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도

직지사,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드립니다.

by 신록둥이 2014. 5. 6.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드립니다'

 

 

 

김천 '직지사'의 봄 풍경

 

 

 

 

 

 김천 직지사~

 

 

 

 

 

 편찮으셔서 요양병원에 계신 친정아버지를 찾아뵙고,

친정엄마와 잠시 들린 이 길은....지금은 많이 변했어도 김천에서는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어린시절....수시로 들락이며 놀았던

우리가족의 추억이 서린 길입니다.

 

 

 

 

 

그리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친정만 내려가면

'어디 바람쏘이로 가자' 어린아이처럼 보채시던 친정아버질 휠체어에 테워

밀고 끌고 이곳을 들락였었는데....지금은 완전 식물인간이 되시어

병원과 요양원을 들락이십니다.

 

 

 

 

 4월의 직지사 대웅전 뜰풍경

 

이제는 이 오색연등에 오만가지 축원들이 주렁주렁 걸려있겠지요.

 

 

 

 

 대웅전, 삼존불과 후불탱화

 

서기 418년, 아도 화상에 의해 세워진

1천 6백년의 역사와 그 세월을 같이한 직지사, 대웅전에는

영조 20년에 조성된

후불탱화와 아름다운 채색벽화들로 가득합니다.

 

 

 

 

 

종교가 없었던 내가

이렇게 여행사진을 찍으며 전국 산사로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로 돌아가신분들을 위해서 부처님전에 합장을 하게되고

또 가족의 안녕을 위해 초파일등도...일년등도 달게 되네요.

 

 

 

 

김천 직지사

 

대웅전에 들어가 부처님전에 합장하고

친정아버지의 병환쾌유와 어머니를 위해 초파일등을 달아 드리니

이 오색등처럼 내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 듯도 합니다.

 

 

 

 

 

 

 

 

 

 

 

 

비로전앞~

 

 

 

 

 

살다보면 한순간 마음 먹기에 따라

지옥에서 천당을 오갈 수 있는데 하잖은 인간이다 보니

그 욕심과 이기심, 자존심을 내려 놓질 못해

마음을 한순간 지옥 속에 헤매이게하며 소중한 인생을 우린 허비하지요.

 

 

 

 

 

해서 이런 산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런 악다구니 쓰며 살았던 번뇌의 세월 속 복잡한 마음을

하나씩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직지사 전통찻집 풍경~

 

 

 

 

 

 

 

 

 

 

 

 

 

친정아버지가 건강하실 때....또

휠체어에 의지해 이곳을 함께 돌아보던 몇 년 전을 되돌아보며....

 

 

 

 

 

그 때 더 많이 모셔 다닐 걸~

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와 죄송한 마음에 엄마와 난 한동안

말없이 걸어 니왔습니다. 

 

 

 

 

 

 

 

 

맑고 투명한 날, 산사앞의 공원풍경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