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변덕심한 봄 날씨는 참 가늠하기 쉽지 않다.
미리 세탁해 넣어뒀던 두꺼운 스웨터를 다시 꺼내 입고서, 오늘처럼
또 투명한 날은 바람이 좀 불어도 집 근처의 공원길이라도 걸으며 그 말간
공기를 맘껏 마셔줘야지 싶어 남편과 과천서울대공원으로 향한다.
서울대공원, 리프트로 청계호수 위를 날아본다.
'과천서울대공원'
바람은 좀 불었지만 휴일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모처럼 서울대공원은 북적북적....
이 넓은 주차장도 만원?...주차공간이 부족해 갓길
구석구석 주차차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토,일요일에는 직거래장터도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더 풍성해 졌다.
오늘은 리프트도 정상운행을 하고 있어
지난번에 타 보진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련다.
리프트를 위에서 내려다 본 대공원풍경~
가끔 이렇게 위에서 내려다 보면
풍경이 한 눈에 다 들어와 너무 좋다...가슴도 시원하게
뻥 뚫리는 것 같고....
아이들은 좀 춥겠다싶은 날이었지만,
남편은 두꺼운 스웨트에 바람막이 자켓를 걸치고도
옆에서 춥다고 난리?....ㅎ
산 아래쪽은 나뭇잎들이 제법 푸르르다~
금방 여름으로 갈것처럼 단숨에 달려 오던 봄이 꽃향기에 취해
한숨 돌려가자는지...꽃샘바람을 연일 날려댄다.
수면 위의 잔물결들이
바람의 세기를 가늠하게 한다.
태마공원의 동물농장~
돼지들만 눈에 들어온다~ㅎ
장미정원~
6월의 장미축제를 위해 많은 장미나무들도
하우스 안에서 잘 길러지고 있다.
동물원앞~
한달 전의 풍경과는 대조적으로 북적인다.
동물원과 리프트를 이용하려는 행렬~
서울랜드 쪽으로 향하며~
이곳이 또 대공원에서는 벚꽃들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 동네는 이제 꽃보다 녹색의 잎들이 많이 올라왔는데
이곳은 절정의 화사한 풍경이라 다행이다.
얼마전 벚꽃의 자생지가
우리나라 제주도라고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좋던지...
그럼 이 벚꽃도 일본에게 우리가 도둑맞은 것인가??
향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사람의 마음을 참 화사하고 밝게 만드는 벚나무들이다.
서울랜드 앞~
많지 않은 튜울립 꽃무리들이었지만
와~색이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답든지,
사진 팡팡....
백합과의 이 튜울립tulip은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원산지로
꽃말은 사랑의 고백, 명예, 정직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이 노랑색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정렬의 이 빨강색은
'불멸의 사랑'이란....꽃말도 있다.
느낌 팍~오네~~
청계지의 물기 머금은 수양버들~
여유로운 휴식을 함께할 수 있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
또 이렇게 색색의 봄꽃들이 함께 어울려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된다.
봄향기 가득한 풍경~
아래서 위로 봄이 물결처럼 파장을 일으키며
펴져가는....대자연의 신비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는데,
나는 온 몸으로 그것을 느끼며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휴일의 서울랜드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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