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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뿔이 셋 달린 소와 원효대사의 일화가 있는 봉화 '청량사'

by 신록둥이 2013. 10. 18.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청량사'

 

 

 

봉화 '청량사' 유리보전 앞에는

 

뿔이 셋 달린 소의 무덤 자리에서 자랐다는 가지가 셋인

 

소나무 '삼각우송'이 자리하고 있다.

 

 

 

 

 

봉화 '청량사'

 

청량산(870m) 연화봉과 연적봉, 금탑봉 등의

연꽃의 꽃잎처럼 드리운 산봉우리들에 꽃술처럼 아늑하게

들어 앉은 청량사다. 

 

 

 

 

 

 

 

봉화 청량사

 

 

 

 

연화봉을 바라보며 오르는

나무계단 옆으로 곱게 핀 채송화들이 어여쁘다.

 

 

 

 

청량사 유리보전과 삼각우송~

 

 

 

'뿔 셋 달린 소와 원효대사'

 

 

원효대사가 청량사 창건을 위해 의상대사와 함께

힘을 쏟고 있을 때 하루는 절 아랫마을에 내려가게 되었다.
논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논에서 일을 하는

 농부를 만났는데 마침 농부가 소를 데리고 논을 갈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소의 뿔이 셋이나 달려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이 뿔 셋 달린 소는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농부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날뛰고 있었다.

 이 때 원효대사가 농부에게 다가가 이 소를 절에 시주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하니

 농부는 흔쾌히 이 뿔 셋 달린 소를 절에 시주하겠다고 하였다.

 

 

 

 

원효대사와 삼각우송에 대한 도움글

 

 

 원효대사는 농부에게 소를 건네받아

절로 돌아왔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제멋대로 날뛰던 소가 신기하게도

절에 온 이후로는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듣는 것이었다.

 

 소는 청량사를 짓는데 필요한 재목이며 여러 가지 물건들을 밤 낮 없이

운반하고는 준공을 하루 남겨 놓고 生을 마쳤는데

이 소는 '지장보살'의 화신이었던 것이다.

 

 

원효대사는 이 소를 지금의 삼각우송자리에 묻었는데

 그 곳에서 가지가 셋인 소나무가 자라 후손 사람들이 이 소나무를

'삼각우송'이라 하고 이 소의 무덤을 '삼각우총'이라 불렀다.

 

 

지금 서 있는 소나무가 그리 오래되 보이지 않아

그 때의 그 삼각우송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화는 신비롭다.
 

 

 

'유리보전'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인데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다.

현판의 유리보전琉璃寶殿이란 글씨는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라 전해진다.

 

 

 

 

 

부처님께 올리는 샘 옆으로 있던 감로수,

일만인들도 먹을 수 있었는데 물맛이 참 좋았다.

 

 

 

 

 

삼신각 오르는 길~

 

 

 

 

마당의 마루에는

다기세트들이 정갈하게 놓여.... 

 

 

 

 

뜰 아래 연분홍의 채송화,

햇볕에 곱게 말라가는 빨간 고추와 함께

여유로운 산사 풍경을 연출한다.

 

 

 

 

유리보전과 석탑사이에 서 있는 전설속의 '삼각우송'

 

 

 

 

석탑과 '삼각우송'

 

이 소나무가 뿔 셋 달린 소가 죽어 묻혔던

그 자리에 자랐다는 가지가 세개로 뻗은 '삼각우송'이다.

 

삼각우송 앞의 저 석탑 불전은

타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주인공이며 얼마전 고인이 되신

최원균 할아버지께서 죽은 소를 위해

소의 명복을 빌었던 영화 촬영장소이기도 해 저 곳이

예나 지금이나 소와 많은 연관이 있지 싶다.

 

 

 

 

 

 

 

 

 

 

 

공양간~

 

일반인들에게는 오픈하지 않은 것 같고

산사 스님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멀리서 오신 몇 몇

불자님들만 드시고 계셨는데 ....

 

 

 

 

점심공양~

 

불청객을 쫓아 내지는 않기에 남편과 둘이서

이렇게 점심공양을 맛있게 받었다.

 

예전에는 일반인들도 점심공양을 받았던 것 같은데....

 

 

 

 

 

 

 

 

 

다실인 '안심당'

 

 

 

 

 

 

 

 

 

 

 

 

 

 

입석으로 올라

응진전, 김생굴을 들려 청량사로 하산해서

일주문 쪽으로 내려가고 있다.

가을 단풍들면 고운 꽃길을 걷는 듯 아름다운 길이다.  

 

 

 

 

퇴계 이황의 시구~

 

청량산은 퇴계 이황이 후학들을 가르치며 학문에 정진하던 곳으로

그 자리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가 남아 있다.

 

 

 

 

 

 

 

 

 

청량사 일주문

 

 

 

 

 

 

 

 

 

 

 

 

 

 

 

 

 

 

 

 

하얀 뭉게구름이 청량산 속으로 들어 앉는다.

 

 

 

 

치원대에서 바라 본 청량사

 

서서히 가을 옷으로 갈아 입고 있을

청량산 청량사가 또 보고 싶네~

 

 

 

 

청량산 '청량사'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청량사 가을풍경 예전 글:http://blog.daum.net/88646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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