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충효길과 서울현충원의 봄소식'
서울현충원에 활짝핀 진달래꽃~
휴일 오후 오랜만에 남편과 오른 산책로에서
활짝핀 핑크빛 진달래와 봄꽃들로 계절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다.
이틀전과는 또 다른 세상으로....
이틀전 하늘이 하도 맑아 그냥 있을수가 없어서
늘 오르던 산책로에 카메라를 메고 올랐었다.
저런 파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 보기가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어려운 풍경인지.... 모른다.
우리 하늘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날 서울의 하늘은 눈부시도록 푸르렀고....아름다웠다.
그 파란 하늘아래 피어있던
작은 보라빛 제비꽃, 이날은 참 찾기도 어렵게
몇 송이 피어 있더니
이틀 후에 갔을때는 지천이었다....그렇게 봄은 소리없이
내 곁에 와 있었다.
따뜻해진 계절 속의 산책로는
화사한 복장의 사람들로 북적였다~
원추리도 하루가 다르게 새싹을 키우고 있고....
서울현충원 내의 호국지장사도 봄 단장 중....
곧 꽃망울을 터뜨릴 목련~
활짝 연분홍의 꽃을 피운 진달래~
활짝핀 요 진달래꽃을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어릴 때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있던 꽃이라
더 그렇지싶다.
늘 다니던 산책로를 벗어나 오늘은 오랜만에 현충문이 있는
잔디광장 쪽으로 내려와 보았다.
엄마와 아이들은 봄 맞이 중....
현충지~
현충지 주변에서 담은 노란 산수유~
이 노란 산수유꽃을 보고 있으면
구례의 산수유꽃이나 광양의 매실꽃들이 지금은 부럽지 않다.
이 꽃나무 아래로는 이제 곧 소풍나온 유치원 꼬맹이들
웃음들로 가득해질 것이다.
항상 뿌연 먼지들로
저 뽀족한 남산타워도 돌산인 북악산?도 희미하게만
보이더니....오늘은 참 선명하게 조망된다.
맑은날 이렇게 망원으로 쭉 당기면
화사한 봄꽃들로 환해진 남산과 가을단풍으로 붉게 물던
남산을 멀리서도 볼 수 있는데,
항상 이런 맑은 서울 하늘 아래서 살고 싶다.....ㅜ
서울현충원의 봄꽃들~
눈이 시리도록 푸르렀던 날, 서울현충원의 이른 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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