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친구랑 창경궁 춘당지로 봄나들이 가자!!

by 신록둥이 2011. 4. 27.

 

 

      "어릴 때 창경원 다녀간 이후 처음 찾은 창경궁"

 

      <창경궁>

      조선시대 궁궐로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건물이다.

      성종 14년(1483)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창경궁을 지었다.

 

      조선시대의 궁궐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졌다.

      처음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다가 임진왜란 때에 경복궁·창덕궁과 함께 불에 탄 이후,

      창덕궁과 같이 다시 지어져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되었다.

 

      창경궁은 순종이 즉위한 후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09년 궁궐 안의 건물들을 헐어내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였으며,

      궁의 이름을 창경원으로 낮추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1984년 궁궐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원래의 이름인 창경궁을 되찾게 되었고,

      궐 안의 동물들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면서 벚나무 역시 없애버렸다.

 

      장조·정조·순조·헌종을 비롯한 많은 왕들이 태어난 궁으로,

      광해군 때 다시 지어진 정문·정전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옆에 있는 창덕궁과 함께

      조선시대 궁궐의 역사를 살피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유적이다.

 

 

 '함양문'

 

창덕궁을 돌아보고 후원입구 매표소에서 천원인 입장권을 구입해 함양문을 통해

옛 창경원을 다녀 간지 40여년 만에 창경궁으로 들어선다.

 

 

 

 

종로 기독교 회관에서 친한 언니의 목사 임직식이 있었다.

축하도 해 드리고 선물로 사진도 담아 드리고,

 맛난 점심은 얻어먹고~ ㅎㅎ

 

친구랑 오는 길에 창덕궁을 돌아보고 후원입구에서 함양문을 통해 창경궁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창경원일 때 부모님이랑 외할아버지랑

어릴 때 다녀간 이후 한 번도 들어와 본적이 없는 곳이다.

 

궁을 동물원으로 사용한 것도 웃기는 일인데

1984년 과천으로 옮길 때까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그냥 사용하고 있었는지....

 

나라가 너무도 가난하여 먹고 살기 바빠 자존심을 회복 할 시간이 없었던 겐가?? 

  

 

 

 

 오전에 비가 내렸고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

나무들이 비에 젖어 색들이 선명하다.

 

 

 

 

 

이 둥이는 사진 담는다고 뒤에서 따라가고

 울 친구는 또 남편처럼 혼자 걸어가고 있다....ㅎㅎ

 

 

 

뒷모습이 외로워 보이네 ....ㅋ

 

 

 

 '빗물 머금은 철쭉'

 

곧 활짝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통명전' 뒷 모습이다.

 

우리가 정문인 '홍화문'으로 들어오질 않아서 오늘은 뒷모습만 보여드린다...ㅎㅎ

 

파릇한 새잎들이 나는 지금도 전각과 오래된 나무들이 잘 어울린다.

 

 

 

 

 요 앞은 '양화당' 인데 멀리 남산타워가 구름에 가려 끝이 잘 안보인다.

 

다음에 언제 다시 정문으로 들어와서 전각들을 자세히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은 관람 시간이 얼마 남질 않아서 산책로 쪽인 '춘당지'를 한바퀴 돌아 나온다.

 

 

 

 

 

 

 

 

 

 

전체 개방이 아니고 검은 화살표 안쪽으로만 야간 개방을 한단다. 

춘당지 주변을 돌아 나오는 코스로~

 

 

 

'풍기대와 해시계'

 

이 풍기대는 영조 8년(1732)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풍기대 위의 구멍에 깃대를 꽂고 그 깃대에 기를 달아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재던 것으로,

방향은 24방향으로 측정하였다.

위의 기는 사진에 안나왔네....ㅎㅎ

 

 

 '성종태실'

 

태실은 4각형의 지대석 위에 석종형(石鍾形)의 몸체를 놓고 8각형의 지붕돌을 얹었으며

 상륜부(相輪部)는 보주로 장식하였다.

원래 조선 제9대 성종의 태를 묻은 곳인 경기도 광주군 경안면에 있었던 것인데

1928년 전국에 있는 조선 역대 임금의 태실을 대부분 서삼릉으로 이봉하면서 원래 경기도 광주군

경안면 태전리에 있던 성종태실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전한다.

 

성종은 세조 3년(1457) 덕종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예종의 뒤를 이어 1469년 13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였다. 그 뒤 25년동안 왕위에 있으면서 「경국대전」의 반포 등

조선의 문물 제도를 완비하는 데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창경궁을 창건한 임금이기도 하다.

 

 

'춘당지'

 

춘당지는 1909년에 조성된 원지(苑池)이다.

두 개의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의 것이 1,107평방미터,

아래 것이 6,483평방미터이다. 연못 속의 섬(366평방미터)은 1986년에 조성한 것이다.

춘당지가 있는 이곳은 원래 연산군이 서총대(瑞총臺) 앞 대지를 파다가

중종반정으로 중단한 곳이다. 그 후 권농장(勸農場)의 논이 있었는데 연못으로 만들었다.

