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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책하며 주변에 둘러 볼 곳이 많은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by 신록둥이 2013. 8. 9.

 

 

 

광개토대왕릉이라는 금구도金龜島와

김일성 별장(화진포 성) 등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화진포해수욕장'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화진포해수욕장, 주차장

 

 

 오늘 일정은 이 해수욕장 근처에 숙소부터 잡아 놓고

통일전망대로 올라가려고 했었는데,

화진포로 오는 내내 비가 오락가락....안개마저 짙게 드리워

통일전망대를 오른다 하더라도 해금강도

조망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그곳은 내일로 미루고 해수욕을 먼저 하기로 했다.

그래봐야 바닷물을 싫어하는 남편은 물에 들어가지도 않겠지만.....

 

 

 

 

 '화진포해수욕장'

 

 

 

 

 햇빛을 피할수 있는 방갈로?....

 

 

 

 

 요건 숙박이 가능한 방갈로?....

 

 

 

 

개인 그늘 막을 칠 수 있는 곳

 

 이곳은 사람이 많지 않고

그나마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보니 좀 어수선해 보이긴 하지만

참 여유롭고 한가롭기까지 한 해수욕장 풍경이다.

 

여기에 비하면 다음날 들린 속초해수욕장 풍경은 완전 절정의 해변풍경이었다.

 

 

 

 송지호해변보다는 수심이 살짝 깊어 보인다.

 

 

 

 

 

 

 

 화진포해수욕장 앞의 섬, '금구도金龜島'

 

거북이 모양을 닮았다는 금구도, 이렇게 보니 진짜 거북이를 닮은 것 같다.

위에서 보면 더 닮았을려나?

저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도 그늘막이라도 하나 사야겠군!?....

 

 검정 우산과 비닐 돗자리 하나만으로

해변에 벌러덩 드러누운 남편....왜케 불쌍해 보이냐?!....ㅋ

 

아이들 어렸을때는 우리도 텐트랑 캠핑도구 챙겨 다니며

 며칠씩 따가운 자외선 받으며 해변을 누벼었는데....

땀 많아 더운거 싫어하는 난 별로인..... 그 캠핑문화가 요즘 다시 붐이다.

 

 

남편은 잠시 쉬겠다고 해서 혼자 두고....

 

 

 

 해변풍경과 화진포성인 김일성별장 사진을 담아 오겠다며

카메라와 휴대폰만 딸랑 들고 난 길을 나섰다.

 

 

 

 

파도는 조금 있지만.... 

야~물도 맑고 사람들도 별고 없고 널널해서 놀기 딱 좋다.

 

1973년 개장된 이 화진포해변은

 수만년 동안 조개껍질과 바위가 부서져 만들어진

모나즈 성분의 모래로 구성된 백사장이라 모래를 밟으면 소리가 난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내 눈에는 일반모래로 보이는 것이.... 

 

 

 

 화진포의 성,

 

일명 김일성 별장인데

한국전쟁이전 김일성가족이 하계휴양지로 사용하던 곳을 복원하여

지금은 김일성의 일대기와 6.25전쟁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오토캠핑장과 샤워시설~

 

저래 캠핑장비를 챙겨와 가족과 해수욕도 하고

주변 산책도 하며 며칠씩 쉬어가는 것이 진정한 휴가! 아닐까? 싶다.

 

 

 

해변에 있는 유일한 숙박시설인 '화진포콘도'

 

앞으로는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뒤쪽으로는 우거진 송림숲과 호수풍경이.....그리고 견학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과

 화진포성, 이승만별장, 이기붕별장....초도항, 대진항.... 등등....

딱 좋은 위치에 있는 이 콘도는 한여름에 예약하기 참 어렵겠다.

 

 

 

 조기 김일성별장에 잠시 들리려고

카메라와 폰만 달랑 들고 왔는데 입구에서 검표를 한다.

 

아차~표를 구입해야하는데 돈? 이 없다....어쩌냐?

자는 남편을 호출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갔다가 오기도 그렇고....

몇 년 전에 다녀오기는 했어도

잠시 들려 사진이나 몇 장 더 찍어 볼까! 했었는데.....에이....

