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다고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 아름답게 많이 내릴 줄은 몰랐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폰으로 또 DSLR 카메라로 이런 새로운 풍경들을
담아대느라 나름 혼자 쉰난다.
햐얀 눈꽃을 한껏 뒤집어 쓴 산책로의 새집들....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던 날.....
함박눈이 잠시 소강상태가 되길 기다렸다가.....
산책로로 올랐다.
세상에나!!
겨울풍경이 이리도 아름다웠나?!
하얀 겨울을 처음 맞이하는 듯.....일년만에 보는
풍경에 황홀해하며
유난히 뽀드득 소리 강하게
발밑을 간지럽히던 산책로를 걸으며 새로운 계절을
기쁘게 호흡한다.
낙엽들로 가득했던 이곳도
어느듯 새로운 계절을 깊숙히 맞이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푸른 초록의 솔잎도.....제 몸무게
몇 십배의 겨울눈을 온 몸으로 받아 이고서 나처럼
진정 기쁘게 맞이했으리라.
산책로를 내려올 때는
눈이 금방 녹아버리겠다 싶게 하늘이 맑아지더니
또 밖에는 함박눈이 펑펑 휘날린다.
아마도 오늘은 저래 함박눈이 오락가락하며 겨울풍경의
절정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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