 

 

 

수양버들이 멋지게 늘어져 있는 꽤 널직한 연못이다.

 

입구에는 구명조끼도 비치되어 있고 이곳을 관리하시는 분도 항시 상주하고 있다.

 

 

 

 

 

나무의 연한 새잎들도 꽃 못지 않게 풍경을 아름답게 한다.

 

 

 

 

 

야간개방을 위해 청사초롱을 매달며 한창 단장 중이었다.

 

 

 

 

 

 연인과 남편과 손잡고 걸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친구랑 걸어도 좋고(옥이 삐질라) ....ㅋ

 

 

 

 

 창덕궁 후원과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 이 곳도 한적하니 참 좋다.

 

왜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항상 멀리만 나가려고 하는지....

 

 

 

 

 

 

 

 

 

 

청솔모인데 무엇을 저리도 맛나게 먹고 있는지

한참을 저러고 먹고 있다.

 

에고~넌 그래도 먹을것이 많은가 보구나??

 

 

 '반송'

 

대온실 입구에 있는 나무인데

밑동부분에서 여러개의 줄기가 나오는 특이한 소나무이다.

 

 

 

'대온실(식물원)'

 

1909년 목재와 철재, 그리고 유리로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건축당시 동양최대의 규모였으며,

열대지방의 관상식물을 비롯한 희귀한 식물을 전시하였다.

 

 

 

 1986년 창경궁 복원공사를 계기로 자생목본류를 중심으로

 야생화와 함께 전시하고 있다.

현재 대온실은 2004년 2월 6일에 등록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다.

 

야생화도 좀 있어서 접사촬영도 하시는 분이 계셨다.

 

 

 

저 담 넘어가 창덕궁 후원이다.

 

맑은 날도 좋지만 이렇게 나무들이 비에 촉촉이 젖어 

또 다른 봄풍경을 싱그럽게 연출한다.

 

 

 

 

 

 

 

 

 

 

 

 

 

 

 

 식물원앞의 풍경이 이색적이다.

 

 

 

 

친구가 돌아보면 한마디 한다.

넘 멋지다고~

저 친구도 이곳이 처음이란다.....에구, 그동안 어딜 엉뚱한 곳 만 쏘다닌 겨~

이런 곳에 안와보고...ㅋㅋ... 사돈 남 말 하고 있다.

 

 

 

 청사초롱을 연결하더니 시운전 중인지 잠시 등이 켜졌다.

와~밤에 보면 멋지겠는 걸~

 

 

 

 '팔각 7층석탑'

 

팔각칠층석탑 - 보물1119호
춘당지 옆에 세운 탑이다.

일제 강점기 이왕가박물관을 만들 때 만주(滿洲)에서 가지고 온 상인으로부터

 매입하여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돌에 “遼陽重/ 開山都/ 綱挺玉/ 巖壽塔”의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으며,

 “大明成化六年庚寅歲秋七月上澣吉日造”라고 기록되어 있어

 1470년(성종원년)에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8각의 평면 위에 7층의 탑신을 세운 석탑으로 전체 모습은 라마탑의 형태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더 문 형태의 석탑이다.

 

 

 

이곳 '춘당지' 두개 중 위에 있는 작은 연못이다.

 

작고 아담하며 꾸밈이 없다....시간대가 그런지 반영이 더 예뻤는데 잘 담질 못했다.

 

 

 

  아래 큰 '춘당지'

 

자연스럽게 길을 만들어 놓아서 손잡고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이곳을 다녀가서 울 아들에게 데이트 장소로 참 좋은 곳이라고 귀띔해 줬다.

 

지하철 타고 와서 데이트하면 운동도 되고 경비도 적게 들고,

돈 없는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최적의 데이트 코스가 고궁 돌아다니기....너무했나?....ㅋ

그 대신 요 앞에 나가서 좋은 거 먹으면 되지?

 

 

 

 

 

 

 

 

 

어디선가  원앙 한쌍이 날아와서 나란히 헤엄쳐 가고 있다.

 숫 놈이 색이 예쁜 녀석 일 것이다.

 

 

 

 

비가 또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다.

오늘 이 비로 꽃잎들이 많이 떨어지겠군~

 

 

 

 

 

 

 

 

 

 

 

 

우리는 들어왔던 후원 옆 '함양문'으로 나가서 창덕궁으로 해서 밖으로 나간다.

평일이라 창덕궁 주차장(좁지만 주차장이 있다)이 좀 한가했다.

친구랑 이렇게 데이트 하는 맛도 참 좋은데....ㅎㅎ 

 

작년 가을에 출사로 후원까지 들어가 봤었는데

단풍으로 물들었었던 가을과는 또 다른 새로운 고궁 풍경을 보여준다.

 

나뭇잎들이 신록이 되면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릴 기다려 주겠지?

 

     

*도움말출처:다음검색,문화재청

 

*창덕궁: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로 나오면 5분거리

*창경궁:4호선 혜화역 3번출구 300m

   

로그인 필요없습니다.

view on 손가락 꾹 눌러 주심 제게 큰 힘이 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