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29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 전망대
*소백산 철쭉제 기간, 영주 5월 28일~ 29일
단양 5월 28일~6월 4일
철쭉은 이곳 연화봉과 우리가 지나온 제1연화봉 그리고 비로봉 정상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꽃을 보실 분들은 이곳들을 둘러보시면 된다.
우리는 철쭉제 때문에 일부러 내려 온 것은 아니다.
시아버님 산소가 지난 복구공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내린 비로 또 봉분이 무너져 내렸다고
전화를 주셔서 겸사겸사 내려와서 토요일 오후에는 복구공사를 마치고
온 김에 산행하면서 철쭉도 보고 간다.
요즘 우리 시아버님께서 아들들을 참 많이도 호출하신다.
벌써 우린 세 번째, 아주버님은 네 번째 내려오셨다.
어제 또 비가 내렸는데 봉분이 걱정이다....아들들을 또 호출 하실까봐.....
<연화봉 전망대 오르면서 담은 천문대와 중계소>
제2연화봉(1,357.3m)에서 출발,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383m)까지 간다.
연화봉까지는 2.5km라 30분이면 갈 수 있다.
이곳부터는 산 능선을 따라 걸으면 되 큰 힘들이지 않고 비로봉 까지 갈 수 있겠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 예정대로 연화봉 천문대까지만 가자!!
제2연화봉 전망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조금 오르막이 있지만 거의 능선길이라 정말 이 코스는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희방사로 하산길이 좀 만만치 않지만....ㅋ
지금 시간이 7시 20분이다.
저분들을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우린 천문대 가서 먹을 건데....
우리도 자유시간초코를 하나씩 입에 물고
고지를 향해 열심히 걷는다.
언제 또 이런 청청의 자연 속 소백산의 아름다운 강산을 걸어보겠는가?
방금 걸어 온 길을 되돌아 보아도 참 멋지다.
저 중계소가 좀 흉물스럽긴 해도 어차피 그자리에 있어야한다면
자연의 일부로 그냥 보자.
설익은 연두의 자연이 아름답다.
천문대가 눈앞이다.
들어가서 견학 할 생각에 조금은 들떠 있었는데....
애석하게도 견학시간이 아니었다......ㅜㅜ
오전 시간은 견학이 안 되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만 허락되어 있다.
사실은 요 천문대 견학도 이번 산행의 이유이기도 한데....아침인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고,
안타깝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우리아이들 어릴 때 이런 천문대는 견학을 못해봐서 알지를 못했다.
천문대에 새겨진 '천문인의 길' 이란 글귀는
프로와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공동으로 문안을 작성해 새긴 표석이다.
이 소백산 천문대에는 시계방향으로 24인치 반사망원경, 대형쌍안경,
굴절 망원경 등 관측기기들이 갖춰져 있다.
아래 보이는 곳은 충북단양쪽으로 가는 길이다.
죽령휴개소에서 이 백두대간 능선길을 따라 우측은 경북이고 좌측은 충북이다.
그래서 요 철죽제도 경북인 영주와 충북인 단양에서 각각 열리고 있었다.
연화봉전망대 오르면서 담은 사진들에서 철쭉의
개화상태를 알 수 있다.
이곳은 기온이 낮아 윈드자켓을 입어야 견딜 수 있다.
그래서 철쭉제는 시작되었는데도 꽃은 거의 없고 꽃망울들만 이렇게 눈에 띈다.
철쭉제에 가실분들은 29일(일요일) 현재, 개화상태를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겠다.
<연화봉(1.383m)전망대>
나 스스로가 그래도 참 기특하다.
이렇게 소백산 연화봉을 다 올라보고....ㅎㅎ
철쭉제 행사로 엽서쓰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축제 기념스템프가 찍힌 그림엽서에 글을 적으면
아래 우표를 각자 침으로 붙이고, 참잘했어요, 스템프를 또 하나 찍어준다....ㅋㅋ
와~이거 얼마 만에 써보는 엽서냐?
주소 아는 사람이 없어서 우리집인 남편에게 나도 몇 자 적어서
요 우편함에 넣었다.
여러 곳을 다니니 별 것을 다 해본다.....ㅋ
여기서 제1연화봉까지가 1.8km,
제1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 2.5km니까 4.3km만 가면 비로봉인데,
능선길이라 비로봉까지 갈 수 있겠는데?
둘이서 한참 고민하다가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희방사로 하산해서
희방폭포를 보기로 한다.
줌으로 당겼더니 제1연화봉이 코앞이다.
야~저 능선 길 걷고 싶다....보기에는 금방 비로봉까지 갈 것 같다.
일단 김밥으로 아침부터 해결하려고
좀 한적한 산책로로 내려간다.
이곳은 고산지대에만 서식하는 각종 식물과 야생화들이 많은 곳이다.
이곳의 철쭉나무는 이렇게 키가 크고 세월이 오래되어 밑동도 굵다.
소백산 철쭉나무 밑동이다....와~너무 오래 살아서 이제는 고사 직전이 아닌지 모르겠다.
지난 겨울 기온이 낮아 나무줄기들이 많이 얼어서
제대로 입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
철쭉과 진달래등 보호식물들이 많이 분포한 산책로이다.
우리가 올라 온 죽령탐방소로 올라 온 중학생 쯤 되 보이는 학생들인데
지쳐서 앉아있는 모습들이 안스럽다....ㅎㅎ
그래도 요즘 아이들 답지 않게 얼마나 기특한지....어떻게 산행할 생각들을 했는지,
고 녀석들 먹을 게 있으면 주고 싶었지만
우리도 김밥 두 줄과 커피두개랑 물만 딸랑 가지고 올라와서 ....
요기 앉은 아이들도 같은 일행들이다.
너희가 도를 아느냐?.... 하는 모습들 같기도 하고....힘들게 올라와서 산의 참맛을
느끼는 중 인 것도 같은, 꿈나무들의 아름다운 뒷모습들이다.
소백산의 깊고 맑은 정기들을 많이 받아가렴!!!
*도움말:다음검색,소백산천문대사이트(http://soao.kasi.re.kr/)
*영주소백산철쭉제(http://tour.yeongju.go.kr/pages/sub.jsp?menuIdx=347)
*단양소백산철쭉제(http://event.dy21.net/sub01/?menucode=01_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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