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둥이의 여행이야기
(사진, 2023, 4, 10)
미세먼지 많아 서울시내가 회색빛으로 보이던 날이라 사진들이 전반적으로 눈으로 본 것보다 어둡게 나왔다. 그래도 이날은 괜찮았던 모양이다. 지금 사진을 올리는 이 시간 밖의 미세먼지는 아주 나쁨으로 정말 암울하게도 더 어두운 회색빛이라 무섭기까지 하다.
북악산(백악산) 도성길과 함께 청와대뒷길을 걸을 수 있는 춘추관뒷길 개방코스,
창의문안내소를 오르면 예전 방문자 목에 걸게 하던 표찰도 없어지고 이제는 아무런 제재와 휴일 없이 상시개방으로 도성길을 걸을 수 있다. 작년 새로 개방한 춘추관뒷길 등산로는 매주 화요일 휴무라 걸을 수 없고, 평소 청와대전망대로 가는 대통문개방도 17시까지라 시간이 지나면 전망대로 갈 수 없다. 신록둥이 이날 북악산 도성길을 걸으려고 갔다가 새로 개방한 청와대뒷길이 궁금해 곡장전망대에 올랐다가 다시 백운대전망대로 내려섰다. 만세동산과 '대통문(17시 폐쇄)'을 통과해 일방통행로인 청와대전망대를 지나 백운정을 내려서면 춘추관뒷길 등산로 출입문인 춘추관 정문이다. 그동안 도성길을 걸으며 아래로 보이던 도심풍경들이 나무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었는데 청와대전망대에 서니 가깝게 잘 보여 너무 좋았다. 미세먼지가 없는 쾌청한 날이라면 경복궁과 남산이 있는 우리의 도심 풍경이 더 아름답게 내려다보이지 않을까.
계단길이 좀 험하긴 하지만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이 멋져 사실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르게 되는 곳이다. 신록둥이야 다른 분들과는 다르게 많이 숨차하지만....ㅎ
대통문을 들어서면 춘추관뒷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데 길들이 좁다 보니 청와대 전망대로 가는 길이 일방통행으로 되어있다.
바로 아래 살짝 보이는 청기와가 청와대다. 날씨가 좋았다면 멀리 관악산까지 잘 보였을 텐데 좀 아쉽네~ 내려가는 길은 대통령관저와 상춘재가 있는 돌담을 따라 내려가면 춘추관이다. 예전에는 청기와 주인이었던 대통령과 주변 소수의 사람들만 보던 풍경이었을 텐데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고 해야 할지.... 요즘은 좀 헷갈린다.
백악정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춘추관, 우측으로 내려가면 칠궁쪽 효자동이다.
빨간색 실선은 신록둥이가 창의문 도성길을 따라 오르다가 청와대뒷길을 따라 춘추관정문으로 내려온 등산코스다. 오랜만에 북악산 계단길을 올라 힘은 좀 들었지만 백악정이 있는 청와대뒷길로 내려오니 서울도심도 더 가깝게 보이고 좋다.
배터리와 페달로 달리는 15인승 '위라이드 서울전차'란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해야 하고 1시간 30분에 35,000원이다. 평일 정동길과 주말 서촌길 2코스로 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알아보시길~ 자전거와 인력거 등 탈것이 많다.
*위라이드 서울전차:http://blog.naver.com/werideplus
남아 있던 고운 봄꽃들과 파릇하게 올라오던 나뭇잎새들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덮인 서울 도심을 감싸줘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파란 하늘아래 깨끗한 서울도심 풍경이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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