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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 '청계사'에는 자갈로 만든 와불상이 있다?

by 신록둥이 2011. 10. 13.

 

 

    <청계사>

 

    인덕원에서 백운호수 가는 길로 들어오면 

    백운호수와 마주하여 청계사 가는 길이 눈에 띈다. 

    입구부터 맛집들이 이어져 있고 청계계곡을 끼고 드라이브 삼아

    올라 오다보면 걷기 좋은 한적한 숲길이 청계사로 이어진다. 

 

    청계사의 정확한 창건 연도는 확실히 알 수가 없고 

    현재 사찰 경내에 있는 석등과 부도 일부는 신라 때 것으로 추정되므로

    신라시대의 창건설이 믿을 만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청계사에 관련된 기록은 대체로 고려 후기 1284년(충렬왕 10) 당대의 세력가였던

    평양부원군(平壤府院君) 조인규(趙仁規, 1227~1308)가 막대한 사재를 들여 중창하면서

    청계사가 역사적으로 크게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청계사 와불'

 

 

저 아래에 대형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 해 놓고

청계사까지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어서 올라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았는데 여유 시간이 많지 않아

산사 입구까지 올랐었다.

 

 

산행 후나 내려가는 길에

간단히 김치말이 국수나 파전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면 좋~것다. 

 

 

 

 

 

청계사 주차장 앞에

큰 바위에 이렇게 '우담바라 핀 청계사'라고 새겨 놓았다.

예전에 매스컴에서 부처님 얼굴에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떠들 썩 했던적이 있었는데

이 곳이었나?

그때 잠자리의 유충이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다. 

 

 

 

 

 

산사로 오르는 길은 이 가파른 계단길도 있고

아래처럼 편하게 둘러 오르는 길도 있다.

 

 

 

 

 

영주 부석사 만큼은 아니지만

이곳도 만만찮은 높이에 산사가 자리하고 있다.

 

특이하게 이곳은

돌로 만든 석상의 사대천왕들이

무시무시하게 계단 마지막에서 우리를 맞는다.

 

 

 

 

한 모금 약수물로 목을 축이고....

산사들의 약수는 보약같다.

 

   바로 앞에는 불상이 안 보이는데....  

기단 아래에서 극락보전의 아미타 삼존불께

절을 드리고 소원을 비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색의 수 많은 소원등들....

 

 

 

'극락보전(極樂寶殿)'

 

경내 뒤쪽 중심에 자리잡은 극락보전은

팔작지붕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를 하고 있다.

기단부는 최근에 쌓은 것이지만

중수할 때 대들보에서 ‘庚子 三年 三月'이라는

글씨가 확인되어 1900년(광무 4)에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

처마가 이중으로 된 겹처마로 되어 있다.

 

 

'극락보전 아미타삼존'

 

유리장 안에 아미타삼존불이 모셔져 있는데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 조선 후기에 속하는 양식을 지니고 있다.

 

 이 삼존불좌상은 사각형의 평면적 얼굴에

가는 눈, 작은 입과 코, 넓은 귀 등을 오려 붙인 듯하게 표현하고 있다.

조선 후기의 불상 가운데 보기 드문

정제미를 표현한 수작이라고 평가된다.

 

좌측에 선풍기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불상 얼굴에 우담바라가 피어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놓은 것이다.

 

 

'청계사 동종'

 

극락보전 왼쪽에 위치한 종각에 봉안되어 있으며,

현재 보물 제11-7호로 지정되어 있다.

크기는 높이 110㎝, 입지름 76㎝로, 종의 표면에

 ‘康熙四十年辛已四月日鑄成 廣州靑龍山淸溪寺大鐘七百斤'이라는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어 1701년(숙종 27)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종은 범종 가운데서 대종에 속하는 큰 종이며,

조선 후기 범종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삼성각'

 

맞배지붕에 앞면과 옆면 각 1칸씩의 규모로 근래에 지었고

삼성각(三聖閣) 편액은

근래에 전각을 지으며 함께 쓴 글씨다.

 

 

'지장전(地藏殿)'

 

지장전도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문과 창살의 색이 많이 바랜것 같아 오래 된 줄 알았더니

삼성각과 함께 근래에 지은 건물이었다.

지장보살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와불상(臥佛像)'

 

청계사 극락보전 오른쪽에는 거대한 와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자그마한 자갈들을 모아서 조성한 이 와불상은

지금은 청계사의 명물이 되었는데, 1999년 지명 주지가 봉안하였다.

 

몇 년 전만해도 자갈색 그대로 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금색 등으로 색을 입혀 화려해 보였다.

 

 

'색을 입히기 전의 와불상'

*사진출처:청계사 홈페이지

 

하나하나 자갈을 붙혀서 와불상을 만들 생각을 하셨을까?

주지스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다.

 

 

 

 

손을 받치고 주무시는 줄 알았는데

앞에서 보니 실눈을 뜨고 계신다....ㅎㅎ

 

 

 

 

 

 

전각뒤로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여러형태의 동자상과 불상들이 가득했다.

 

 

 

 

 

'찾아오시는길'

 

이제 금방 저 푸른 잎들도 울긋불긋 옷을 갈아 입고

바람에 그 잎들도 다 벗어 버릴 것이다.

이 빠른 가을을 어떻게 잡나?

 

 

*도움말 출처:청계사 홈페이지

*청계사 바로가기:  http://www.chungke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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