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제주여행, '제주의 숨은 비경 31' 중 하나인 '한담해안산책로'

by 신록둥이 2014. 1. 9.

 

 

제주 '한담해안산책로'

 


애월읍 애월리 속칭 한담마을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1,200m 구간에 해안선을 따라 2001년에 개설한

산책로로 이 지역은 해안절경이 수려함은 물론 일몰시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며, 한편 개절에 따라 해안 친수 공간을 이용하여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한담마을 반대편인 곽지해수욕장 쪽에서

아름답게 펼쳐진 해안도로를 따라 애월리로 걸어 들어가는데,

그 길이 얼마나 이국적이고 예쁘든지... 곳곳에 이름표를 붙여놓은 식물과

암석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또 보드랍던 12월의

제주 바다 바람까지도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한담해안산책로....

 

 

 

 

곽지해녀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뒤로 나 있던 왕복 2,4km의 해안산책길에 나섰다.

파도가 심하진 않았지만

바닷물이 살짝 산책로까지 방울을 튀기기도 했다.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을 시간대라 산책로에서의

사진들이 전체적으로 좀 흐리다.

실력보다 광선 탓이나 좀 해보자??...ㅎ

 

 

 

 

산책로의 이 기괴한 암석들도 그렇지만

바싹 마른 뭉글한 해변의 요 풀들이 묘하게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와~좋다~를

연발하며 우리는 걸었다.

 

 

 

'번행초'

 

석류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바닷가 모래땅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노란색꽃을 피운다.

 

 

 

 

 

 

 

 

 

곽금3경 '치소기암'


곽지과물해변의 산책로를 따라

애월리 한담동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이 바위는 한마리 솔개가

하늘을 향해 힘찬 날개짓을 하려는 듯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치소기암'이라고 한다.

 

이 바위는 과오름의 셋째봉인 말젯오름의 용암이

바닷가로 흘러 만들어진 거대한 암석으로

솔개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포란지형'이라고도 한다.

 

 

 

 

'으뜸바위'

 

무엇이 으뜸이란 말인가?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

 

사진.글 명광윤

 

 

ㅎㅎ....그냥 그렇다는 것이라고라고?.....

해변식물과 암석들에 각각의 이름표와 함께 사진을 붙이고

이렇게 재밋는 글까지 써 놓으신 분이

명광윤이란 분인데,

걸으며 바위의 형상들을 찾아보고 또 요런 글귀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계방향으로 백상아리, 창문바위, 코뿔소바위, 하마바위....

 

'백상아리'

바닷가에서 상어를 보았다고 해도

 양치기 소년이 될 것이다.

 

'창문바위'
마음의 창을 통하여 자아를 찾아내는 해탈에

 이르면 생불 하심이라.

 

'하마바위'
묵묵하다고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닐꺼야.
..............

 

읽다보면 피식 웃음이 난다....

 

 

 

 

 

 

 

 

 

많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산책로를 걷는 이들을 마주하면 반가웠다.

 

 

 

 

이름다운 한담해안산책로...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좋았었지만

내가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있는지라 남편의 팔짱을 끼고

걸어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군!!

 

 

 

따뜻한 계절에는 걷다가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파도와 현무암 돌무지들과 친구하다가 또 걷고....그렇게 쉬엄쉬엄 걷게 될

자연과 하나되는 바닷길이다. 

 

 

 

 

'신선명상지'


이 언덕에 앉아 차디찬 이슬 구르는

천연의 소리를  유유하게 들을 수 있는

당신 또한 신선이라....

 

 

 

 

'도깨비고비'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상록성 식물로

뿌리 줄기는 고 짧으며 옆으로 뻗고 끝에서 잎이 뭉쳐 나온다.

이때까지 초록으로 남아 있던 이런 해안 식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참 좋다.

 

 

 

 

암석 사이를 아슬히 빠져 나가야하는 산책로....

 

 

 

 

손만 뻗으면 닿는 투명한른 빛의 바다.... 

 

 

 

 

그리고 구멍 송송 뚫린 시커먼 현무암 돌멩이들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

 

 

 

 

현무암 돌담,

참 아름다운 길이다.....

 

 

 

 

해서 이곳을 걷는 발길들도 다 아름다워 보인다~

 

 

 

요긴 심봤다!!....할 정도로

무슨 보물을 찾아낸 듯한 느낌의 아름다운 길이라

왕복으로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이다.

 

 

 

 

 

 

 

 

'애월리(한담마을)'

 

여름에는 우리가 출발한 곽지해변에서 놀고,

일몰풍경이 멋지다는 저 앞의 애월리 한담마을로 사방사방 걸어와

이곳에 또 유명한 '놀맨'이라는 바다라면(문어라면)이나

맥주를 한잔 해도 좋고

아담한 '봄날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겠다. 

 

 

 

 

 

 

 

 

 

 

 

 

'해안부채선인장'

 

굵기로 봐서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해안에 서식하는 백년초,


줄기가 납작한 부채모양의 여러개 이어붙은 것처럼 생겨서

손바닥 선인장이라 불리며 제주에서 자생하는데 일명 '백년초'라고도 한다.
꽃잎 색상이 다양한 점이 다른 식물과 다르다.

 

 

 

 

'애윌리(한담마을 정자)' 주차장과 봄날카페....

 

원래는 이 한담마을에서 시작하여 곽지해수욕장으로

 걷는 해안로(1,2km)인데 어차피 주차를 하고 걷다보면 왕복(2,4km)으로

걸어야해 뭐~어디서 걷던 똑 같다.  

계속....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한담마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곽지과물해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