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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을여심을 흔드는 억새꽃이 아름다운 난지도, '하늘공원'

by 신록둥이 2011. 9. 21.

 

 

 

    이름마저도 향기로운 섬 '난지도'

 

    이곳은 예전에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던 평지였다.

    홍수 때면 물에 잠기여 어려움도 있었지만

    꽃도 가득했고 철새들이 날아와 쉬어가기도 한 자연의 보고였다.

    해서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 받았으며

    애정영화의 세트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난초와 지초가 자라고 철마다 온갖 꽃들이 만발했던 아름다운 섬....

 

    1978년부터 15년간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뱉어내는 오물덩어리를 꾸역꾸역 받아내다

    급기야 높이 100m 가까이나 되는 거대한 쓰레기 산이 두개가 탄생했고 

    악취와 오염의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난지도는 버려진 땅이 되었다.

    매립지에서 유해(메탄)가스가 발생하면서 15년간 화재가 1,390여해가 발생했고

    최고 45일간 지속되기도 했었다.

 

    버려진 땅 난지도를 되살리고 친환경적 공원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해

    침출수를 생물학적 처리공정으로 처리하고 매립지 상층부에 흙을 덮어 나무를 심고 녹지를 조성하고

    유해가스를 모아 처리하는 등 꾸준한 안정화 사업으로 지금은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환경생태 에너지 테마공원인 월드컵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평화공원육교(구름다리)를 건너면

하늘공원을 오르는 사면도로와

저기 보이는 291개의 하늘계단이 펼쳐진다.

전에 한번 왔을 때는 계단을 오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면도로로 올랐었는데

오늘은 하늘계단을 오르며 풍광을 감상 할 참이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있는 하늘계단 안내소 앞에는

몸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이용 가능한

맹꽁이 열차가 수시로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운행하고 있어서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암 월드컵경기장과 난지연못이 있는 월드컵공원 둘레에

아파트단지들이 병풍처럼 서 있다.

 

 

'한강과 성산대교'

 

 

 

 

 

 

 

 

비옷을 입은 아가가 넘 이쁘서 한 장....

 

 

하늘공원....하면 탁 터인 전망과

가을 억새꽃이 최고인데....

 

 

 

역시.... 간간히

비까지 내리는 흐린 날인데도

안산과 남산까지 선명히 조망이 되고....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가을 억새들이 가날픈 허리를 흔들며 반긴다.

 

 

'탐방객 안내소'

 

 

여러 모양의 호박과 수세미들이

터널가득 주렁주렁 얼굴을 내밀어

가을나들이 나온 탐방객들에게 탐스런 볼거리를 제공하고....

 

 

 

예전에 왔을 때 만큼 풍성하진 않지만....

 

억새꽃들의 향연이

여심까지 자극하며 흔들고 있다.

 

 

 

 

'하늘을 담는 그릇 전망대와 풍력 발전기'

 

 

 

 

 

'난지도의 풍력 발전기'

 

하늘공원인 98m 높이의 고지대에 5기를 설치,

한강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대당 10kw의 전력을 생산하여
하늘공원 내의 가로등과 탐방객안내소 등에 전력을 공급하며,
월드컵공원의 친환경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상징물이 되고 있다.

 

 

 

난지도에서 가장 높은

이 곳에 서면 서울의 풍광이 한눈에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북한산,

동쪽으로는 남산과 여의도,

남쪽으로는 한강,

서쪽으로는 행주산성이 보인다

 

 

'하늘을 담는 그릇과 억새꽃'

 

 

하늘 그릇 전망대에서~

 

 

 

 

 

 

10월 중순 억새꽃 축제가 있다.

아마 그때쯤이면 요 억새꽃도 절정을 이루고

지금 올라오고 있는 코스모스도 꽃을 틔워 가을 분위기를

더욱 만끽하게 해 줄 것이다.

 

 

 

 

 

 

 

 

 

 

 

2011년 5월 '박충흠'작, '산-하늘문'

 

 

 

'하늘을 담는 그릇(좌측)'과 '산-하늘문(우측)'

 

 

'하늘 담는 그릇'

2009년 10월 30일 제막식을 마친 ‘하늘을 담는 그릇’은

바닥지름 3.7m, 윗부분 지름 13.5m에 이르는 원형으로,

3단 데크로 구성된 전망대에 오르면

한강과 북한산을 비롯한 서울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안에는 벤치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지친 다리를 쉴 수 있게 하였다.

 

 

'산-하늘문'

산-하늘문은 한국의 아름다운 산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으로

외행적인 형태는 한라에서 백두까지 이어지는 산세의 집약된 표현이며

분화구를 가진 웅장한 화산의 형태로 조형화 하였다.

아치형 구조체 안에 들어서면

 수많은 틈새로 쏟아지는  빛에 의해 이루어지는 명상적인 공간을 경험할 것이며

하늘을 향해 얼린 꽃 모양의 창을 통해

하늘과 소통할 수 있기를 염원하며 제작한 작품이다. 

야간 조명을 받으면 더 아름답게 보일 것 같다.  

 

 

 

 

 

'황토길 맨발산책로'

 

황토라 좀 걸어 보려고 들어갔다가

발바닥이 얼마나 아픈지

두어 걸음 만에 포기하고 나왔다....ㅜㅜ

 

 

 

 

 

바람개비 언덕처럼

새집들을 앙증맞게 만들어 이렇게 세워 놓았는데

새들이 들락거리는지는 모르지만

하늘공원이 더 운치 있는 것이

가을갈대와 썩 잘 어울린다.

 

 

 

 

 

 

 

 

 

 

 

 

 

 

 

제2매립지인 하늘공원은 토양이 가장 척박한 곳인데도

2000년부터  3만 마리 이상의 나비를 풀어 식물 생태계가

안정되는데 도움을 주었고

전망대와 편의시설을 설치해 이용자들이

쉬고 머무를 수 있게 하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자연을 만끽하고 있다.

 

 

10월 중순 억새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지만, 

꼭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이제 이곳은

 철마다 꽃이 만발해 청춘남녀의 데이트 장소가 되고

향기로운 난지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하늘공원이 되어가고 있다. 

 

 

                            * 2011 제10회 억새축제 안내
                              ㄹ 행사기간 : 2011년 10월 14일(금요일) ~ 10월 23일(일요일), 10일간
                              ㄹ 참여인원 : 약 80여만명
                              ㄴ 주요 행사내용
                             - 억새밭 밤길걷기, 억새밭 야간 조명 연출, 작은음악회
 

*도움말:월드컵공원 홈페이지

*찾아가는길: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

월드컵공원까지 10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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