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둥이의 여행야기
(사진, 2023, 4, 4)
지금 밖에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그야말로 천금 같은 비다. 여기저기 동시다발로 일어났던 산불들이 다 꺼져 얼마나 다행인지~
서울도 어젯밤부터 비예보가 있어 신록둥이는 올 마지막 벚꽃 풍경이 될 것 같아 어제는 서울대공원으로 운동을 가서 흐드러지게 피어 절정을 이루던 청계호수 둘레 벚꽃길을 한 바퀴 걷고 리프트를 타고 호수 위를 날으며 청계산의 봄풍경까지 만끽하고 왔다. 서울대공원은 오늘 5일부터 9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5일인 오늘부터 내일까지 비가 와 좀 안타깝다. 어제 벚꽃들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이 비에 속절없이 다 떨어지겠다.
이번주초에는 여동생과 하동벚꽃십리길을 걸어보려 했었는데 꽃이 너무 일찍 피는 바람에 우리가 가는 날이면 꽃잎은 다 떨어지고 잎이 나올 때라 취소하고 대신 서울 벚꽃명소를 찾아다니며 운동을 했다. 석촌호수, 윤중로, 서울현충원, 남산, 양재천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계산 아래라 가장 늦게까지 피어있을 서울대공원을 찾았었는데 고맙게도 절정을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 있어 걷는 내내 즐거웠다. 날씨가 흐려 사진은 좀 어둡지만 역시 벚꽃 가득한 시울대공원의 봄풍경은 최고다~
그동안 아름다운 봄꽃길 찾아다니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어서 신록둥이는 감사하다. 이제 저 고운 벚꽃이 지더라도 화려하고 향찐한 철쭉이나 라일락 같은 또 다른 봄꽃들이 줄줄이 피어날 것이다. 참 신비롭고 찬란한 계절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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