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도 검색 해 보면 돌아 볼 곳이 참 많은 곳이었다.
큰맘 먹고 발길 한 김에 더 많은 곳을 돌아 보고 싶었지만
벌써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관곡지와 갯골을 돌아 이 오이에 막 도착하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온다.
자기가 멀리 있어서 못 갈 것 같다고 "퇴근시간 맞추어 인덕원 현장에서 우리 기사님들 좀
모시고 와야 하는데?.....어디야?"고 묻는다.
마침 오이도에 막 도착하던 참이라 "목적지인 오이도에 도착했습니다."라는 친절한 네비아가씨의
멘트가 수화기를 통해 흘러들어간다....ㅋㅋ....들켰네?
친구랑 사진 찍으러 갔겠지? 생각하는 사람이라 울 남편 더 이상 묻지도 않는다.
"알았어, 가면서 모시고 가지"
시간이 많이 되었네?
갑자기 돌아갈 때 할 일이 생겨서 느긋해 질수가 없다.
'오이도의 랜드마크가 된 빨간등대'
요기 쯤 왔는데 목적지란다.
빨간등대가 안 보이는데....? 애공 바닷물도 다 빠지고 없다.
여까정 와서 바다도 못보고 가는구먼....
그래도 하늘은 넘 좋다~
앞으로 더 가서 좌측으로 돌아갔더니
멀리 빨간등대가 보인다.
오이도 [烏耳島 ]
원래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이용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오이도는 섬의 모양이 마치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인근의 옥구도와 함께 옥귀섬[玉貴島]이라고도 부른다.
철별로 철새가 찾아오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넓은 갯벌이 있어서
훌륭한 생태문화탐방지로 각광받고 있고
주변 명소로는 오이도 패총, 시화방조제, 옥구공원 등이 있다.
*도움말:네이버검색
물이 빠지고 있나? 들어오고 있나?
ㅎㅎ....알 수가 없다.
보아하니 꾸준히 손님이 있는 것 같다.
나도 가끔은 이런곳을 기웃 그려 보고픈 때가 있긴 하다~.
일단 낙조하우스 들어가서
커피한잔 마시고....사진을 담아야것다.
등대 앞쪽에 수산물 직판장이 생겨서 그런지
이곳 방파제 활어 집들은 활기찬 모습들을 볼 수가 없다.
지금은 꽃게는 들어가고 이제 전어철이라
싱싱한 전어들과 소금 뿌려 살짝 간한 것들이 눈에 띈다.
울 남편 저 전어 엄청 좋아하는데
요즘 바빠서 먹으러 다니지도 못하고 있다.
가까운 시장 통이라도 가서 새꼬시로 먹던지? 구워서 먹던지? 해야하나?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에 들어가 조개 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서
좀 담아 보려고 했더니
오늘은 한 사람도 안 보인다....ㅎㅎ
바다의 뻘과 대비되는 저 빌딩들이 참 이채롭다.
고단함이 존재하지 않는 별천지처럼 보인다.
소라껍질을 이용한 어망?
물이 차면 어떤 모습일까?
지금은 상상이 안 되고 지금 이대로가 더 좋아 보인다.
처음에는 바닷물이 없어서 서운하더니....
이곳에서 보이는 낙조가 멋지다는데
낙조는 못 보더라도 전망대는 올라 봐야겠다.
등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이도....주변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살짝 빛내림도 보이고
역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더 멋지다.
낙조가 정말 멋지게 조망이 될 것 같은 등대 전망대이다.
등대 앞에 이렇게 수산물 직판장이 두 동인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 사당동 모임에서도 주당들이 많아
오이도는 차 없이도 지하철 4호선으로 올 수 있는 길이라
몇 년 전부터 이곳에 와서
바람도 쏘이고, 활어 회에 소주도 일잔씩
하자고 하고서는 못 와 보고 있었다.
이 가을에 한 번 와 봐?
가을빛과 하늘이 아름답던 날~
시흥의 생태공원과 빨간 등대가 있는 이 오이도를 돌아보며
혼자였지만 멋진 가을을 만끽했었다.....내 마음대로
움직이기도 쉽고 이제는 오히려 즐기며 다닌다.
이거이 이러면 곤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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