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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소백산철쭉 산행(죽령휴게소-제2연화봉-연화봉-희방사-희방폭포-희방삼거리)

by 신록둥이 2014. 5. 30.

 

 

 

민족의 정기 백두대간을 잇는

'소백산小白山국립공원',


그곳 천상의 화원 '연화봉'에는
연분홍빛의 향기로운 철쭉이 우아하게 피어있었다.

 


 

소백산 철쭉은 매년 5~6월이되면 연화봉(1,383m)과 국망봉(1,421m) 등

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꽃망울을 틔우는데,

 올해는 이상기후로 꽃이 좀 일찍 피고지어 이번 주말에 열리는

2014년 '소백산철쭉제(5월 31일~6월 1일)'에는

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한다.
 

 

 

 

꽃잎이 지기 시작하던 연화봉 철쭉과 천문대~

 

 

 

 

산행 시작점인 죽령휴게소(05시 45분)

 

이곳 '죽령재코스'는 숲속을 걸어 오르는 '희방사코스'와는

다르게 나무 그늘이 거의 없는 시멘트 포장길이라 햇볕이 강한

낮에는 걷기 힘겨워 이렇게 오전 일찍 올라야 한다.

 

 

 

 

우리의 소백산철쭉 산행코스~

 

 

*죽령휴게소 출발(05시 45분)→바람고개 전망대(6시 15분)

→제2연화봉,강우레이더관측소(7시 30분)

→연화봉(정상,천문대,8시 40분)

→희방사로 하산(11시 15분)→희방폭포(11시45분)
→희방1주차장(12시 13분)죽령재휴게소 끝(12시 40분)*

 

 

'죽령휴게소'에서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까지 약 7km는

제법 수월한 등산로라 이곳으로 올라

하산은 '희방사'코스로 '희방폭포'를 들려 '희방1주차장'을 지나

5번 국도길인 '희방삼거리'까지 약 3.9km로,

우리는 이날 전체 약 11km를 3년만에 다시 걸었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3년 전보다 몸무게가 3kg나 더 늘어서 그런 것 같다....ㅎ

 

 

 

 

바람고개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던

영주, 풍기방면 풍경인데 황사로 가시거리가 짧았다.

 

 

 

 

녹음 짙은 백두대간~

 

 

 

 

소백산 철쭉꽃과 잎~

 

소백산의 철쭉은 꽃잎이 다섯장에 타원형의

우아한 분홍빛을 자랑하는데

잎은 우리가 보통 볼 수 있는 철쭉잎들과는 다르게

활엽수림 처럼 잎이 넓다.

 

해서 나도 '이게 정말 철쭉 나뭇잎??' 싶을 정도....

 

 

 

 

짠~제2연화봉이 눈앞에 떡....

 

시멘트 포장길이라 걷기는 수월한데

발목에는 무리가 가지 싶다.

 

 

 

제2연화봉의 강우레이더관측소,

 

3년 전에 왔을때는 한창 공사중이었던 레이더관측소인데

멋지게 서 있었다.

관축소 아래 전망대가 있던데 너무 힘들어 그냥 패스....

 

 

 

 

날씨가 조금만 맑으면

백두대간의 산 능선들이 너울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곳인데

거의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기도...

 

 

 

 

 

 

 

 

멀리 우리의 종착지인 천문대 위의 '연화봉'도,

좌측으로 '제1연화봉'과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1,439m)'도

희미하게 전망된다.

 

 

 

 

뒤로는 좀전에 우리가 지나쳐 온

제2연화봉과 관측소가....

 

 

 

 

앞으로는 천문대가....드뎌 도착이다~

 

이곳으로 오르던길 지기 시작하던 철쭉을 보며

 이번 연화봉 정상의 철쭉은

활짝 만개했으리라 짐작을 했었다.

 

 

 

 

소백산 천문대~

 

 

 

 

천상의 화원 '연화봉'....

 

 

 

 

천상의 화원 연화봉에서 담양 방면을 내려다 보며.....

