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로 담은 '아카시아향 가득한 산책'로 풍경
며칠전 아카시아 꽃잎이 터지면서
은은한 향이 퍼지기 시작하는것을 보고 왔었었는데
이틀 못 올라 본 사이 온 산을 요 찐한 아카시아향으로
정신까지 몽롱하게 만든다.
카메라를 똑딱이로 가져온것이 후회 막급이다.
줌으로 당기면 사진이 흐리고,
이 순백의 아름다운 힌꽃을 다 표현 할 수가 없다.
동작 초등학교 뒤로 펼쳐진 아카시아 군락지~
몇 년전 태풍때도
숱하게 뽑혀져버린 소나무들이 아까워
쓸모없는 아카시아 나무나 뽑힐것이지....하며 없신여기고,
평소 산책하면서도 참 쓸모없는 나무라고 구박을 하며 다니다가....
이맘때가 되면 그 맘들이 슬슬 꼬리를 감추고
요래 하얀 순백의 꽃과 찐한 향기에 취해 정신줄을 놓고 걷게 된다.
꽃과 향은 온 산을 뒤덮었는데
벌들은 다 어디매로 숨었는지....한 두마리도 찾아보기 힘들다.
올 봄에 햇 아카시아꿀맛은 볼 수 있을까?....ㅎㅎ
와~나무에 팝콘을 우찌 조래 팡팡 튀겨났을까?
어릴때 따 먹던 생각이나 손으로 만져보지만 선뜻 입으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시골이었으면 망설임없이 입으로 가져갔을 텐데....
아카시아 피기전에 먼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요 찔레꽃,
향이 은은하고 달콤해 참 좋아하는데
오늘은 찐한 아카시아 향에 다 묻혀버렸다.
아카시아 꽃에 취하고.... 향에 취해
똑딱이로 폰으로 사진 담으며 슬슬 걷다보면
운동이고 뭐고 포기하고 향만 쫒게 만드는 '동작충효길'의
'아카시아꽃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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