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은 지금
노오란 은행잎 융단으로 카펫을 깔아놓았다.
하루가 다르게 곱게 변하던 나뭇잎들이
이제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겠는지 초겨울 비바람에
바닥으로 우수수 낙하해 마구 나뒹군다.
국립서울현충원(10일 풍경), 호국지장사앞
약수터 오가는 길~
떡갈나무잎들이 수북히 쌓인 현충원 산책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볼과 귓볼이 시려오는 초겨울 날씨로
낙엽들이 폭신한 카펫이 되었다.
몇 일전(5일)만해도 이렇게 곱게 물들었던
호국지장사 뜰의 은행나무였는데.....
어제(10일)는 이렇게 황량하게 변해 있었다.
땅에 떨어졌던 은행잎도 빗물에 색이 완전 바래 버린 채....ㅜ
서울현충원 호국지장사~
호국지장사앞의 315년이 넘은 느티나무,
올해는 전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그렇게 곱게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었지만...이 사진도
몇 일전의 풍경이고 어제는 그냥 누렇게
바싹 말라있는 풍경이었다.
서울 현충원~
와~이틀 전만해도
곱게 매달려 있던 은행잎들이 우수수 낙하를 시작해
운치있는 노오란 은행길을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 매달려있던 고운 단풍들도 이제는
바닥을 마구 딩굴고....
현충원의 휴일(10일) 풍경~
쌀쌀한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가벼운 가을 산책을 나오셨다.
오색의 단풍이 절정은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 이곳은
낙엽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충원 공작池의 가을.....
연못가에 앉아 달달한 커피 한 잔 마시며
가을여인이 되어보던 이 고운 계절도 이렇게 끝나가고....
이제는 다음 가을을 기약해야하나??
지난주 풍경~
지난주에 산책하며 몇 장 담은 고운 단풍사진들로
포스팅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비바람에 이렇게 황량하게 변해버려 깜짝 놀랐다.
정말 이제는 겨울로 접어들었구나!! 싶어....
솔냇길~
서울현충원 솔냇길~
은행나무가 많은 이 솔냇길과
호국지장사 앞길은 낙하한 은행잎들로
이달이 다 가도록 노오란 카펫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겠다.
솔냇길 산책로~
폭신한 낙엽을 밟으며....
몇 일전 남이섬도 잠시 다녀왔지만
그곳의 은행나뭇길은 낙엽도 별로 없는 벌써 초라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이제 시작이다.
만추의 서울현충원 풍경~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담아서
현충원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지만....
노란 은행잎 카펫이 폭신하게 깔린
이 길 위를 걸으면 가슴이 마구 바운스 바운스....
아직도 나무에는 낙하할 은행잎들이 많이 남아
이 솔냇길은 이 달 말까지는
이렇게 운치있는 낙엽길을 걸으며 만추 속 가을여인이 되어볼 수 있겠다.
노란 은행잎 융단이 폭신하게 깔린
솔냇길과 호국지장사 앞의 은행가로수 길을 걸으며
아쉬움 속 만추의 풍경들로
시려오는 가슴 한 켠을 채워보셔도 좋겠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향기 가득했던 창경궁의 춘당지와 대온실 풍경~ (0) | 2013.11.26 |
---|---|
자유롭게 뻗은 회화나무가 있는 창덕궁의 가을 풍경 (0) | 2013.11.12 |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가 열렸던 마지막날의 야경??.... (0) | 2013.11.05 |
서울억새축제 마지막 날, 하늘공원 계단길에서 만난 저녁 노을풍경.... (0) | 2013.10.29 |
하얀 메밀꽃 질무렵 서래섬과 아름다운 한강풍경 (0) | 2013.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