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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유롭게 뻗은 회화나무가 있는 창덕궁의 가을 풍경

by 신록둥이 2013. 11. 12.

 

 

 

'창덕궁의 가을'

 

 

사실 창덕궁 보다는 후원풍경이 보고 싶어

하루 전에 예약을 하려고 했었는데 

예약하지 않아도 바로 들어갈 수 있단 같이 동행한

언니말씀만 믿고 그냥 갔다가 낭패를 보았다.

 

작년 가을에도 친구들과 예약 없이 들어갈 순 있었던지라

별 생각 없이  안국역에서 커피랑 단팥빵도 하나 사서 먹고

 느긋하게 도착했는데....후원 입장티켓은

매진이라 들어갈 수가 없단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할 수 없이 창덕궁과 낙선재, 그리고 창경궁 춘당지를

돌아보는데 대온실 옆, 담 너머로 살짝 보이던

후원 풍경에 개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픈 심정 굴뚝같이 들었었다.

 

이젠 작년부터 보고팠던 하얀 눈쌓인 한겨울의

후원 풍경이나 봐야하나??....

 

 

 

 

창덕궁 담 넘머로 보이는 회화나무~

 

 

 

 

창덕궁 '돈화문(敦化門, 보물 383호)'

 

지금의 돈화문은 1609년(광해군 원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궁궐 정문으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이층 문루에 종과 북이 있어 시각을 알려주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돈화문을 들어서며~

 

 

 

 

돈화문 앞의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472호)'

 

가지를 자유롭게 뻗은 약300~400년 수령의 이 회화나무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창덕궁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요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꼬맹이들이 몇 명 있었는데 사진 담기가 쉽지 않았다...ㅎ

 

 

 

 

평일인데도 우리의 고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간간히 눈에 들어 왔다.

 

 

 

 

진선문을 들어서며~

 

 

 

 

인정문 뜰~

 

인정전의 출입문인 이 '인정문(仁政門: 보물 813호)' 앞에서

국왕의 즉위식이 거행되었다.

왕세자는 앞 임금이 별세한 궁궐의 빈전(殯殿: 왕의 빈소)에서 옥새를 받고, 

그 궁궐의 정전이나 정전의 정문에서 즉위하는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앞 임금이 창덕궁에서 별세할 경우

다음 임금은 인정전이나 인정문에서 즉위한 것이다.

 

 

 

 

 

 

 

 

'인정전(仁政殿, 국보 225호)'

 

인정전은 창덕궁의 정전(政殿)으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 행사가 행해진 궁궐의 대표적 공간이다.

이러한 행사 때에는 인정전 앞의 품계석에 맞춰

동쪽에는 문관이, 서쪽에는 무관이 중앙을 향해 도열했다.

 

 

 

 

 

 

 

 

 

이날 따라 인정전은

요 귀여운 유치원생들이 품계석과 뜰을 완전 접수했다...ㅎ

 

 

 

 

 

 

 

 

인정전 내부~

 

임금의 용상 뒤로는

일월오악병(日月五岳屛)을 둘렀는데

일월오악도에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폭포,

파도, 소나무가 그려져 있다.

 

또한 1908년 전기시설이 가설되면서

인정전에 가장 처음으로 전등이 설치되었다.

 

 

 

 

 

 

 

 

 

창덕궁에서 가장 높게 솟은 인정전~

 

 

 

 

선정문 , 희정문 등....

 

 

 

 

몇 일전 비바람에 이곳의

고운 단풍들도 많이 떨어졌겠다.

후원은?.... 

 

 

 

 

창덕궁의 유일한 청기와 지붕의 선정전과

문화 해설사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

 

 

 

이날 선정전 내부는 패스했다.

 

'선정전 (宣政殿, 보물 814호)'

 

임금이 평소에 국사를 논의하던 편전이다.

임금은 일월오악도를 배경으로 중앙에 앉고 그 좌우로 문관과 무관이 자리잡으며

한쪽에서는 사관(史官)이 앉아 국사에 대한 논의를 세세히 기록하였다.

사관들의 기록을 사초(史草)라고도 하며 이를 토대로 실록을 편찬하였다.

이 건물은 현재 궁궐에 남아 있는 유일한 청기와 건물이다.

 

 

 

 

'희정당(熙政堂, 보물 815호)'내부

 

임금의 침실이 딸린 편전이었으나

 나중에 어전회의실로 사용 되었다. 1917년 대화재로

소실되어 지금의 건물은 1920년 경복궁의 강녕전을 옮겨 지은 것이다.

내부 응접실에는 서양식 가구가 놓여져 있다.

 

 

 

'대조전(大造殿, 보물 816호)'

 

 

 

 

 

 

 

 용마루를 설치하지 않은 이 대조전은

1917년 건물이 불에 타자 1920년 경복궁의 교태전을 옮겨다 지었다.

대청마루를 가운데 두고 왕비의 침전인 서온돌과

왕의 침전인 동온돌로 나뉘어진다.

 

1926년 조선의 마지막 황제였던 순종이 이 대조전에서

파란만장했던 생을 마감했다.

 

 

 

 

수라간~

 

 

 

대조전 뒷뜰에 피어 있던 계절 잊은 하얀 꽃망을들...

 

 

 

 

대조전 뒤 뜰을 빠져 나오면서도

난 오늘 후원에 들어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에 내내

후원쪽 담 넘어만 올려다 보았다...ㅋ

 

 

 

 

 

 

 

 

 

창덕궁은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이며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도움말:작년 포스팅에서 참조

*2012년 가을 창덕궁 풍경:http://blog.daum.net/886462/770

 

*2012년 가을 후원 풍경:http://blog.daum.net/886462/766

   

*창덕궁 홈페이지:http://www.cd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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