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둥이의 여행이야기
사진, 2024, 5, 18
남편과 봉화 청량산 산행,
매년 이른 봄이면 멧돼지들이 먹을 것을 찾아 내려와 시부모님 산소 주변을 파헤쳐서 봄이면 꼭 한 번씩 들러봐야 해 이날도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해 경북 봉화 남편 고향마을로 접어드는데 작년 수해로 피해를 입은 마을 수로와 완전히 소멸되었던 과일 밭은 이제야 복구 중이었고, 시부모님 산소는 다행히 올핸 멧돼지들의 습격은 없었다. 다만 옆으로 물을 찾아 내려간 발자국 흔적이 쭉 남아 있어 혹시라도 근처에 있을까 봐서 좀 무습긴 했다. 이럴 땐 둘이 있어도 무서워 일부러 말소리도 크게 내고 근처 나무둥치도 탕탕 치며 소란을 좀 피워야 한다.
영주와 봉화는 가볼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아 내려가는 길이 항상 즐거운데, 이날 우린 자주 들리던 청량사가 있는 청량산 하늘다리까지 오랜만에 산행을 했다. 왕복 4.8km라 그다지 어려운 코스도 아닌데 여태 자주 못 오른 건 아마도 그동안 내 몸무게가 너무 무거워 올라갈 엄두를 못 내었던듯 싶다. 지금은 가쁜? 히 오를 수 있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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