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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여행, 쇠소깍(올레6코스)에서 전통배 테우 한번 타보고 가실게요~!!

by 신록둥이 2014. 1. 3.

 

 

 

'쇠소깍'

 

'쇠소깍'은 마을 이름 효돈의 옛 표현인 쇠돈의

연못이라는 의미의, 끝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의 옛말인

이 합쳐진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도가 형성된지 약 200만년이란 세월속에

쇠소깍은 70만년전에 형성되었다는 주장과 함께,10만년전 동안

정지상태에 있던 화산활동이 재개되어

제주현무암의 분출로부터 하효리 현무암지대가 형성되었다 한다.

 

 

 

'제주 전통배 테우'

 

테우는 '떼' 의 제주 방언으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며 제주의 대표 어종인 자리돔잡이나

낚시질, 해초 채취에 많이 사용하던 통나무를 엮어 만든 연안용 어선이다.

 

테우를 1척 만들려면 통나무가 7~11개 정도가 필요하고,

가장 좋은 재료는 한라산 구상나무로 무게가 가볍고 단단하여 물에 강하고

부력이 좋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구상나무가 귀해진 30~40년 전부터는 방풍림으로 심었던

삼나무를 사용한다고 한다.

 

 

 

 

쇠소깍에서 투명카약를 타는 사람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탈것들은 저 카약과 수상자전거,

그리고 전통배 테우가 있다.

 

 

 

 

하효쇠소깍 해변가....

 

'제주 해녀들이 왜 이리 이쁘냐!' 며 한마디 하고

지나가는 우리 남편....ㅎ

 

 

 

 

수상레저체험 대기실?

 

매표소는 이곳에서 100m 지점에 있어

일단 그곳에서 표를 구입해

체험직전후 구명조끼를 입고 반납하는 곳이다. 

전통배 테우는 한 번의 체험 시간이 30~40분이라 9시부터 매시간 마다 한번 운행한다.

 

기상조건이 좋지 않는 비, 바람, 파도가 심하거나 하천이 범람하는 날엔

레저체험을 할 수 없어 전화로 문의 후 가셔야 한다. 

 

 

쇠소깍수상레저:제주 서귀포시 하효동 990-1

전화:064-732-9998

 

 

 

 

매표소로 향하며

겨울인데도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있는 노란 꽃들이 신기해서....

 

 

 

 

태우의 다음 운행시간은 40분 정도를 기다려야해

휴게소에서 요 천혜향쥬스와 구운 도넛을 하나씩 사서 맛 보았는데,

도넛이 의외로 기름기가 없어 단백 하니 맛이 좋았다.

 

 

 

 

쇠소깍 테크길과 전망대

 

 

 

 

쇠소깍의 물빛이 참 좋았는데

눈으로 본 것보다

날씨 탓인지 전체적으로 사진이 영 아니다.

 

 

 

 

전통배 테우를 체험하는 관광객들~

 

쇠소깍은 제주올레5코스 끝지점이며

6코스 시작지점에 위치하는 아름다운 연못이다.

 

 

 

 

 

 

쇠소깍의 수상자전거 체험,

 

 

쇠소깍은 제주도에서도 드물게

민물과 바밧물이 만나는 곳으로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바다로 흘러가고 반은 땅에 스며든다.

 이렇게 스며든 물은 현무암속에서 다시 용천하여 바닷물과 만나

쇠소깍을 형성하게 된다.

 

물이 에메랄드 빛 아름다움을 보이는것도

바위 틈새 및 곳곳에서 솟아나는 용천수와 바다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엉이바위 앞의 선착장~

 

 

 

 

날씨가 포근해 봄 날씨 같았다.

 

신록둥이도 인증 샷 한장 찍고 가실게요~!!....ㅎ

 

 

 

하효쇠소깍 해변,

검은 모래를 만져보는 아기천사....  

 

 

 

 

 

쇠소깍해변의 다양한 풍경들.....

 

 

 

 

 

평일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그랬는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앞의 섬의 지귀도~

 

 

 

 

더디어 우리도

구명조끼를 입고....테우호로 출발이다.

 

통나무 배 위에 저런 긴 나무의자를 두개 설치해 놓았는데

그냥 마음대로 자리를 잡고 앉으면 되었다.

승선인원은 20~30명 정도...

 

 

 

 

쇠소깍 지형과

곳곳에 현무암이 만들어 놓은 다양한 작품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예전에는 전망대쪽에 선착장이 있었나본데

지금은 9번 부엉이 바위가 있는 곳이 선착장이었다. 

 

 

 

 

쇠소깍의 숭어떼들~

 

물이 빠지면 더 잘 보인다는데 이곳에는 숭어들이

이렇게 많다고 한다.

 

 

 

사자발?

 

곳곳에 형성된 저런 암벽 표면의

구멍들은 지형학 용어로 타포니(tafoni)라고 한다.

타포니는 암석의 틈으로 스며든 물이 동결과정을 반복하여 암석의 틈을 넓혀

점차 크다란 구멍을 만드는데 쇠소깍에 발달한 타포니는 주로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쇠소깍의 암벽은 조면암질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현무암의 표면과 내부에는 빠져나가지 못한 가스에 의해 형성된 기공들이

수 없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다공질의 현무암의 경우

빗물과 바닷물이 구멍속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침식과 풍화가 더 빠르게 잃어난다.

신기한 것은 이런 쇠소깍의 타포니 형성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동력없이 줄을 잡아당겨 가는 뗏목선으로

다른 탈것들이 많아 엉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이다.

 

 

 

 

 

키스바위,

어느 쪽이 남과 여인지는 알아서 찾아보시도록....ㅎ

 

 

 

 

현무암으로 아늑하게 둘러쌓인

아름다운 풍경과 물빛이 있는 쇠소깍에 풍경에

우리는 완전 빠져들었다.

 

 

 

 

쇠소깍 위로 있는 한라산과 연결된 현무암 덩어리의 하천,

지금은 매말라 물 한방울 내려오지 않지만

비가오면 삽시간에 저 곳을 통해 엄청난 양의 빗물이 흘러내려

바다로 흘러 간다고 한다.

 

 

 

 

줄당김에 전혀 걸림이 없는 테우호 선장님,

30~40분이 전혀 지루할 새 없이

쇠소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하셨다.

 

 

 

 

올레5코스나 6코스를 완주했다면

벌써 이곳을 다녀갔을 텐데....난 6코스 이중섭생가부터

외돌개로 걸어 이곳은 들리지 못했다.

 

그래서 남편과 이렇게 와 보나??.... ㅎ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곳에서 탈것들을 체험하고 싶어 하던데

대기시간이 길거나 표가 없어 포기하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여름 휴가철에는 표가 아침 일찍 매진된다고 한다.

 

요 투명카약과 수상자전거는 체험은 역쉬 젊은 사람들이 많군!

우리처럼 나이있는 사람들은 겁이 많아 테우로....ㅋ

 

 

 

선착장 옆의 '부엉이바위'

 

 

 

 

테우를 타며 계림 여행 때 타본

우룡하 뗏목이 오버랩 되었다. 대나무가 많이 나는 계림에서는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 뱀부가 계림 전통배였다. 

 

 

 

자연과 어우러진 쇠소깍,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하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바닷물과 민물인 용천수가 만나

아름다운 에메랄드 물빛을 자랑하는 제주의 최남단 하천

효돈천의 '쇠소깍'은 서귀포 앞바다의 간조, 만조

시각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데,

간조 때는 바닥의 바위가 훤히 드러나 아름답고 지금처럼 물이 차오른

만조 때는 투명한 에메랄드 물빛으로 또 절경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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