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시아/캄보디아(앙코르왓)

<씨엠립,앙코르와트>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캄보디아의 희망을 본다.

by 신록둥이 2012. 4. 9.

 

 

 

 

맨발의 빈민촌 아이들에게서

'어릴 적 나를 보았다'

 

 

검은 눈동자가 아름다웠던 아이들~

 

맨발로 들판을 누비지만

앙다문 입매와 반짝이는 눈동자가 참 다부져보여  

지금도 눈에 선한 아이들....

 

남편도 저 아이들에게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했다.

 

 

 

마을 입구~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들을 만났다.

이렇게 자전거라도 있으면 꽤 부유한 측에 드는

집안의 아이들이라고....

 

 

 

캄보디아 최고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오가는 길에 있는

작은 현지인 마을(빈민촌)을 찾았다. 

 

우리나라 '밥 퍼주는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이 운영하는

'다일공동체'에서도 후원하는 곳이고

 현지인 가이드분이 후원하는 아이가 있는 마을이라고 해

여행일정에는 없었지만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겠다 싶어 모두 따라 나섰다.

 

 

 

 

휴일(일요일)의 단란한 가족~

 

가진것이 좀 부족하면 어떠라,

물질을 많이 가졌다고 꼭 행복한것은 아니지 않는가?

 

 

 

사실 이곳에서 처음으로 이렇게 체형이 건장한 분들을 만났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는 식생활 때문인지

거의가 마른체형이어서 배 나온 분들을 볼 수 없었는데

이곳 분들의 로망이라는 '오토바이'도 있는것을 보면

이분들은 여유들이 있어 보인다.

 

 

 

특별히 준비해 온 것이 없는 우리는

여행의 마지막날이기도 해서

가지고 있던 과자, 껌, 김...심지어는 고추장까지 다

아이들에게 나눠줬는데 이미 이 아이들은 우리의 매운고추장 맛도

알고 있는 듯 했다.

 

 

 

동네 구멍가게~

 

우리의 60~70년대의 풍경.... 추억의

장소에 온 느낌을 주었다.

 

 

 

유일한 실내풍경이라 사진이 흐리지만 올렸다.

 

나라는 다르지만 우리 어릴 때 시골풍경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벽에 걸어놓은 사진도.... 어지러운 가재도구들도 

책 없는 방의 풍경도....

 

 

 

 

 

 

 

 

토레삽(호수)과 인접해 있고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지역 특성에 맞는

수상가옥 형태를 한 마을의 풍경과

티 없이 맑은 맨발의 아이들~

 

 

 

 

 

 

 

 

 

 

 

 

 

 

 

 

가진것에 만족하며 사는

 동네주민들의 선한 미소에서 아름다움과 작은 평화를 느낀다.  

 

 

 

 

 

 

 

 

 

 

사진 담는 내 모습이 좋아 보여

우리 인솔자님이 폰으로 몇 장 찍었다고,

서울와서 이렇게 보내주셨는데 가끔 이렇게 내가  피사체가 된

모습을 보면 참으로 어색하다.

 

 

 

 

아득한 나의 어릴적 기억의 편린들이 오버랩되어

행복했던 그 시절을 떠 올려 보았다.

진달래 먹고 물장구치던 그 시절은 우리도 참 가난했었지만

 해맑았고 순수했었는데 말이다.

 

 

 

 

 

 

카메라를 의식해 손가락으로 브이 자는 그리면서도

아쉬운 눈길은 떠나는 이방인들을 쫓고 있다.

 

이렇게 수시로 드나드는 이방인(관광객)들이 아이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1950년대 전쟁 후 우리나라가 가난에 허덕일 때

캄보디아에서 경제 원조를 해 주었다는 신문기사가 있다.

그러나 지금 캄보디아는 우리나라가 지원하는 130여개 원조대상국 중에

상위에 속하는 최빈국 중 한 나라라고 한다.

 

 

 

 

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희망이 보인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듯이 가난하다고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더욱 아니다.

아이들은 관광지에서 '원 달러'나 '사탕'을 외치며 구걸이나 호객행위를 하고,

어른들은 하루 노동으로 몇 천원 겨우벌어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나라 국민들보다 20배나 높다고 한다.

 

이렇게 나름의 삶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캄보디아 빈민촌, 반짝이는 저 아이들 눈빛에서 꿈과 희망을 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