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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청량산, 응진전을 지나 어풍대, 김생굴에 오르면 청량사가 한 눈에 조망된다.

by 신록둥이 2013. 10. 7.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봉화 '청량산(淸凉山, 870m)'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663년(문무왕 3)에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청량사유리보전(琉璃寶殿)과 외청량사(응진전應眞殿)만 남아 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오산당(청량정사淸凉精舍)과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 711-791)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진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崔致遠, 857-?)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응진전, 김생굴에 올랐다가 청량정사로 하산.... 

 

오랜만에 층암절벽 금탑봉金塔峰의 동풍석動風石 아래 자리한

암자 '응진전'으로 해서 김생과 청량봉녀의 전설이 있는 김생굴까지 올라보았다.

 

최치원이 물을 마시고 총명해 졌다는 총명수도 맛보고, 전망대인

 치원대와 어풍대에서는 아름다운 청량산,사를 한 눈에 바라볼 수도 있었다.  

오색 단풍들면 정말 아찔한 아름다움의 풍경이 연출될 것 같다.

 

 

 

김생굴 앞에서~

 

 

 

 

봉화, 안개가 많은 지역....

 

 

 

 

공원 관문인 '청량지문'을 지나며....

 

 

 

공원 안내도(청량산 홈페이지)

 

하산은 청량사 지름길인 청학정으로 할 것이라

주차는 청학정 근처에 하고 입석으로 걸어 올라 갔다. 

 

처음 출발 할 때는

입석에서~응진전~김생굴~청량사 뒤쪽의 탁필봉을 지나

하늘다리까지 다녀 오려고 했었으나. 그것은

나의 욕심이었다....그동안의 운동부족으로  다리에 무리를 감지?...

김생굴에서 청량정사 쪽으로 하산해 청량사만 둘러보고

내려왔는데....그래도 몇 일을 종아리 근육통으로

고생 해야했다....ㅜㅜ

 

 

 

등산로 입구인 立石~

 

이곳에서 한 10여분 올라가면....

 

 

 

청량사와 응진전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응진전 까지는 600m...김생굴은 1,100m....그래도

산길이라 꽤 헉헉대면 올랐다....ㅎ

 

 

 

우리 남편 베낭이 없어 떡과 물을 싼 개나리 봇짐 짊어지고 올랐다.

베낭 하나 챙기랬더니 다들 잊어 먹고....

 

저 모습이 얼마나 웃기든지...

아이들 어릴 때 다마고찐가?....동물 키우던 게임기가 있었는데

놀아주지 않고 무관심으로 몇 일 방치했더니

강아지가 저래 개나리 봇짐 메고 가출을 하고 있었다.

재밌기도 했지만....가출?이라니 얼마나 충격이었는지....아이들 게임기에?....

 

그 모습이 연상되어 뒤에서 박장대소를 했다.....속세를 떠나니??...ㅋㅋ

 

 

 

 

응진전 가는 길, 전망대에서...

 

여기서부터 청량산의....숨 가쁘게 아름다운 풍경이 쭉 이어진다.

 

 

 

 

금탑봉의 괴석들 아래

응진전과 바로 위 동풍석이 눈에 들어 온다.

저 동풍석은 한사람이 흔들어도 흔들리지만 결코 넘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사랑의 미로'를 나오는 남편...

 

'사랑의 미로'인 이 바위굴을 지나가면

원하던 바를 이룰수가 있고,

청춘남녀가 같이 지나가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행복하게 백년해로 한다?고

해서 우린 이미 사랑을 이룬터라?...원하는 바

소원성취하라고 남편만 지났다.....ㅎ 

 

 

 

 

 

 

 

 

왕관인 기암괴석의 금탑봉~

단풍들면 참 예쁘겠다.

 

 

 

 

'응진전應眞殿'

 

금탑봉 중간절벽 동풍석 아래 위치한 응진전은

663년 원효대사에 의해 청량사 부속건물로 지어진 것으로

법당 내부에는 석가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 있다.

 

 

 

 

금탑봉과 요사채

 

 

 

 

기암괴석 아래 아슬아슬 자리한 응진암~

 

노국공주의 초상화도 있었다고 하던데...지금은 안 보이는 듯 했다.

 

 

 

 

 

 

 

 

 

 

치원대致遠臺? 에서

 

청량산의 연꽃같은 봉우리들....우리가 서 있는 곳은 금탑봉,

멀리 좌측의 연화봉, 우측으로 탁필봉,... 자소봉? 이

그런 기암괴석 아래로 연꽃의 꽃술에 자리한 듯한 청량사가 한 눈에 조망된다.

 

가을 단풍들면 정~말 멋진 풍경으로 연출되것다....

 

 

 

아늑한 산사의 풍경이 있는 '청량사'

 

 

 

 

이치원대와 어풍대에 오르면

이렇게 신비롭기까지 한 풍경의 청량산과 청량사가

한 눈에 훤히 조망되는데....

몇 해 전 이 치원대에 올랐을 때는 왜 이렇게 안 보였을까?...

 

 

 

 

'총명수'

 

천길 절벽이 항하로 우뚝 솟은 곳에서

물이 솟아 나는데,

 가뭄이나 장마에 상관없이 그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한다.

