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의 가을 코스모스들이
김천에서 부터 영주 다덕약수터로 해서
봉성을 지나 청량산으로 향하는 내내 황금들판과 함께
도로변 가득....모처럼 고향을 찾은 우리를
아름다운 풍경으로 반겨주었다.
가을 들녘~
김천에서 영주로~
아직 고속화도로가 연결되지 않은
상주 부근 국도변에는
양쪽으로 한참이나 쭉 코스모스길이 이렇게 이어진다.
도로 폭이 좁아 차를 세울 수가 없어
아쉬움이 좀 있었지만
상쾌한 아침, 운치 있는 가을 코스모스 길과....
양쪽으로 펼쳐진 황금들녘을 바라보며
시원스레 달리는 기분은 이런 좁은 국도변 아니면 잘 느낄 수가 없다.
요즘은 너무나 잘 닦여진 고속화도로들로....
해서 우리는 옛길을 일부러 찾아다니기도 한다.
영주 봉화가는 길~
작년 이곳에는 노란 황화코스모스가
가득 했었는데....
어린 시절 동구 밖에 가득했던 연분홍의 코스모스
기억 때문인지 노란 코스모스보다
이런 연분홍의 코스모스들이 난 더 아름답고 정감이 간다.
봉화 다덕약수터~
명절이면 항상 붐비는 주차장 풍경~
다덕약수~
위장병과 피부병에도 좋은
철분을 다량 함유한 톡 쏘는 이 탄산약수는
오색약수와 성분이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물을 마시고 덕을 보았다고 해서
다덕약수가 되었다나?....ㅎ
약수터 주변 풍경~
사진은 없지만
근처에 봉화 송이 판매소도 있었고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송이버섯도 팔고 있었는데,
아직은 많이 나지는 않는지
가격이 엄청 비쌌다.
머루는 10kg 한상자에 20,000원
사과는 20kg 한상자에 60,000원~30,000원....정도....
도로변에는 온 통 사과밭과....
가로수로 심어 놓은 빨갛게 잘 익은
미국딸기가 주렁주렁....
여긴 남편 고향 과수원~
남편 옛 집이 과수원 저 위에 있었다는데
지금은 흔적도 없는....과수원,
지금은 남편보다 연세가 많은 조카뻘? 되시는 분이
그 집터 아래 이렇게 과수원을 하신다.
요즘 출하되는 홍로인가?.....
빨갛게 잘 익었다.
아직 덜 여문 부사들 사이로
몇 그루 서 있는 빨간 이 홍로들은 지금 수확을 해야한단다.
작년에는 일부러 부석사 근처 과수원을 찾아가서 사과 따기 체험을
했었는데.... 올해는 지나는 길에
조카 되시는 분이 계시기에 요렇게 사과 따기 체험도 하고
맛있는 사과도 한 상자 샀다.
시아버님 산소 성묘가면서 약수터에서 사갔던
사과보다 훨씬 달고 맛났다.
밭가에 큰 밤나무도 보여서.....
떨어진 알밤도 주어 오고....
사과 많이 열리라고 과수원 근처에 심는다는
아그배나무에서 아그배도 따오고....
벌레 먹은 산 복숭아도 몇 알 따와서 처음으로 이렇게
술을 담아봤는데 색이 참 예쁘다.
설탕 넣고 발효시킬 걸 그랬나?...ㅎ
청량산 가는 길~
봉성에서 청량산으로 향하는 길에도
가을 들녘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나그네의 발길을 자꾸만 붙잡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카메라에 몇 장 담아 줬다.
황화코스모스 길~
사루비아 길~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아름다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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