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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채석강, 부안 격포해변과 이어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지층

by 신록둥이 2014. 3. 20.

 

 

지인들과 함께한 서해여행6,

 

 '채석강'

 

 

군산에서 새만금방조대를 건너

부안의 새만금 간척지사업에 대한 홍보관을 둘러 본 다음

근처 변산반도의 채석강으로 향했다.

 

이곳 서해 쪽은 아이들 어릴 때

남편 친구가족들과 난생 처음으로 다녀가면서

시루떡 같이 쌓인 절벽에 놀라고, 채석강인데 강은 어딨냐!?고 했었던 곳 .....

또 뻘이 많은 서해바다들 중 그래도

가장 바다 같고 해변 같았던 채석강변과 격포해변....

 

그 후로 여러 번 이곳을 다녀갔었지만,

 2003년 여자 친구 몇 명과 2박3일로 여행하면서 그때는

항구시설이 없었던? 격포항 쪽에서

동백꽃 몇 송이 피기 시작하던 닭이봉 길을 아침 산책길에 오르던,

아련한 추억이 한 자락 새삼 기억되기도 하는 곳이다. 

 

 

 

 

채석강과 서해바다 풍경....

 

 

 

 

 

 

 

 

우리는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일단

격포해변과 채석강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다른 분들은 모두 돌솥비빔밥을 주문했지만

나 혼자 바지락 칼국수를 주문했다.

 

전날밤 과음 탓으로 속도 더 풀어야 했지만

칼국수는 또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 따로 주문해 봤는데....

 

 

 

전날 조개구이 집에서 먹었던 해물칼국수 맛이

워낙 좋았던지라 이 바지락칼국수는

영 성에 차지않았다.

비빔밥 맛도 아니었는지 언니들도 모두 표정들이 그랬다!.....ㅎ

 

 

 

해변에 의례히 있는.... 신데렐라 꽃마차!!....ㅎ

 

 

 

 

격포해변과 채석강....

 

 

 

 

격포해변....

 

 

 

 

퇴적지형의 채석강.....

 

 

 

 

층층의 돌들이 겹겹히 쌓인 퇴적지층이 신비롭게

깔려 있는 곳이다.

 

 

 

 

 

 

 

 

 

 

 

 

'채석강(彩石江, 전북기념물 제28호)'
 

 

 

 

 

 

 

와~깜짝 놀랐다~

 

 

 

 

썰물로 채석강이 엄청 넓어 보여서....놀랐다.

 

 

 

 

예전에는 밀물로 바닷물이 그득해....이래

넓게 펼쳐진줄은 몰랐었는데....

 

 

 

 

 

 

 

 

켜켜이 쌓인 퇴적지층과 

따개비 오종종 달려있는 바닥....

 

 

 

밀물때는 이곳까지 물이 차오르는 모양이다.

 

 

 

시루떡 켜켜이 올린 것 같기도 하고....수백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선캄브리아대의 화강암,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한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형성된....

 

 

 

 

퇴적암벽이 신비롭게 펼쳐진 채석강의 풍경이

여전히 아름답다.

 

 

 

 

 

 

 

 

썰물로 넓게 펼쳐진 채석강과 멀리 격포항 방파제 풍경~

 

'중생대 백악기(1억 4000만년전~6,500만년전)'는

공룡이 멸종하고 현화식물(풀이 꽃이 피어서 열매가 열리고 씨가 생기는 식물)이

진화되던 시기인데 한반도에서는 경상도 일대에서 그 시대

 공룡발자국들이 많이 발견되기도 했다.

 

 

 

 

'채석강'이란 이름의 유래는

중국 당의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뭔 뜬금 없는 이야긴지??

 

 

 

 

 

 

 

 

 

용암이 흘러 내린 듯한 다양한 물결무늬의

암석들과....

 

 

 

 

상상도 되지 않는 오랜 세월의 흔적인 이런

퇴적층 지층과 단층들이

보는 사람들로 자연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을 새삼 느끼게 하는 곳이다.

 

 

 

 

 

 

 

 

 

닭이봉 오르는 철계단을 오르자....

 

 

 

 

예전 저 아래 채석강 돌바닥에서 팔던 해산물들을

이곳에서 팔고 계셨다.

 

제주의 용두암에는 아직도 그 바당가에서

자리를 잡고 팔고 있던데.... 

 

저 위로 닭이봉의 전망대가 살짝 보인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리를 다쳐 몸이 불편한 친구도 있었지만

연세 있으신 지인분들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 '내소사'도 남편과 둘이서만

올랐었고, 들려보지 못하고 패스 한 곳이 좀 있다.

 

 

 

 

 

바닷물에 침식되어 퇴적한 지층의 '채석강(彩石江)'

 

썰물로 훨씬 넓게 드러난 채석강,

무엇을 꼭 보겠다고 것 보다 함께 산책하며 걷는 것이 좋은데....

 

 

 

 

채석강 풍경~

 

 

 

 

한산한 격포해변 풍경~

 

모두들 채석강 쪽만 돌아보느라 해변 쪽은 썰렁하다.

저런 곳은 친구든 남편이던

다정히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 걸으면 참 좋겠는데....다음부터는

나도 카메라도 좀 쉴 수 있게 어깨에 걸고서 옆지기 손잡고

한가롭게 걸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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