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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하얀 풍차들과 금빛물결이 반짝이는 제주 '신창리해안도로'

by 신록둥이 2014. 1. 13.

 

 

풍차들이 휙~휙 바람을 가르며

바다와 하나되어 그림을 만들던 '신창리해안도로' 풍경

 

 

'신창풍차해안'


 

제주도 서부 끝의 신창리에 있는 해안으로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부는 이 지역의 자연 조건을 활용해 조성한

풍력발전단지에는 온통 하~얀색으로 단장한 풍차들이

맞닿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며 서 있는데,

이곳도 '제주시 숨은 비경 31' 중 한곳이다.

 

 

 

 

바다와 맞닿은 육지, 신창리 해안에는

하얀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을 가르며 풍경을 만든다.

 

 

 

 

곽지과물해변을 나와서

신창리해안도로를 네비에 맞추고 한림을 달리는데 멀리 비양도가 스친다.

조기가 고현정이 컴백했던 드라마 '봄날' 촬영지??....

 

 

 

 

제주의 특산물인 '손바닥선인장 군락지(천연기념물 429호)'

 

제주는 또 이렇게

바닷가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구나!!

 

잠시 멈춰 사진이라도 찍어가고 싶었지만

운전하는 남편은 보이지 않는 풍경이다보니 그냥 앞만보고 달린다.

 

 

 

제주시 한림읍에 자생하고 있는 손바닥 선인장은

모양새가 사람 손을 닮아 ‘손바닥 선인장’으로 이름 지어졌다.

 

가뭄에도 고사하는 일이 좀처럼 없고,

 제주 바다의 강한 해풍과 열악한 환경조건 속에서도 백 년을

살아간다하여  ‘백년초’ 라고도 불린다.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져 있는 서해일주도로(1132국도),

 

멀리 하얀 풍차들이 눈에 들어온다.

 

 

 

좀 늦었다? 싶게 해안도로로 접어들며....

 

저 풍차들이 왼쪽에서 보여야 하는데 우리가 많이

아래로 내려온 모양이다.

 

 

 

 

 

파란 하늘 속 뭉게구름과 함께

풍차 날개들이 예쁜 풍경을 만든다.

 

 

 

 

 

 

 

 

해안으로 가까이 갈수록 윙윙돌아가는

바람개비? 아니? 거대한 풍차들 돌아가는 소리가 세진다.

 

 

 

김녕해변쪽의 풍차는 여러번 봤지만 요 신창리해안도로의

풍차들은 처음 본다....우리는 주로 중산간지역인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1100도로를 많이 이용해 다녔던지라....

 

 

 

 

다음날 오른 용눈이오름 쪽에도 있었고....

요즘은 바람이 많은 곳에는 다 이렇게 풍력발전기를 세워

자연을 유용하게 이용한다. 

 

 

 

현위치를 보니

신창리와 용수리 중간지점(용담리?)으로

1132번 국도에서 우리가 너무 늦게 해안도로로 접어 들었다.

 

제주여행 3박4일동안 운전을 계속 해줄 남편과

네비 아가씨에게만 맡겨놨더니....ㅎ

 

 

 

 

용담어촌계복지회관이 있는 건물~

 

 

 

윙윙 소리를 울리며 힘차게 돌아가는 대형 풍력발전기 앞의

깊은 생각에 잠긴 하루방 '농부상'

 

바닷가에 농부상이 생뚱맞다 싶다가....이곳은 농부, 어부 따로 없지 싶다.

날씨가 좋으면 바다로 나갔다가...또 흐린날은

밭일도 해야하지 않았을까??

 

 

 

 

손을 뻗으면 잡힐 듯 하나된

하늘과 바다와 땅 위 하얀 풍차들이 낭만적인 풍경을 만드는

이런 제주는 해안선이 완만해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달리거나 걷다보면

나도 그 속에서 풍경이 된다.

 

  

 

 

 

그러나....이곳에 왜 저 대.소형 풍력발전기들이

윙윙 소리를 울리며 여기에 서 있는지

거센바람이 온 몸으로 전해줘, 낭만적으로 걷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남편은 차 문만 열고 내다보고 있었고....

 나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세 차로 돌아갔다...ㅎ

 

 

 

'하르방! 마이 춥지요?'

'요기 바람 대단해요!!'....ㅋ

 

 

 

 

멀리 차귀도가 고래처럼 떠 있다.

 

 

 

 

 

 

 

 

 

 

 

 

반짝이는 금빛 바다와 차귀도...

 

풍차가 있는 신창리에서 용수리를 잇는 약 6km의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다에서 잠자는 고래처럼 떠 있는 차귀도와 누운섬이

석양빛을 받아 또 고요한 풍경을 연출한다.  

 

 

 

 

멀리 기상대가 있는 '수월봉'과 '누운섬'

일몰풍경을 보기 위해 우리는 저 수월봉으로 오를 것이다.

 

 

 

 

 

 

 

 

 

'용수마을 방사탑'

 

자나는 길, 돌탑 위에

새 부리처럼 생긴 것이 올려져 있어 잠시 살펴봤다.

 

용수마을에서 바다쪽인 서쪽이 虛하다고 하여

남쪽(화성물탑)과 북쪽(세원탑)에 1기씩 세웠다는 이 방사탑으로

마을사람들은 큰 재앙은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두 탑 위에는 새부리 모양의 돌이 서쪽을 향하여 세워져 있다.


 

제주도 일원에는 17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는데,

방사탑은 마을의 어느 한 방위에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거나

어느 한 지형의 기가 허한 곳에 쌓아두는 돌탑으로,

부정과 악의 출입을 막아 마을을 평안하게 하고자 하는 신앙의 대상물이다.

 

 

 

 

석양빛을 받으며 고래처럼 떠 있는 섬 '차귀도'와

반짝이는 금빛 바닷물결...

 

 

 

'신창리해안도로'를 달리면

이런 낭만적인 풍경들로 마음까지 고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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