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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백두산

북한땅(함경북도 온성군)이 손에 잡힐듯한 '두만강(도문강반)'변

by 신록둥이 2015. 9. 8.

 

 

 

백두산 여행에서 만난 '두만강(도문강)'

 

 

'두만강(豆滿江)'은

 백두산의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동해로 유입되는 강으로,

'조선(북한)'과 '중국', '러시아' 삼국이 국경을 이룬다.


두만강 남쪽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강도와 함경북도에 속하고,

북쪽은 '중화인민공화국' 지린 성 옌볜 조선족 자치주이며,

강의 하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라선시와 '러시아' 하산스키 군 사이의 국경이다.

 

두만강은 두만(豆滿), 도문(圖們) 외에도

역사적으로 도문(徒門), 통문(統門), 토문(土門) 등으로 불리었는데,

이는 만주어의 음역에서 비롯된 것으로

'두만'의 원래 뜻은 만주어로 '만(萬)'을 뜻하는 '투먼(tumen)'에서 유래되었다.

 

 

 

 

 

중국 지린성 두만강변(도문강반) 다리 건너로 바라보이는

곳이 북한 땅,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이다.

 

 

  

길림성에서 1박을 하고

두만강으로 향하며 점심으로 먹은 쫄깃한 찹쌀 탕수육과......

 

 

 

현지식으로 먹은 북한식 칡냉면.

 

모 방송 고발프로에서 우리나라 칡냉면에는 고기 육수대신

인공조미료를 덤뿍 넣어 끊인 육수를

쓴다고 해서 다시는 칡냉면 안먹기로 했었는데....

 

여긴 고명으로 고기가 올려진걸 보면 고기육수가 맞는 것 같다.

 

 

 

칡냉면은 일단 조 작은 국자로 육수 맛부터 본 다음

면을 먹으라고 권했다.

면에 칡이 몇 프로 들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 것과 같이

양도 푸짐하고 면도 잘 삶아져 먹기 괜찮았다.

 

 

 

중국 지린성 도문 '도로통상구국문'

 

입장료를 내면 도문강 다리 중간에 있는

북, 중 국경선까지 가서 북한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우리는 패스..... 

 

 

 

도문강반(두만강변)

 

 

 

 

두만강변에서 보이는 북한땅......

 

 

 

두만강 다리 중간지점의 조,중 국경선.

총부리를 겨누며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국경선과는

너무나 다른 풍경에 참 신기했다.

 

어쩌면 저리 평온하던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면.....

 

 

 

눈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북한땅에 걸려있는 '영광스런 조선노동당'이란 현수막이

카메라 렌즈 속으로 들어온다.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이지만

저곳이 우리가 통일되길 그토록 바라는 대한민국의 북쪽 땅.

통일은 둘째치고 저곳의 주민(국민)들도

하루빨리 자유로운 세상에서 우리처럼 여행다니며 살아보길

간절히 바란다.

 

 

 

 

이곳에 사시는 실향민(조선족)들이

북쪽 고향집을 그리는 마음이리라.....

 

 

 

도문강반(두만강변) 산책......

 

'자발적으로 국경 규정을 준수하고

공동으로 국경의 안전을 보호하자' 는 표지판이

이곳이 국경임을 말해준다.

 

 

 

두만강변(도문강반) 산책......

 

 

 

강변을 운행하는 미니버스.....

 

 

 

저 북쪽 경비는 얼마나 삼엄한진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이곳의 국경선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여

여기가 국경선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았다.

 

 

 

 

다리만 건너면 우리의 땅.....언제까지 분단된 상황,

왕래조차 못하며 살아야하는지.....

 

 

 

강변 건너로 북한군 초소가 있어

줌으로 당겨 사진을 담아봤는데 저쪽에서도 망원경으로

이곳을 보는 것이 잡힌다.

 

 

 

우리나라 가요 '눈물젖은 두만강'에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곳이 그 두만강 푸른 물이다.

 

 

 

 

고향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실향민들이 이곳을 오시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다리만 건너면

고향땅인데 말이다.

 

 

 

'도문관관부두'

 

시간이 되면 옵션으로 이곳에서

유람선도 타 볼 수 있는데 우린 시간이 없어 강변산책으로

대신했다.

 

 

 

 

오랜만에 쨍한 날씨에 또 마음이 쓰리다.

두만강변 산책은 우산을 받쳐도 상관없는 곳이고, 이런날 백두산 천지에

올랐어야 했는데 싶어....

 

이번 여행은 모두들 백두산 천지를 보기 위해 먼 길을

시간투자해 달려 왔기에.....

 

 

 

북한땅이 훤히 보이는 강변뚝에서는

우리 가요리듬에 맞춰 이렇게 춤판이 매일 벌어진단다.

이분들은 거의가

실향민들이나 후손들인 조선족들이시다.

 

 

 

도문강변 광장......

 

 

 

이곳은 이렇게 평화로운데.....강 하나 건너 저곳

아이들은 어떻하고 살고 있을까??

 

 

 

손만 내밀면 잡힐 듯한 북한땅을

가까이서 바라만보며.....

 

 

 

 

이렇게 두만강변을 산책한 것으로 만족하며

목단강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 눈이 시리도록 맑고 푸르런 날씨에

마음은 쓰리더라.....ㅎ

 

 

 

흐린날 담은 길림성의 푸르런 들판 풍경,

내내 북해도로 착각할 정도....

 

 

 

사진이 없어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목단강을 오가며 보이던 끝없이 펼쳐지던 길림성의 푸른 들판은

뭔가 허술해 보이긴 해도

일본 북해도의 녹색 들판을 벤치마킹해 닮아가려 애쓴 흔적이

나의 눈에는 역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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