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2,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가을단풍'
이곳 단풍은 화려하지 않으면서
용암이 흘러넘치듯이 골짜기를 따라 누런 물결을 이룬다.
관악산은 그런 곳이다.
요란하지 않으면서 갖출 것은 다 갖춘, 계곡도 적당한 암벽도 능선도 산사도 풍경도....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그래서 끊임없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런 곳....
등짐을 보니 기사도 정신이 넘치는 젊은이다~
휴일 12시 30분경인데 하산중이다.
비박을 하셨나?....ㅎㅎ
깃대봉?
멀리 목적지인 정상이 아득히 보인다....휴
'마당바위'
처음 이 산을 오를 때는
이곳에서 점심(김밥)을 먹고 내려갔었다.....ㅋ
어느 듯 이제는 정상까지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장족의 발전을 한 것인가?
점점 고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내려다 보이는 도심 풍경도
나를 참 뿌듯하게 한다.
엄폐호(벙커)?
관악산에서 나뭇잎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인 것 같다.
앙상한 가지들과
수북이 쌓인 낙엽들이 정말 사람을
센티멘털하게 만든다.
산 정상부터 시작된 황금물결이
흘러 넘쳐 넘쳐
도시로 향하고 있다.
골짜기를 흘러 내리는 저 황금빛 단풍이
잎들을 다 떨구어
앙상한 가지들을 드러내기 전에
눈 속 가득 넣어 놓아야
일 년을 또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뷰 온 꾹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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