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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대진등대'에서 한눈에 조망되는 '대진항'과 주변풍경

by 신록둥이 2013. 8. 12.

 

 

 

남편 왈 "여름 휴가 때는 어디 섬에 들어가서

 갯바위 낚시나 해 볼까?"...하기에

 

홍도나 흑산도쯤으로 생각하고 배편이랑 주변상황을 혼자 열심히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래도 홍도는 너무 멀다? 어디 가까운 데로 가자!!"

 

"그래! 그럼 안면도나 강원도?!"

 

"강원도 만만하다. 잘 아니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고..."

 

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향만큼 도로사정에 훤한

강원도로 행선지를 잡아, 고성 통일전망대 부터 시작해 오대산 상원사를

들려오는 3박4일 휴가 일정을 나섰다.

 

낚시?...무슨?! 낚싯대 한 번 펴보지도 않았다....

 

 

 

 

'대진등대'

 

 

대진 방파제에서 바라 본 '대진등대'

 

 

 

근처에서 막국수와 전병 , 만두로 아점을 먹고

김일성 별장이 있는 화진포 해수욕장 주변에 도착했다. 

 

 

요것이 고성 화진포여행 첫 번째 이야기(대진등대)인데

해수욕장 풍경을 먼저 올렸었다.

 

 

 

화진포 해수욕장 캠프촌 풍경~

 

귀차니즘에 빠진 우리는 캠핑장비도 없지만

숙소도 예약 없이 무작정 다니는지라

일단 근처에 숙소부터 잡아두고 대진등대 잠시들려

흐린 날씨지만 나쁘지않게 조망되는

화진포의 풍경을 감상하고 이 해수욕장으로 들어갔다.

 

 

 

 

대진항의 대진등대 오르는 길~

 

화진포 해수욕장을 지나면 있는 초도해수욕장 근처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위에 있는 대진항으로 와, 그래도 바다 전망이 있는 숙소를 잡아

짐을 풀고 바로 옆에 있는 대진등대로 올랐다. 

 

 

 

 

 

 

 

대진등대에서 교대근무를 하며 가족들과 함께 사는

별장처럼 아담하고 예쁜 직원들의 사택도 옆에 자리하고 있다. 

 

 

 

항상 잠겨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점심시간이라 문이 잠겨 있어서

인터폰으로 직원분과 연락해서 올라야 했다. 

 

점심시간에는 근무수당이 지급이 안 되어 근무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은데

방문객이 오면 근무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직원분이 하소연 비슷한 말씀을 하시던데,

이런 외진 등대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열악한 환경을 짐작케 했다.

 

 

 

 

등대 오르는 계단길~

 

 

 

 

 

 

 

'대진항'과 '마차진해수욕장' 중간에 위치한

'대진등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아래 항구 쪽의 대진방파제와 초도 해수욕장,

그리고 멀리 금구도(거북섬,광개토대왕릉), 그 앞이 화진포 해수욕장이다.

 

화진포해수욕장은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좀 먼 거리에 있군!!

 

민박들은 저 초도해수욕장 앞이나 이 대진항까지 와야 구할 수가 있다.

화진포해수욕장에는 화진포콘도와 몇 개의 갈로밖에 없다.

 

 

 

 

날이 화창했다면 더 아름답게 조망되었을 푸른 동해바다와

항구 풍경들이었는데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대진항 풍경~

 

 

 

대진항은 통일전망대가는 길목인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수채화 같은 작은 어항으로

예전에는 명태가 많이 잡혔었는데 요즘은 가자미나 문어 등이 많이 잡히고,

가리비, 성게 등을 양식한다고 한다. 

 

 

 

 

대진항 바로 위로 있는 '마차진해수욕장'

 

한가로워 보이는 이 해수욕장 외에

통일 전망대를 들리기 위해 출입국신고를 하고 들어가면

최북단에 '명파해수욕장'이 하나 더 있다.

 

 

 

 

금강산콘도와 해변~

 

 

 

날이 흐려서 그런지 바닷빛도 흐리네~

화창한 날에는 이곳에서 북한의 해금강까지 조망된다고 한다.

 

 

 

 

등대 뒤쪽의 군부대와 동해~

 

 

 

수채화같은 대진항~

 

 

 

'대진등대'

 

 

팔각형 콘크리트 구조의 등대 탑의 불빛은

12초 마다 한번 깜박이며 약 37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모습도 조망할 수 있고,

환상적 일출과 석양을 감상하기에도 재격이다.
특히 시야가 좋은 날에는 멀리 해금강은 물론 북한지역까지 바라볼 수 있다.

 

대진등대는 설치당시 1개의 유인등대와 또 다른 보조등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대진등대가 설치된 목적이 어로한계선을 표시하는

도동의 역할을 하기위해 1973년 1월 불빛을 밝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991년 이 어로한계선이 북쪽으로 5.5km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도동의 역할을 마치고 1993년 4월부터 일반등대로 전환되었다.

 

현재 대진등대에서는 동해안 최북단의 무인등대인

 저진등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등대 안내문발췌)

 

 

 

 

등대 안내문에 있던 이 사진은

마차진해수욕장에서 담은 것으로 보이는데 참 이국적인 풍경의 등대사진이다.

 

 

 

 

 

 

 

 

대진방파제~

 

 

 

방파제의 울타리들이 녹이 많이 났네!.

관리가 안되는지?....아닌 그만큼 파도가 많은 곳인지?....

 

 

 

방파제에서 보이는 대진항~

 

저 입구쪽으로 활어회집도 많았었는데 우린 저녁을 매운탕으로 먹느라

이곳에서는 활어회 먹을 기회가 없었다.

 

 

 

 

 

 

 

숙소앞 항의 활어센터~

 

 

 

요런 거 한 무더기에 만원이라는데

둘이서 저 많은걸 매운탕 끊여 다 먹을 수도 없고...코펠과 버너는 준비해

갔었지만 한 번도 끊여 먹질 못하고 그냥 다 사 먹었다.

쩝....매운탕 끊이면 참 맛나것는데....

 

마지막 날 감자만 한번 삶아 먹었다는....ㅎ

 

 

 

 

 

 

 

 

이곳에서 많이 나는 보라성게(둥근성게),

사진에는 작아 보이지만 다른 성게들보다 이 보라성게는 크기가 좀 큰 편이다.

그렇다고 성개알이 많이 들어있진 않았지만....

 

 

 

이곳도 성게를 많이 양식하다보니 성게 비빔밥이 유명하다.

저래 성게알을 일일이 발라 식당의 비빔밥 재료로?.....

 

 

 

우린 해수욕?을 하고 와서....

 

 

 

 근처 매운탕전문 식당에서

이것저것 잡어로 끊인 매운탕을 저녁으로 먹었는데....

 

 

 

잡어들도 신선하고

간도 짜지 않고 얼큰한 것이 우리 입맛에 딱 맞아

아주 맛나게 먹었다.

역시 매운탕전문 식당에서 먹어야 제 맛이라니까~

 

어디서든 회면 회, 매운탕이면 매운탕,

한 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곳을 잘 선택해 먹으면 더 푸짐하고 맛나게 먹을 수 있겠다.

 

나올 때 명함을 한 장 가져왔었는데 안타깝게도 없어져 연락처가 없다.

 

 

 

 

대진항 방파제 등대들~

 

혹  대진항에 오셨다면

맑은 날은 북한의 해금강까지 전망되는 아름다운 대진등대에도

한 번 올라 보시길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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