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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2014년12월)/뉴질랜드(남,북섬)

뉴질랜드 남섬, 우중 속 '마운트 쿡' '키아 포인트' 트레킹

by 신록둥이 2015. 8. 24.

 

 

뉴질랜드 서던 알프스,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

'키아 포인트(Kea Point)' 트레킹

 

 

 

뉴질랜드의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 쿡(3,724m)'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테와히포우나무 공원'에 속하고

3,000m가 넘는 20개의 산들 중 19개가

이 공원에 위치한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의

'아오라키Aoraki'는 "구름을 뚫은 산(구름 봉우리)"이라는

마오리어에서 유래하며,

'쿡Cook'은 1769년~1777년까지 세 차례나 뉴질랜드를

탐사했던 영국 해군장교 '제임스 쿡(James Cook)'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 지어졌다.

 

 

 

 

 

'키아 포인트Kea Point'에서.....

 

 

 

 

'허미티지 Hermitage 호텔'

 

마운트 쿡 로드를 달려

여행객들이 트레킹을 시작하는 허미티지호텔에 도착 했다.

 

사실 정상적으로 예약을 했다면 이 허미티지에 묵으며

가장 인기 있는 코스인 후커벨리 트랙(왕복 3~4시간 코스)을

이용해 트레킹을 했을텐데

함께 여행하신 지인분들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여행사와 날짜를 변경하면서 여행상품도 바뀌어 이런 곳에서

묵어보지 못해 개인적으론 안타까운 부분이다.

 

 

 

' Hermitage'호텔의 '에드먼드 힐러리경' 동상

 

버스로 주차장을 향하며 찍은 사진인데

다행이 이렇게 '에드먼드 힐러리' 동상이 한장 담겼다.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 2008년사망)'는

1953년 5월 29일 인류최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산악인이다.

 

그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으로

양봉업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좋은 양봉터를 찾기 위해

남섬의 산들을 이리저리 찾아다녔고 이는 후에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데

좋은 준비가 되었다 한다.

 

그러나 이 '마운트 쿡'을 최초로 등정한 사람은

남섬을 누볐던 저 힐러리가 아니고

켄터베리 요리사 출신의 여성 산악인 '케이티 레고'이다.

 

 

 

 

 

 

 

뒷편 허미티지 주차장에서

건물내부를 이용해 1층 인포메이션 센터으로 내려가면서

마운트 쿡 산을 바라보았는데

구름에 가려 그 찌를 듯한 쿡산의 정상부분은

볼수가 없었다.

 

 

1884년에 문을 연 이 허미티지는

보이는 것과 같이 날씨만 좋다면 쿡산이 정면으로 조망되는

탁 터인 전망과 함께.....

 

 

 

 

 

'허미티지 인포메이션 센터'

 

 글레이셔 익스플로러스(10월~5월, 빙산 탐험),

태즈먼밸리 아르고 투어스,

빅 스카이 스타게이징(천문대), 쿡산 가이드 당일 하이킹, 경관 비행,

에드먼드 힐러리 알파인 센터의 뛰어난 영상물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곳에서 즐길 수 있다

 

 

 

 

비옷을 하나씩 사서 챙겨입고.....

 

 

 

 

(구글맵)

 

우린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왕복 2시간 가량의 가벼운 키아 포인트Kea Point 코스로

트레킹을 시작했다.

 

후커벨리 트랙을 이용한 트레킹은 왕복 3~4시간 코스로

쿡산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트레킹코스다.

 

 

 

 

(사진, 구글맵캡쳐)

안내 없이도 표지판을 보며

저 오솔길로 오르기만하면 되었다.

 

 

 

비가 제법 내려 카메라를 꺼내기 쉽게 하려고

배낭을 우비 위에 맸더니 꼴이 좀 우습고,

눈도 감아 브라인드 처리....트레킹 중 가로로 찍은 사진이

그나마 이 한장 밖에 없어서 올렸다 ....ㅜ

 

 

 

마운트 쿡 트레킹.....

 

비가 내렸지만

빙하와 만년설로 덮인 이런 아름다운 산을

걸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빙하수가 이렇게 앞길을 막아도

어린시절 냇물을 건너듯 우린 저 물길을 껑충껑충 뛰어 건넜다.

 

사람의 손길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 자연 그대로인

네추럴한 쿡 산.....  

 

입산통제않은 것만도 얼마나 감사하던지......

 

 

 

 

 

키아 포인트로 오르며 담은 몇 장 안되는

폰 사진들......

 

 

 

 

 

 

 

'키아 포인트'

 

 

 

 

키아 포인트(정상)

 

키아 포인트 정상에 도착하자 비는 더 거세지고

바람도 세졌다.

 

 

 

 

(사진 구글맵에서 캡쳐)

 

날씨가 좋았다면 캡쳐한 사진에서 보듯이

뮬러호 넘어 중앙으로 쿡산의 뾰족한 봉우리가 보였을텐데

이날은 짙은 구름에 가려져 있었다.

 

3,764m였던 쿡산은 1991년 지진으로 정상부가 10m가량

낮아졌었는데 산정상 부근의 두꺼운 얼음층이 또 30m가량 추가로

붕괴되어 2013년 현재 약 3,724m다.

 

 

 

뮬러호 앞에서......

 

 

 

 

함께한 친구들과

만년설의 '세프턴 산(mount sefton)'을 뒷 배경으로.....

 

정상에 토착해서야 DSLR카메라를 꺼내

기념 사진만 몇 장 찍고 정신없이 또 얼른 배낭에 넣어야 했다. 

 

 

 

 

좋은 친구들과 지인들과

이런 아름다운 곳을 함께 여행할 수 있어......행복했었다.

 

 

 

지인분들도 기념 촬영......

다섯분이 오셨는데 한분은 다리가 불편해

정상부근에서 미리 내려가셨다.

 

 

 

 

'뮬러호(Mueller Lake)'

 

저 뮬러호 건너로 후커 트랙이 이어진다.

 

 

 

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뮬러호(Mueller Lake)'

 

 

마운트 쿡 국립공원은 약 700 km²의 넓이에,

총면적의 40%가 빙하로 덮여 있고 일 년 중 200여일 가까이

이렇게 비가 내린다.

 

구름으로 조망거리도 짧은데 비바람까지 거세져

만년설로 뒤덮인 쿡 산과 호수풍경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하고 뒤돌아서,

올랐던 키아포인트 트랙을 내려서는데 왜 그렇게

자꾸만 고개는 뒤를 돌아보게 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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