 

3년 전에 왔을때는 꽃봉우리들만 한가득이었는데

오늘은 꽃잎을 활짝 피워

정말 천상의 아름다운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연화봉은 고목의 철쭉나무들과 냉해를 입은

나무들이 많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어느곳 보다 우아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연화봉(1,383m)' 정상에서~

 

이번 여행은 순전히 이 소백산 연화봉철쭉 산행을 위해

친정 부모님이 계신 김천으로 빙 돌아,

이제는 남편고향이 아니라 나의 고향 같기도 한

영주로 온 것이다.

 

 

 

 

대충 기념촬영을 하고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아 우린 고픈 배부터 채워고 쉬어야했다.

바나나와 초콜릿으로 허기는 대충 떼우고

올랐지만 뱃가죽은 등짝에 붙었고 다리는 천근만근이라......

 

 

 

 

다시 오르면 저 제1연화봉과 비로봉에도 꼭 올라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냥 바라만 보다 내려 가는구나!

 

운동도 좀 부족했지만 나이들면서 몸무게도 자꾸 늘어....

이런 몇 시간의 산행이 점점 힘들어진다.

 

 

 

 

희미했지만 제1연화봉을 오르는 능선으로

연분홍의 빛깔이 자꾸만 나를 얼마나 유혹하던지....

 

 

 

 

 '천상의 화원 소백산 연화봉'

 

 

 

 

 '천상의 화원 소백산 연화봉'

 

새빨간색의 요즘 철쭉들과는 차원이 다른

소백산 연화봉의 철쭉은....

 

 

 

 

 

신부의 부케처럼 순결하고

고결한 아름다움을 품은 천상의 화원 속

가장 아름다운 꽃이리라.

 

 

 

 

활짝 만개한 아름다운 소백산 철쭉이 너무 좋다.

 

다들 힘겹게 산행을 하는 이유는 자연이 주는

이런 아름다운 보상이 있기에 감내하지 않을까? 

 

천상의 화원인 소백산 연화봉을

난 언제 다시 올라 이 황홀한 핑크빛 무드를 또

즐길 수 있을지? 이젠 기약이 없지만....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영월 방면~

 

 

 

 

 

 

 

 

 

제2연화봉과 강우레이더관측소 아래로

우리가 지나온 길이 선명하다.

 

 

 

 

영주 희방사 계곡으로 하산~

 

 

 

 

3년전 정상과는 다르게 활짝핀 철쭉꽃들로

화려하던 하산길은 이미 꽃잎은 거의 다 지고 잎만 무성했다.

 

 

 

 

아름다운 소백산~

 

 

 

 

안산을 빌며.....

 

 

 

 

깔닥고개 정상에서 한숨 돌리는 등산객들~

 

 

 

 

깔닥고개~

 

우린 내려가기도 힘에 부치는 계곡길인데

이 길로 어찌 다들 잘 오르시는지....

 

 

 

 

신라 선덕왕 때 창건했다는 '희방사'

 

 

 

 

시원한 물줄기의 '희방폭포'~

 

 

 

 

폭포 위로 아슬하게 새로 놓인 전망다리,

우린 저곳으로 내려왔다.

 

 

 

 

 

희방2주차장~

 

주차장들마다 대형 버스들로 그득했는데

산행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이 눈에 띄질 않았다....ㅎ

 

 

 

 

새콤달콤하던 산딸기도 한오큼 따서

맛보며 장장 7시간 가까운 소백산 연화봉산행을

우린 마무리 했다.

 

 

 

 

죽령휴게소~

 

차를 이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지라 우린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와야 했는데,

희방삼거리(희방3주차장) 정자앞에서

이 죽령휴게소로 드라이브를 오시다 잠시 쉬시던 할아버지들을 만나

차를 얻어 타고(히치하이킹?) 올라왔다.

 

감사한 마음에 할아버님들께 칡차를 한잔씩 사드렸다.

 

 

 

 

천상의 화원 '연화봉' 철쭉

 

주말인 내일부터 이틀간 '소백산 철쭉제'가 열리는데

모쪼록 이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세지가 되면 좋겠다.

 

 

 

 

*예전 연화봉 산행기 다시보기

*죽령재~2연화봉(관측소)’풍경:http://blog.daum.net/886462/398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정상풍경:http://blog.daum.net/886462/399

*연화봉에서 희방사로 하산‘:http://blog.daum.net/8864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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