 

이 총명수는 최치원이 마신 뒤 더욱 총명해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물을 마시면 지혜와 총명이 충만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과거 준비를 하던 선비들은 물론,

경향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전에 왔을때는 이 물도 바싹 말라 있었는데,

이번에는 먹을만큼 충분한 물이 고여 있어서 우리도 총명해지겠다? 고

한 모금씩 마셨다.

 

 

 

 

 총명수 바로 옆의 '치원암'

 

신라시대 학자 최치원(崔致遠, 857-?)이 거쳐했던 암자터로
 암벽에는 최치원을 기리고자 쳥량산을 찾았던 옛 선현들의 흔적들이 이렇게 남아 있다.
청량사記에는 퇴계가 젊었을때 쓴 글씨가 남아있었다하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어풍대御風臺에서~

 

금탑봉金塔峯 중층에 위치하고 있는 어풍대는

 내청량과 외청량을 연결하는 요충지 역활을 하고 있다.

 

청량誌의 기록에 따르면,
 열어구列御寇(고대중국의 인물)가 바람을 타고

보름동안 놀다가 돌아갔다고 하여 어풍대로 불려지게 되었다나?....ㅎ

 

이곳에서도 멋지게 청량사와 청량산의 자소봉, 탁필봉 등

아름다운 풍경이 조망되는 곳이다.

 

 

 

 

'김생굴金生窟'

 

경일. 금탑 양 봉우리 사이에 있으며

굴 속의 면적이 넓어 수십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연 암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김생이 여기에서 10여년간 글씨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

 

 굴 앞으로는 김생암 터가 남아 있으며,

 굴 옆으로는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었다는

김생폭포가 있는데 지금은 폭포라기보다 물줄기가

그냥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세필정'


김생(金生, 711-791)'이 이곳에서 글씨공부를 할 때 붓을 씻었다 하여

'세필정' 이란 이름이 붙은 샘이다.

 

어릴 때 우리집 우물과 근처에도 물이 꽤 흘러

작은 개울을 이루었었는데, 점점 말라 이제는 가보면 바싹 말라 있다.

그런것을 볼 때 이곳에도 예전 장마철에는 폭포처럼 물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고,

여러사람이 사용할 만큼 충분한 물도 있었으리라 짐작이 간다.

 

 

 

 

 '김생굴金生窟'

 

 

전해지고 있는 '김생과 청량봉녀 설화'

김생이 경일봉 아래 바위굴에서 글씨공부에 전념한 지 9년 만에

명필이 되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하산하려 하였다.

그 때 한 젊은 여인이 나타나 자신의 길쌈 솜씨와 글씨 솜씨를 겨루어보자고 제의하였다.

 그 처녀는 바로 청량봉녀였다.

 

김생은 처녀의 제의를 수락하여

굴속에서 불을 끄고   서로의 실력을 발휘하였다.

 이윽고 불을 켠 뒤 비교해보니 처녀가 짠 천은 한 올도 흐트러짐 없이 가지런하였는데,

 김생의 글씨는 그만큼 고르지 못하였다.

 이에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은 김생이 1년을 더 연마하여

10년을 채운 뒤 세상으로 나갔다.

 

 

이렇게 김생은 이곳에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청량산의 모습을 본뜬

자신만의 독특한 서체인 '김생필법'을 확립하였다 한다.

 

 

 

 

산세 수려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보니

이 청량산을 찾아 학문에 정진한분들이 많은 것 같다.

최치원에 김생, 청량정사의 송재 이우와 퇴계 이황까지....

 

 

 

 

앞의 이런 돌무덤들은 쌓은지 얼마 안되어 보였다.

 

 

 

 

 

김생굴 앞에서~

 

 

 

 

 

 

 

 

 

우리는 김생굴까지만 오르고

청량정사로 내려와 청량사를 들렸다.

 

이때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오만한 도전을 하지않고 내려오길 잘 했지??....

이렇게만 돌아 내려왔었는데도

몇 일을 종아리 근육통으로 고생했었다...ㅋ

 

 

 

 

'청량정사淸凉精舍'

 

이곳은 개방하지않아 한번도 들러가보진 못하고 이렇게 오며가며

담 넘어로 곁눈질만 해본다.

 

 

송재(松齋) 이우李堣(1469∼1517, 조선 중기의 문신)선생이

조카들인 온계와 퇴계, 조효연 등을 가르치던 건물이다.

그 뒤 퇴계 이황(1501∼1570)이

 이곳에 머물며 성리학을 공부하고 후진을 양성하였다.

 

이황은 숙부인 이우를 따라 이곳에 와서

학문을 익혔고, 또한 여기서 성리학을 연구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국문시가인 ‘도산십이곡(12수로 된 연시조)’을 지었다고 한다.

 

 

 

 

 

청량산 '산꾼의 집'

 

한국달마 명장께서 직접 켄 약초로 구정차를 대접하는 곳이다.

 

약초차를 한잔 마시고 청량사로 갈까? 하고

잠시 들렸는데 달마 명장께서는 추석명절을 쇠로 가셨는지

애석하게도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오솔길을 따라 '청량사'로....

 

 

 

 

*도움말:다음검색

*주소: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청량로 255,

*청량산도립공원 바로가기:http://mt.bonghw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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