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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풍경(일상)/소소한 풍경

찐한 아카시아 향으로 정신줄 놓고 걷게 되는 '동작충효길'

by 신록둥이 2012. 5. 14.

 

 

 

 

똑딱이로 담은 '아카시아향 가득한 산책'로 풍경

 

 

 

며칠전 아카시아 꽃잎이 터지면서

은은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는것을 보고 왔었었는데

이틀 못 올라 본 사이 온 산을 요 찐한 아카시아향으로

정신까지 몽롱하게 만든다. 

 

카메라를 똑딱이로 가져온것이 후회 막급이다.

줌으로 당기면 사진이 흐리고,

이 순백의 아름다운 힌꽃을 다 표현 할 수가 없다.

 

 

 

 

 

 

동작 초등학교 뒤로 펼쳐진 아카시아 군락지~

 

몇 년전 태풍때도

숱하게 뽑혀져버린 소나무들이 아까워

쓸모없는 아카시아 나무나 뽑힐것이지....하며 없신여기고,

평소 산책하면서도 참 쓸모없는 나무라고 구박을 하며 다니다가....

 

 

 

 

이맘때가 되면 그 맘들이 슬슬 꼬리를 감추고

요래 하얀 순백의 꽃과 찐한 향기에 취해 정신줄을 놓고 걷게 된다.

 

 

 

 

 

 

 

 

 

 

 

 

 

 

 

꽃과 향은 온 산을 뒤덮었는데

벌들은 다 어디매로 숨었는지....한 두마리도 찾아보기 힘들다.

올 봄에 햇 아카시아꿀맛은 볼 수 있을까?....ㅎㅎ

 

 

 

와~나무에 팝콘을 우찌 조래 팡팡 튀겨났을까?

어릴때 따 먹던 생각이나 손으로 만져보지만 선뜻 입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시골이었으면 망설임없이 입으로 가져갔을 텐데....

 

 

 

 

 

 

 

아카시아 피기전에 먼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요 찔레꽃,

향이 은은하고 달콤해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찐한 아카시아 향에 다 묻혀버렸다.

 

 

 

 

 

 

 

 

 

 

 

 

 

 

 

 

 

 

 

 

 

 

 

 

 

 

 

아카시아 꽃에 취하고.... 향에 취해

똑딱이로 폰으로 사진 담으며 슬슬 걷다보면

운동이고 뭐고 포기하고 향만 쫒게 만드는 '동작충효길'의

'아카시아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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