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을 찾아서 진부령으로
엄마만 믿어,
강원도는 엄마가 꽉 잡고 있잖아~출발~
내가 결혼한 다음해에 속초로 시집 온 손아래 시누이가 있어서
속초는 나의 아지트가 되었었다.
'누이가 얼마나 적적하겠어? 누이가 얼마나 오빠들을 보고 싶겠어?
우리가 가서 잘 적응 하도록 도와줘야지?......'
이렇게 갖가지 핑계 아닌 핑계를 되면서 우리는
동해를 보고 싶어 뻔질나게 드나들었었다.
그 후론 친정 남동생이 속초, 강릉에 무료콘도권을 줘서 다니다 보니
강원도는 작은 도로 속속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했었다.
그래서 이번도 걱정마~ 근처에 스키장 있으니가 그곳으로 가면 돼!!
큰 소리 치며 '알프스 스키장'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콘도에서 체크아웃하기 전 인증 샷
도착하는 날 부터 흐려서 보이지 않던 내설악의 모습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있다~
내설악의 울산바위 모습~
미시령을 오르면서 차 안에서 담았는데도 선명하게
또렷이 담겼다.
미시령 터널을 지난 외설악의 모습~
매바위 길을 지나 진부령길을 들어서서~
속알머리가 다 보이는 겨울 산을 몇 컷 감상하시라~~
겨울산도 고도에 따라 나무에 따라 풍경이 많이 달라진다.
속 알머리를 다 내보이는 산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하얗게 얼음꽃이 가득한 풍경을 보여 주는 산도 있다~
지나는 길에 황태덕장도 마이 지나고~
알프스 스키장 근처에 다 왔나 보다~
'눈 속에 묻힌 펜션'
저 하얀눈을 누가 밟은 흔적도 없다....
스키장 오르는 길~
작은 아들이 운전하고 조수석에는 큰아들이 앉고
난 뒷좌석에 앉아 있어서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가다보니 바퀴가 헛돌고 타이어 타는 냄새가....ㅎㅎ
뭔일이야!!
밖을보니 히얀눈덮인 오르막길을 오르려고 용쓰고 타이어는 헛바퀴를 돌고 ....된장~
체인도 없는데....
일단 올라왔으니 올르는데 까지 올라보고 길을 찾자??
다행이 저 보이는 코너길이 넓어서
일단은 저기까지 가서 작은 아들 운전석에서 아웃시키고.....
우리는 안전을 위해 다 차에서 내리고(바닥이 반질반질하네,왜 이래 스키장 문 닫았나??...된장....)
그래도 운전기술병으로 군복무중인 큰 아들 운전석에 앉혀서
후진으로 돌아 눈이 많은 갓길을 이용해 저단기어로 내려왔다.....휴.. 큰 일 날 뻔했군......
아무래도 스키장 문 닫았나부다, 안 그러면 이렇게 도로를 방치할 수가 없어??
그나마 사고 나지 않고 도로를 잘 빠져 내려 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에
아무 말 없이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 왔다.
된장....속초에서 젤로 가까이 있는 스키장 이였는데....
미안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콘도에서 검색이라도 해보고 올 걸...ㅜㅜ
겨우 큰 길에 내려오니 저 무장하고 행군중인 군인 아들들이 지나간다.
폼을 보니 젤로 뒤에 따라가는 분이 장교이거나 선임인가 보다~몸이 가벼운 거 보니~
우리 큰 아들 또 맘이 무겁다.
'에고~ 불쌍한 자식들~'하며 한마디 한다.
지가 고생을 해봐서 잘 알고 있는, 저 무거운 발걸음을......
어디를 지나다 군복 입은 모습의 군인들만 보면 무거워 지는 이 마음은 어찌 할 수 가없다....
'용대리의 황태덕장'
우리나라 황태의 70%를 생산한다는 곳이다.
정보력 없는 엄마덕에 이렇게 멋진 황태덕장을 본다....ㅋㅋ
이곳에서 눈과 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맛있는 황태가 탄생하는것이다.
정말 오랜 만에 보는 풍경이다.
아이들 어릴 때만 해도 미시령을 넘나 들때 이런 덕장을 멀리서 본 것 같은데
나중에는 볼 수가 없었다.
올해는 생산량이 20%가량 늘어서 다른 물가는 다 올랐는데 이 황태 가격은 10%가량 되레 내렸단다.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황태, 많이들 드셨으면 좋겠다.
서울, 속초, 진부령의 갈림길인 초입 '매바위 인공폭포' 앞이다.
저 곳은 인공폭포인데 폭포물이 흘러내려 얼어서 생긴 것이란다.
이제는 서울로 가는길에 있는'대명 비발디스키장'으로 가자~
그기는 우리가 처음 스키와 보드를 배운곳이라 슬로프도 잘 알고 있어서 편한 곳이니까!!
속초에서 작을 아들에게 맡겼던 운전석을
문닫은 알프스 스키장 앞부터는 큰아들도 불안 했는지 지가 알아서
하고 가고 있다. 그래도 경력이 있어서인지 나도 좀 안심이 된다.
지나는 길, 풍력 발전기도 담고~
몇 년 전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담고 첨이다.
우리 큰 아들도 올 만에 보는 풍경에 갓길에 차 세우고 지가 몇 컷 담는다.
알프스 스키장은 집에 와서 감색 해 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부도로 문 닫은지 몇 년 되었단다....ㅉㅉ
그래도 찾아 가고팠던 용대리 황태덕장을 아이들과 둘러보고 와서
오히려 전화위복인 된 셈이라고 위안을 삼아야것지....ㅎㅎ
대명 비발디스키장 계속.....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의 겨울풍경 가득한 비발디 스키장~ (0) | 2011.03.17 |
---|---|
우여곡절 속 대명 비발디스키장에 도착 보드를 즐기다~ (0) | 2011.03.16 |
풍경이 아름다운 속초해수욕장 鳥도 앞의 일출~ (0) | 2011.03.11 |
속초 해돋이정자와 동명항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 (0) | 2011.03.10 |
아직도 겨울인 대포항과 속초해수욕장의 바다풍경~ (0) | 201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