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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일본(도쿄,북해도,도야마,오키나와)

일본 교토여행, 교토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던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서...

by 신록둥이 2014. 8. 1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본 교토 '기요미즈데라(청수사)'
 <여행일정 2014년 6월 29일~7월 2일> 

 

'기요미즈데라(清水寺)'는 교토 동쪽
오토와산(音羽山) 높이 242m 중턱에 세워진 사찰로
'기요미즈'는 '맑은 물'을 의미하는데 오토산에서 흘러내리던
폭포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다.
 
780년 나라에서 온 승려 '엔친'에 의해 '천수관음'을 모신
이 사찰은 여러 번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절벽에서 10여 미터 돌출되어 있는 '혼도(本堂)' 마루인
'기요미즈 부타이(무대)'는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172개의 굵은 나무 기둥이
받치고 서 있는데, 이곳에 서면 계곡인 '긴운케이(錦雲溪)'와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본당本堂)'

 

사찰을 돌아다니다 벽에 붙어있던 본당 홍보 그림을

한 장 담아왔다.

 

 

 

 

 

 

정문인 '니오몬(仁王門,인왕문)'

 

 

 

 

가파른 인왕문으로 오르지않고

西門쪽으로 오르는데, 위의 3층석탑은 가림막을 하고 보수 중....

보수중인 다른 전각들도 많았다.

 

 

 

 

 

300엔 짜리 입장권(왼쪽)과 청수사 動線 지도(지도 도움,구글)

 

3층석탑과 기요미즈데라 본당이 그려진 청수사 입장권은

계절마다 배경 풍경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름이라 녹색으로 푸르다.

 

본당 맞은편의 고야스탑이 있는 긴운케이계곡은 이름처럼 아름다웠지만

태풍이나 홍수의 흔적인지 내려앉은곳도 여러곳 보였다.

 

 

 

 

 

 

수구보살을 모시는 '즈이구도우(隋求堂)'

 

이곳과 본당 맞은편 긴운케이의 태산사는

산모들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절이라 한다.

 

 

 

 

본당 입구~

 

 

 

 

 

칠복신(七福神)의 하나인 '출세대흑천상(出世大黒天像)'

 

본당 입구를 들어서면 출세복을 가져다준다는

출세대흑천상이  오른손에 망치를 들고 왼쪽 어깨에는 큰 자루(보물인가?)를

둘러메고 쌀 섬 위에 올라앉아 환하게 읏으며 반긴다.

 


 

 

 

청수사 본당 앞 풍경~

 

 

 

 

 

많은 사람들이 먼저 향을 피우고....

 

이곳 본당에는 영험있는 관세음,

'십일면천수관음상'이 모셔져 있는데 특별한 날이거나, 33년에 한번

본당 문을 열어 그 귀하신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지난 2000년 3월 3일부터 10개월간 문을 연적이 있어

그럼 다음 개방은 2033년??

 

 

 

 

본당 마루로 올라가 복채를 집어 던지고

저 대형 그릇같은 종 앞에서 소원을 간절히 올린 다음

종을 세번 울렸다. 

 

친정엄마도 오사카에서 돌아가시고

지금도 그곳에 잠들어 계신 외할아버지의 명복을 빌어드렸다.

언제 또 시간이 된다면 가족과 함께 외할아버지가 모셔진

사당도 찾아보면 좋겠다.

 

 

 

 

청수사 본당(혼도) 이 부타이(무대)와

지금 공사중인 건너편의 '오쿠노인(奧の院)' 본당앞이 교토시와 청수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사진을 담기에도

적당한 뷰 포인트이다.

 

 

 

 

 

기요미즈데라 본당앞의 풍경~

 

항상 향의 연기로 자욱한 본당은 기도하는 사람들과 

운세가 적힌 오미구찌나 에마걸이, 출세대흑천상 인형을

사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기요미즈데라 부타이(舞臺, 무대)

넓은 무대와 본당은 에도 시대에

많은 참배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졌는데, 과감히 사물을 결단하는 것을

"키요미즈의 무대로부터 뛰어 내릴 생각으로"라고 했다 한다.

 

 

 

 

 

실제로 이 무대에서 뛰어 내린 사람이

1694년부터 1864년까지 234건이었는데 생존률이 85.4%?

천수관세음보살의 음덕인가??

 

 1872년에 정부가 뛰어내리는 것을 금지하고 둘레에 안전펜스를

설치하면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줄었다고 한다.

 

 

 

 

 

'지쥬진자(池主神社,지주신사)'

본당을 옆으로 돌면 뒷쪽은 '지주신사'가

아래로는 '오토와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계단길이...옆으로는

멋진 전망이 있는 '오쿠노인'쪽이다.

