우리나라 빈대떡처럼 생긴 '오코노미야키'와

생맥주를 시켜 함께 먹었는데 그 맛이 참 좋았다.

특히 생맥주 맛이...그래서 난 두잔!!

 

 

 

 

'타코야끼'의 본고장에 왔으니....

 

시간이 남아 요 타코야키를 줄서서 사 가려다가

버스을 놓칠뻔했던 사연?....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여행자 머릿수도 세지않고

출발하던.... 황당한 가이드를 만났었다....ㅎ

 

 

 

 

오사카성의 '천수각'

 

이 성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그 유명한 '도요토미 히데요시'

즉 풍신수길이 1583년에 축성한 성인데 애도막부와 도쿠가와 때 불탄 것을 다시

3번째로 축성한 것...유료로 천수각 전망대도 올라 오사카시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오사카성의 해자....

 

 

 

 

 

우리의 인사동거리?...같았던 '산넨자카 거리'

청수사를 오르는 길목에 있어 내려오면서 자유시간으로 둘러 본

곳인데....얼마나 아기자기 예쁜것들이 많은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모찌 같은 전통 먹거리와 수많은 기념품, 잡화 등등

가게들이 쭉....이 '산넨자카 거리에서 넘어지면

뭐~3년간 제수가 없다나??...ㅎ

 

 

 

 

교토 '청수사(기요미즈사)'

 

기요미즈는 '성스러운 물'이라는 뜻으로

지혜와 학업, 장수를 얻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 물을 마시고 간다.

 

깍아지른 언덕에 139개의 나무기둥으로 세워진 저 본당건물은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봄과 가을풍경이 또 멋진 곳이다.

 

 

청수사 본당에서 친정엄만 특별히

오사카에서 젊은 시절부터 평생을 사시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명복을

간절히 빌어드렸다.

 

 

 

 

후쿠오카 '신모지항'으로 가기위해 오사카항에서 탄 '명문훼리호'

뭐~세월호보다 좀 큰 배라던데...

선내 안내방송은 외국어 통역을 전혀 해주지 않아 사실 좀 무습기도 했다.

 

 

 

 

명문훼리호에서 맞은 석양풍경.....친정 엄마와 불편한 2등석에서

난생처음으로 경험해 본 훼리호에서의 1박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그리고 함께 여행했던 순박했던

많은 사람들도....

 

 

 

 

아소, 활화산인 아소산 분화구

 

몇 년 전 친목모임에서 겨울에 다녀갈때는 짙은 안개로

분화구 둘레만 살짝 봤었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좋아 선명히 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아소산 활화산이 언제 재폭발할지??.....이렇게 볼 날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아소산를 하산하면서....

 

하얀 겨울풍경을 처음 볼 때도

우리의 제주도와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었는데 활화산 아소분화구를 빼면

역시 제주도를 보는 듯 푸른 초원의 풍경이 아름답다.

 

 

 

 

목가적인 풍경의 쿠사센리 초원~

 

 

 

 

 

 

 

기린코호수가 있는 아기자기한 '민예촌거리'와

멀리 구름에 가린 '유후다케'

 

 

 

 

친정엄마가 폰으로 담은 부엉이 샵속에

나도 있다......ㅎ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정엄마~

로마 '진실의 입'이 유후인 민예촌에서 점쟁이가....되었다??....ㅎ

 

 

이번 여행은 나보다는 난생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하시는

친정 엄마를 위한 여행이되길 조금 바랬다.

 

오래전 처자식을 두고 혈혈단신 오사카(대판)로 건너가 평생을 사시다

지금도 그곳에 잠들어 계신 외할아버지,

그분 제2의 고향 오사카,

 

생전의 삶이 결코 녹녹치 않았을 그분을 위해 그 땅에서....

 잠시나마 명복을 빌어 드리게 하고 싶어.

 

 

 

 

두 번째로 들어가 본 '후쿠오카 캐널시티'

주변이 많이 변했지만 여전 활기가 넘쳤다.

 

 

 

 

캐널시티의 4층 회전초밥 집에서....

마지막 후쿠오카를 떠나오며 일본 본토의 초밥 맛을 보았다.

 

친정엄마와 난생 처음으로 한 모녀 둘만의 해외여행....

꽉 찬 일정으로 매일 도시와 호텔을 옮겨 다니느라 엄마 연세에는 꽤 힘드셨을텐데

다행이 건강하셔서 무리 없이 잘 소화하셨고,

함께한 일행 분들도 좋아 무사히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였다.

 

그러나 이번 여행은 내가 몇 년 해외여행을 다니며 쌓은 노하우가 있어

싸면서 괜찮은 여행상품으로 잘 골랐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날 늦은 비행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공항리무진 막차 시간을 못 맞춰

아들이 공항까지 마중와야하는 생각지못한 경비 지출도 발생

앞으로 더 신중히

여행상품을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신록둥이의 일본여행이야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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