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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두물머리의 겨울이 찻집 유리창에 들어왔다.'

by 신록둥이 2011. 2. 2.

 

'소양강에서 두물머리까지~'


'찾집 유리창에 비친 두물머리의 겨울~' 

 

 

 

 

소양5교에서 3교까지

안개에 휩싸인 상고대를 좀 더 나은 장면을 앵글에 담고자 기다리고,

저 새들이 날기를 또 기다리고(한번 날았을땐 딴짓하고 있었다....ㅜㅜ), 

시간은 12시가 훨씬 넘어 배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요란하다.

옆에있던 진사님들도 하나 둘 자리를 뜨고 없었다.

 

아침에 운전하고 오면서 옆에 왕언니가 챙겨 주신 빵과 커피한잔으로

아침을 때운 터라 남아있는 힘도 없었다.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신다는 진사분이 소개한 내장탕이 맛있다는 곰탕집을 찾아 나섰다.

 

 

 

 이집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차가  많이 서있어서 들어왔다.

뒤편 추자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 이집에서 제일 맛나다는 내장탕(7,000원)을 시켰다.

이집은 내장탕이 전문인듯 오시는분들이 모두 그것만 시켰다.

 

우리는 배가 하도 고파서 음식 포스트고 뭐고 배부터 채웠다....ㅎㅎ

깍두기 맛도 일품이라 한 접시로는 모자란다.

혹 찾아 가실분은 3교 근처이고 전화번호는 간판에 있다.

 

 

이 레스토랑 뒤편이 춘천시내를 조망하기에

좋다(곰탕집 옆테이블 공무원 분이 준 팁)고 해서 가는길에 잠시 들렸다.

 

정말 춘천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시내 중앙에 우뚝솟은 산을 중심으로 오른편엔 강물이 흐르고

왼편엔 아파트와 시가지의 풍경이 펼쳐져있다.

 

 

 

 

'산토리니옆의 전망좋은 카페'

 

 

춘천시내를 저렇게 높은 산들이 삥 둘러쳐져있다.

 

 

 

 

 

국도를 이용 속초로 갈때 이곳을 많이 스쳐지나갔었는데,

이렇게 강촌역앞에 들어와 보기는 처음이다.


'오랜만에 보는 철길이 정겹다.'

 

조금만 더 가면 구곡폭포가 있다.

그곳에 가려면 서울에서 춘천행 기차를 타고와서 여기서 내려야한단다.

왕언닌 지난번 구곡폭포 출사를 다녀가셨다고 해서 오늘은 패스~

 

'한파로 모든 작업이 중단된 겨울의 청평강변'

'아름다운 청평호, 이곳은 얼지않고 유유히 흐르고 있다.'

 

 

두물머리 찻집이다.

춘천에서 오려면 구리로 해서 다시 돌아와야 하지만

운전을 못하시는 왕언니 이곳을 한 번도 와보지 못하셨다고 해서 일부러 왔다.

 

어차피 길 떠나 온 김에 이렇게 겨울 두물머리 풍경도 담을 겸…….

 

 

 

 

 

찻집안 난로위에는 군고구마가 익어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요즘 보기 드문 운치를 남기며~

 

 

'저 고구마가 익으려면 한사간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하고 차만 마셨다.'

 

 

우리는 나이가 있어서일까??

젊은이들은 국화차(직접 따서 말렸다는)를 마시는데 우린 대추차를 마셨다.

 

지난가을 혼자와서도 대추차를 마시며 다음에 들리면

꽃차를 마셔봐야지 했었는데.....ㅎㅎ

 

 

'고드름과 창에 비친 두물머리의 겨울풍경이 잘 어울린다.'

 

창을 통해 느껴지는 세상은

맑고 고요하며 근심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음엔 두물머리의 겨울풍경이 이어진다.

 

모든 분들 즐거운 명절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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