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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마이산 탑사의 봄 풍경

by 신록둥이 2014. 5. 1.

 

 

 

신묘한 탑들의 '마이산탑사(馬耳山塔寺)'

 


마이산 탑사의 석탑들은 1885년 입산하여

솔잎 등으로 생식하며 수도한 이갑룡(李甲龍, 1860~1957)

처사處士가 30여 년 동안 쌓아 올린 것으로
당시에는 120기의 탑들이 세워져 있었지만 현재에는 80기만 남아 있다.

 

대부분은 주변의 천연석으로 쌓았지만 천지탑 등 주요 탑들은

전국 팔도의 명산에서 가져 온 돌들이 한두 개씩 들어가 심묘한 정기를 담고 있다.
'막돌허튼식'이라는 조형 양식으로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이 적용된

이 탑들은 정성과 탁월한 솜씨로 쌓아졌는데,

심한 바람에도 약간 흔들릴 뿐 무너지지 않는 탑에서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고

특히 겨울철 탑단에 물 한 사발을 올려놓고 성심으로 기도하면

역고드름이 하늘을 향해 자라나는 신묘한 현상을 관찰할 수도 있다.

 

현재 이갑룡 처사의 3대손 혜명스님과 4대손인 진성스님(주지)이

함께 마이산 탑사를 지키고 있다.

 

 

 

 

탑사 미륵불 앞~

 

 

 

 은수사에서 탑사로....

 

 

 

누가 일부러 시멘트 공구리를 하늘에서

확 부어 놓은 듯 기묘하게 서 있는 두 암,수마이봉 사이를 빠져나와

타포니 현상으로 암벽들이 움푹움푹 파인....

 

 

 

 

암마이봉 남쪽암벽 아래로 내려오면 계곡 사이에

또 신의 손으로 쌓아올린 기묘한 탑들이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곳에도 119대원들이 출동이다.

 

마이산은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쉬운 코스이나

의외로 계단이 많은 이곳에서 부주의로 사고가 빈번하지 않나 싶다.

 

 

 

안그래도 세월호 참사로

마음들이 무거운데....큰 사고가 아니길 바란다.

 

 

 

 

 

 

 

 

 

 

 

마이산 탑사

 

 

 

우리가 오른 북부주차장보다 벚꽃길과 금당사, 탐영제가 있는

남부주차장에서 오르는 분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탑사의 신묘한 탑들....

 

어떤 접착제도 시멘트도 바르지 않고 쌓아올린 저 탑들이

강한 태풍에도 잠시 흔들릴 뿐

넘어지지 않는다니 보는 우리는 신기할 뿐이다.

 

 

 

 

 

 

 

 

탑의 하단부는 그렇다 치더라도

상단부의 요 뽀족한 부분은 사람의 손으로 쓰러지지않게

어찌 올렸을 꼬??....

 

 

 

 

탑을 쌓아 올린 주인공 '이갑룡' 처사

 

1860년 전북임실 효령대군 15대손 이성우씨 차남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했던 그는 부모의 상을 당하여 묘옆에 움막을 치고 3년간의

시묘살이를 마친 뒤 인생의 허무무상함을 통탄,

전국 명산을 전전하며 수양을 쌓다가 25세 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를 하던 중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을 축석했다.

 

탑은 천지음양이치와 팔진도법을 적용하여 30여년에 걸쳐

탑을 완성시킨 뒤 용화세계 억조창생의 구제와 만인이 짓은 죄를 대신해 비는

기도로서 일생을 보내다 1957년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쳤다.

 

 

 

 

 

 

 

 

남편은 이곳을 악몽의 마이산으로 기억한다.

예전 설레는 마음으로 난생 처음 마이산을 올랐는데 아침 음식이 잘 못 되었던지

배탈이 나 안타깝게도 내내 죽을상으로 화장실만 찾아 다녔었다.

 

그 후로 마이산! 하면 한동안 치를 떨었지??....ㅎ

해서 남편은 이번이 아마 첫 방문처럼 생소한 곳으로 보였을 것이다.

 

 

 

 

 

 

 

'천지탑'

 

혼자 힘으로 쌓았다기에 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 신묘한 탑들에 영험한 기운이 가득해 보여, 어머니들이 제단에

물 한 사발 떠 놓고 치성을 드렸듯 두 손을 빌고 싶어진다.

 

 

 

 

 

 

 

탑사 대웅전 앞에서~

 

 

 

우리도 그랬지만 때가 때인지라

많은 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와 염원을 올렸을 것이다.

 

 

 

 

 

 

 

 

 

 

 

 

 

 

 

 

 

이 탑사의 영향일까?

이제는 곳곳의 계곡마다 작은 돌탑들이 넘쳐난다.

 

 

 

어느 투명한 휴일 날,

기묘한 마이사를 찾은 많은 분들이 혼란한 음엔 평온을

지친 육체 에너지를 가득 충전해 가셨으리라....

 

 

 

 

 

 

마이산 탑사에서~

 

 

 

마이산 탑사의 천지탑

 

 

 

마이산 탑사바로가기:http://www.maisantap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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