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앞 다투어
한꺼번에 피어나더니 또 앞 다투어
꽃잎을 뚝뚝 떨어뜨리며 봄을 저만치 밀어내고 있다.
이건 뭐지?...오늘(22일)은 손이 시리던데....
2012, 4, 20, 한꺼번에 만개한 봄꽃들의 아우성~
와~여기 봄이 다 모였네~
하얀 목련에 개나리와 진달래, 절정의 벚꽃에 이제는
붉은 철쭉까지 고개를 삐죽이 내밀고 있다.
2012, 4, 16, 산책로에 올랐다가 깜짝 놀랐다.
봄을 찾아 띠띠미 마을을 다녀온 사이
집 근처 산책로의 벗꽃이 하얀세상을 만들었다.
'현충원'
우리의 토종꽃인 수양벚나무들도
축축 늘어뜨린 가지에 화사한 연분홍 꽃잎들을 주렁주렁 매달고서
연신 상춘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현충원 잔디광장~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열린 현충원행사'로
지난주 서울 현충원은 매일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2012, 4, 20, 산책로
전날부터 불어대던 바람으로 바닥은 온통 꽃 가루...
4, 20(금요일) 오후, 초여름 날씨로
한창 절정인 봄꽃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 객들이
그늘을 찾아 꽃처럼 아름다운 웃음을 날리며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며칠 사이 가녀린 수양벚꽃들은 꽃잎들를 다 날리고서
연두빛 나뭇잎들을 내보내고 있고....
고운자태의 하얀 왕 목련은
바람에도 끄떡없이 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꿋꿋이 봄을 부여잡고 있다.
'현충지' 근처의 풍경~
친구들과....
자원봉사원들의 도움을 받은 복지센터 할머님들도
봄나들이로 해바라기를 하신다.
2012, 4, 22, 일요일,
전날부터 내린 비로
산책로에는 하얀 꽃눈이 소복히 내렸다.
언제 폈나 싶게 꽃망울을 터트리더니
비바람에 또 숨 가쁘게 하얀 꽃잎들을 우수수 흩뿌리고 만다.
오늘은 귀와 손이 시릴정도로 바람이 찼다.
참 묘한 날씨? 요.... 봄꽃 세상이다.
비속의 현충원~
비속의 '현충천'
이렇게 가지각색의 봄꽃들이
한꺼번에 확 피고 지느라 어지러웠을 요상한 날씨에
봄의 전령사들인 요녀석들도 올해는 적응이 힘들지 않았을까?
.......
다시 봄이 시작되려나? 어제부터 다시 외투 깃을 세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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