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4, 일요일 <두물머리 풍경>
휴일이라 오늘은 작은 아들이 동행을 해 주어
구름이 좀 많다 싶은데도 일찍 두물머리로 출발했다.
사실 오늘 출사지로 많이 고민했던 곳 중 한 곳이 우음도인데
이곳은 곧 사라질 위기라는 많은 분들의 말씀에 이곳을 가볼까? 고민 했었지만
아무래도 이런 곳은 교통 혼잡도 그렇고 휴일보다는 평일이 좋을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두물머리로 출발했다.
길을 잘 아는 곳이라 돌아올 때 작은 아들 운전연수도 좀 시킬 겸....
지형은 "엄마 차 키 조심하세요?" 할 정도로 환장하던데....
자동차 보험도 몇 십만 원 더 들여 가족한정운전으로 들어 놨는데
이 녀석은 통 운전 할 생각을 안 한다.
'두물머리의 황포 돛배'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두물머리로 가는 길~
그 많던 구름도 서서히 걷히고
예쁜 코스모스가 높다란 하늘과 함께
운치 있는 가을풍경을 한껏 만들어 주어....
요 산책로를 걷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더 기분 좋게 해 주고 있었다.
일단 요 사발면으로 출출함을 달래고....
생각보다 좀 비싸다 싶었지만
김치까지 주셔서 해장으로 맛나게 잘 먹었다.....ㅎㅎ
휴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진출사를 나왔던 몇 분의 부지런한 진사님들이 빠져나간 후,
한적한 분위기의 산책로....
'석창원' 앞 인데 작년 가을보다 정원풍경이 못한 것 같다.
가을에는 물도 깨끗했던 것 같은데....
석창원은 따로 입장료를 받았었는데
지금은 무료입장으로 아무나 들어 갈 수 있게 오픈 해 두었다.
사진은 다음기회에....
부분적으로 연꽃이 다 진 곳과
그나마 늦게 개화한 꽃도
얼마는 남아 있어
몇 송이의 백련은 담을 수 있겠다 싶어 얼마나 다행인지.....
진녹색의 푸르름과
화려하지 않은 백련들이 더한층 고즈넉한
두물머리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수령 500년 된 도당 할배느티나무'
저 싱그러운 녹색의 느티나무가
샛노랗게 단풍드는 가을이면 이 두무머리 풍경을
마술처럼 또 다른 세계로 바꿔버린다.
'두물머리(양수리)'
한강은 한반도를 흐르는 강들 중에서 가장 넓은 유역면적을 가지고 있고
남한강을 본류로 하여 남한강과 북한강 둘로 나뉘며,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대덕산 검대봉의 검룡소로 알려져 있다.
두물머리(양수리)는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으로,
남한강과 북한강, 이 둘이 머리를 맞대어 두물머리라 하였다.
두물머리(양수리)에서 하나로 합쳐진 한강은
팔당호를 지나 서울시를 거쳐 파주시에 이르러
공룡천을 합치고 임진강과 합류한 뒤 김포반도의 북부를 돌아
강화만에서 황해로 흘러 들어간다.
작년 가을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찾아와
이 황포 돛을 올리지 않았었고....
겨울에는 이 강이 꽁꽁 얼어 있어서
돛을 올리지 않았었고....
해서 이 황포 돛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을 때
이렇게 멋진 그림을 보여주니 더 반갑고 고맙다.
이 멋진 곳을 한 바퀴 돌아보는 동안
그새 느티나무 둘레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우리 사진반 회원 분들도 사진출사를 오셨는지 몇 분
눈에 띄었지만 모르는 체 지났다.
쉬시는 것으로 봐서 일찍 오셔서
일출이나 돛배의 반영을 담으신 모양인데
오늘은 구름도 많았고 바람이 좀 있는 날이라
작품사진은 좀 시원찮았을 것 같다.
이 신록둥인 이렇게 풍경만 담으니 별 상관이 없지만....ㅎㅎ
*도움말:다음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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