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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설 지난 주말의 현충원 참배객~

by 신록둥이 2011. 2. 11.

 

2011,2,5 주말 현충원 전경과 참배객

 

 

 

 

 

이분은 이곳 현충원 참배를 50년째 다니신다.

남편분 1958년에 돌아가시고 미망인 되시어 하나 있는 딸 키우시며 50여년을 혼자 사셨다.

매년 몇 차례씩 이곳을 홀로 다니시며 어떤 심정으로 저 묘비을 닦으시고 기도를 드리고 홀로 잔을 기우리시는지......

  

 

다리가 불편하셔서 저렇게 한쪽 다리는 구불이시지도 못하신다.

그러시면서도 때마다 오셔서 남편의 영혼을 위로하고 딸의 근 항을 고하고 건강까지 돌보아줄 것을 기도드릴 것이다.

 

 

여자로서의 삶은 포기하신지 오래고

오직 엄마로만 백발이 되도록 사신 저분의 말씀에 삶의 무상함과 쓸쓸함이 베어 있다.

 

 

《할머니 사진촬영 허락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래 사시란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분들은 한분은 기도를 드리시고 한분은 절을 하신다.

종교의 자유가 확실한 가정인 듯~

그래도 마음만은 다 같은 심정으로 명복을 빌고 또 위로 받을 것이다.

 

 

   

 

 

설 연휴와 함께인 주말이라 그래도 참배객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이곳에 오면 나라를 위해 희생되신 분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묘비사이를 그냥 지나쳐 가기가 참 죄송스럽다.

 

 

 

 

연못속의 죽은 연, 손 각대(산들바람님 명명)를 사용했더니 이 모양이다.

삼각대 사용을 싫어하는 둥이, 에고~사진 이렇게 찍어도 되는 거니??

 

 

 

지금은 겨울이라 참배객들도 적고 진사님들도 눈에 띄지 않지만 

머잖아 따뜻해지면 市나 區에서 실시하는 사진공모전들이 많아 이곳도 진사님들로 북적일 것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특히

6,25때 학도의용군으로 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무명용사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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