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이수근도 먹고 간
구례5일장의 '원조 수구레 국밥(선지국)'과
달달한 '새조개' 맛
원조 수구레 선지국밥집~
싱싱한 해삼물 천국의 구례5일장~
요즘 제철을 맞은 싱싱한 새조개와 쭈꾸미...한치?....해삼들....
와~또 군침이 확 도네~
껍질을 까놓은 오천원, 만원, 이만 원하던 새조개 쟁반.....
지금 보니 정말 무지 싸다.
어제 저녁 서울 사당시장에서는 낱개로 열두 개? 8천원에 샀었는데....
파릇한 봄 나물들....
연한 상추랑 나물들로 밥 비벼먹음 참 맛나것다.
묘목들....
구레시장 안내도와 수구레국밥집 위치.....
곳곳의 식당마다 맛난 수구레선지국밥도 해장국도 먹을 수 있지만
시장에서 사간 싱싱한 해산물들을 이곳에 가져가면
손질비용을 따로 받고 데쳐주셔서 우리처럼 여행객들도 제철 해산물들을
바로 맛을 보고 올 수 있어 좋았다.
2005년 현 위치에 전통 목조 한옥 구조로 새 단장을 한
구례5일장은 그 어느 자방의 장보다도 넓어 둘러 볼 것도 많고 구례만의
독특한 옛 시장 정취를 물신 풍기는 곳이었다.
이수근이 다녀간 '원조 수구레국밥'
옆으로 대형 가마솥이 있는 철물점,
우리집 소죽 가마솥일세!
요즘은 이런 큰 솥을 식당들에서 쓰나?
뒤로는 약제상점들....
국밥집 뒷쪽은
이승기가 들어가 먹었던 손짜장집도 있었는데,
앞으로 오토바이 주차장과....
입구는 땅바닥에 나물들을 놓고 파시는 할머니들로 다 가려
밖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는 요 새조개 두 쟁반(이만원)과 한치를 만원어치 사서.....
이곳 식당에서 데쳐서 먹었다.
와~먹음직스러운 수구레국과 선지.....
요 수구레국밥집의 주인아주머니신데.....각종 방송들에서
촬영들을 많이 해가서 그런지
카메라 앞에서의 포즈도 일품이시고....콩나물도 얹어야 사진이 잘 나온 다시며
저래 국솥 위에 콩나물과 파도 올리시고 사진 찍을
위치까지 알려 주신다...ㅎㅎ
참 가격 착하다.
몇 평되지 않는 아담한 식당이지만
어르신들께서 수구레 술국 한 그릇 앞에 놓고 탁배기 한잔
하기기에 딱 좋은 곳으로 보인다.
새조개를 살짝 데치는 동안 '남원 춘향골 쌀 막걸리'와....
수구레 술국, 시장에서 산 한치회로
막걸리 일잔씩을 기울인다.
조 한치는 겨울철인 이때만 회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오징어보다 좀 싱거우면서도 쫄깃했다.
수구레는 소 껍데기 쪽에 붙은 쫄깃한
아교질 부위로 식감이 좋아
국밥을 해 먹거나 술안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처음 먹는 사람들은
씹히는 느낌과
생긴 것에 거부감이 들기도 하겠다 싶다.
더디어 나온 살짝 데친 새조개~
새조개 이만 원(두 접시)어치인데 데쳐도 양이 저래 많다.
보통 데치면 양이 팍 줄어 더는데...
요즘 제철인 살짝 데친 새조개 만원어치, 푸짐하다.
내장을 뺀 흔적은 없고 그냥 데치기만 한 것 같다.
집에서는 내장을 제거하고 데쳐 먹었었는데....싱싱한 것은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한다.
새조개의 살이 너무 연해...혹 너무 데쳤나? 싶을 정도였는데
이 새조개는 조개살 같지않게 원래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맛이 달콤하기까지 하다.
한국인의 밥상, 국민 아버지 최불암씨께서도 다녀 가셨네~
옆에 분이 주인아주머니....
나도 거울보며 셀카로....ㅎ
수구레국이 잘 끓고 있다.
수구레의 씹히는 맛도 있고 콩나물과 대파의 향이 더해 국물맛도
얼큰하니 술국으로 딱이다 싶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함께 온 언니들은
시장 온 김에 며칠 후에 있을 기제사 장도 보고 표고버섯도 사고,
또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 수구레 국에
제철인 새조개도 바로 데쳐 막걸리도 한잔 걸치고....이런 것이
전통시장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원조 수구레 국밥'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봉동리 189-5
도로명줏고: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5일시장작은길 20
전화: 061-783-2228
06:30~18:00 장날을 제외한 나머지날 휴무
이 구례산수유 꽃축제를 시작으로
4월 중순 이천산수유 꽃축제까지 쭉 이어지는데
난 다시 구례까지 갈 수는 없겠고 이번에는 이천산수유
축제장이라도 다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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