 

 

 

 

지주신사는

인연을 밎어준다는 '엔무스비노카미'를 모시는 신사라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이 부족해 패스.....

 

 

 

 

본당 아래 '오토와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계단길이 있지만....

 

우리는 교토타워가 우뚝 서 있는

교토시와 기요미즈데라 부타이가 이렇게 멋지게 조망되는

오쿠노인(奧の院) 본당 앞으로 왔다.

 

 

 

 

 

음~사진에서 많이 보던 풍경이다.

 

2007년, 신 세계7대 불가사의 중 최종 7개 명단에는 들지못했지만

21개 후보 중 하나였던 기요미즈데라의 진면목,

본당을 멋지게 조망하려면 이 오쿠노인 본당앞으로 와야지

오토와폭포 물을 마시겠다고 계단길로 바로

내려가시면 후회하신다.

 

 

 

 

 

기요미즈데라 본당과 부타이(무대)

 

 

 

 

통나무를 짜맞춤기법으로 본당 10m 앞으로 튀어나오게

세운 부타이(무대) 기둥들....

 

 

 

이날은 날씨가 좋지않아

사진으로는 교토시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오쿠신사 본당앞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던 풍경은 정말 멋졌다.

 

푸르름만 있는 여름도 이리 아름다운데

연분홍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이나 붉은 단풍잎으로 물드는 가을이면

관광객뿐 아니라 사진작가님들도 꽤나

들락이겠다 싶다.

 

 

아래는 오토와폭포와

휴식하며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얄밉지만 참 자랑할만한

깊은 역사가 있는 멋진 사찰로 보인다.

 

 

 

 

 

오토와폭포로 향하며~

 

 

 

 

 

나무숲이 마치 흘러가는 구름을 닮았다 해서

'긴운케이(錦雲溪)'라 이름붙여진 

청수사 본당 맞은편에 있는 숲 속 태산사의 고야스탑(순산의탑)이 살짝 보인다.

태산사(泰山寺,타이산지))는 산모들의 순산을 비는 절로 유명하다.

 

 

 

 

 

붉은 앞치마를 두른 지장보살들,

지장보살은 산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단.

 

 

 

 

 

휴식도 할 수 있는 폭포앞의 간이식당~

 

 

항상 짙은 향내와 연기로 자욱한 청수사 본당의

마루 풍경이 올려다 보인다.

 

 

 

 

 

'오토와폭포(音羽の滝)'

 

우리도 이물을 마시고 가야하는데

줄이 너무 길게 서 있어 포기하고 사진만 몇 장 담아 내려갔다.

아쉽아쉽!!

 

 

 

 

'오토와폭포(音羽の滝)'

 

폭포라기보다 그냥 물줄기?!

각각 지혜(학업), 연애(사랑), 장수(건강)를 상징하는 세 개의 물줄기 

오직 두 가지만을 선택해 마셔야지 너무 욕심을 내서

세개 다 마시면 소원도 이루지 못하고 불운만 따른다는 말도 있다.....ㅎ

 

 

 

 

 

'오토와폭포(音羽の滝)'

 

기요미즈데라 부타이를 받치고 있는 기둥들,

잘 썩지않는다는 히노끼 나무인가??

못을 박지않은 짜맞춤기법으로 건축된 이 통나무 기둥들이

일본의 국보가 되고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다. 

 

 

 

 

출구로 향하며~~

 

 

 

 

 

 

 

 

 

 

청수사로 오르내리는 쟈완자카 길~~

 

 

 

 

산모들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고개 '산넨자카'

 

지금은 길이 이렇게 달 닦여있지만

예전 뱃속 아이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기 위해

산모들이 무거운 배를 보듬어 안고 오토와산 중턱의 청수사와 태산사까지

오르내 험난했을 길을 생각해보면 왜' 이 길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죽는다!'는 말이 나왔을지 의미가 짐작이 되기도 했. 

 

우리는 자유시간으로 청수사를 둘러보고

내려가면서 상점 곳곳을 들려 떡과 과자들을 시식하며

조카들을 위해 기념품도 몇 개 사서 내려갔다.

 

 

'기요미즈데라' 본당과 교토시내가 한 눈에 망되던

'오쿠노인(본존 영상모신 건물)' 본당 앞에서...

 

사진으로 접하던 벚꽃이나 화려한 단풍은 없었지만, 

짙은 녹음속에서도 천수관음을 모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기요미즈데라'는 교토의 최고 명소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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