 

 

 

 

 

 

돈이 없어 화진포성에 입성도 못하고....앞에서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사진만 몇 장 담았다.....ㅜㅜ

 

 

 

 

 

 

 

 

 

 

 

 콘도 뒤 이기붕 별장으로~

 

 

 

 이기붕별장은 입장료가 없어서

잠시 들렸다.....ㅎ

 

 

 

 

이곳은 입장료가 없어서 그런지

전시되어 있는 가재도구들이 굴러다니듯....먼지가 뽀얗다.

 

 

 

 당시 이기붕 부통령과 부인 학창시절 사진~

 

이기붕씨는 효령대군 17대손으로 부인 박(朴)마리아와의 사이에

강석(康石)·강욱(康旭) 두 아들을 두었다.

해방 후 이승만의 비서를 지냈고, 서울특별시 시장, 국방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승만의 지시로 자유당을 창당하였고

 이승만의 종신집권을 위하여 사사오입을 강행하였다.

4·19혁명 이후 전가족이 자살하였다.

 

 

 

 

온 가족의 자살이라....

 침실의 가족 사진을 보니 참 찹찹한 마음이 든다.

 

 

 

 

이 집은 1920년 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건축되어 사용된 건물로

해방이후 북한공산당의 간부휴향소로 사용하였다.

휴전이후에는 부통령이었던 이기붕씨가 부인 박마리아 여사가 개인별장으로 사용하다

지금은 개보수하여 안보전시관으로 사용 중이다.

 

 

 

 

 앞으로는 화진포 호수가 펼쳐진다.

 

 

 

'화진포호' (사진 다음검색)

 

화진포호는 모래가 파도에 밀려와 형성된 석호이다.

방품림 같은 송림숲과 갈대밭으로 둘러쌓인 둘레 16km의 아름다운 이 호수는

겨울이면 고니 등 철새들이 날아와 쉬어가는 아름다운 곳으로

낚시는 금지! 되어 있다.

 

 

해수욕장 뒤로 펼쳐진 송림숲~

 

해수욕을 하다 지치면 맨발로 와서 산책하고 가도 좋을

시원한 송림산책길이다.

 

 

 

송림숲에 있는 '고인돌'

 

화진포일대에는 청동기에서 철기시대에 이르는

선사유적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이 지역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중요한 생활 터전이 되어 왔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혼자 송림숲까지 주변을 한 바퀴 둘러 보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와

나도 잠시 조 물로 첨벙 들어가 물놀이를 하고 나왔는데....뒷 주머니에서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

아뿔사~~~~~휴대폰이다!!....으으으......

 

혼자 돌아다니다가 남편과 혹 연락할 일이 생길까?...해서

호주머니에 넣었던 휴대폰을 생각도 못하고

카메라만 남편 옆에 두고 그대로 바다속으로 들어갔던 것이다....ㅜㅜ

 

나오면서 민물로 흔들어 헹궈 바짝 말려서

다음날 켜 봤더니  통화가 되기에 a/s도 안 받고 몇 일을 방치해 뒀다가

서울와서야 a/s센터로 갔더니 부속이 거의 망가져 돈이 많이 든단다.

해서 그냥 번호이동해서 새 폰을 구입했다.....ㅋ

 

일단 바닷물에 빠트리면 배터리와 칩들을 분리해 민물이나 알콜로 잘 헹구고

 전원을 켜진않은 상태에서 a/s 받는 것이 상책인 듯 하다.

 

 

 

 

야~신나것다....

난 폰을 저 바닷물에 빠트리는 바람에 부랴부랴 서둘러 샤워장으로 향하느라

물놀이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다.

 

 

 

 

화진포해수욕장 풍경~

 

내가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하다 보니 

일부러 빡빡한 일정을 잡아 더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다.

 

아직은 이런 짓이 재밌고 즐거운데

나이가 더 들고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면 나도 이런 한가한 해변이나

녹음 짙은 휴양림에서 며칠씩 묵으며

적당히 게으름도 피우며 진정한 휴식? 을 즐길 날이 있을 것이다.

그때면 내가 할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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