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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운무 피어오르는 가을비 속 청량산은 한 폭의 산수화....

by 신록둥이 2011. 11. 10.

 

 

     '가을 산수화를 그리는 청량산'

 

     늦은 휴일 오후 청량지문을 들어서는데

     많은 등반객들이 좀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을비를  

     촉촉이 맞으며 내려오기도 하고

     대형버스들이 사람들을 태워 들락거리느라 오르는 길이 분주하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해서 청량산은 무리다 싶어 산사까지만 다녀가려고

     늦은 걸음을 했는데 비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시작했다.

     좀 일찍 왔으면 청량산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 사진은 렌즈 속에 이물질이 꿨는지 돌아가질 않아서

     렌즈가 고정된 상태에서 사진을 담다 보니 배경도 단조롭고 초점이 맞지 않아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다 망쳐 버렸다.

     오늘 내일 보실 사진이 선명하지 않아 죄송한 마음이다.

 

     그동안 카메라를 함부로 다룬 주인이 지금 많이 반성 중이라

     깨끗하게 수리해서 돌아오면 앞으론 소중하게 여기며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청량산, 청량사 오르는 길'

 

빗길이라 입석쪽 보다는 포장된 이 길이

오르기는 힘들어도 안전할 것 같고 

또 단풍도 멋질 것 같아 오늘은 일주문 쪽으로 올랐다. 

 

 

 

렌즈가 고정되어 있다 보니 줌이 되지 않아

참 얼마나 난감하던지?

 

멋진 풍경을 나름 신경 써서 많이 담았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사진들이 단조롭고 건질 것이 별로 없었다.

 

 

 

 

 

 

'운무에 휘감긴 금탑봉'

 

일주문을 오르다 우측으로 보이는

금탑봉 아래에는

원효대사가 수도를 위해 머물렀던 응진전이 있다.

 

 

응진전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아래로는 낭떠러지 바위가 

9층으로 이루어진 금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수북이 쌓인 젖은 낙엽들이

가을 운치를 더해주어

놓아야하는 시선이 아까워 뒤돌아보기를 수십 번....

 

 

 

 

 

 

 

 

 

 

찾집인 안신당에서 바라 본 풍경~

아직은 청량산이

너무나 고운 가을 풍경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청량사 뒤로는

연적봉과 탁필봉의 거대한 봉우리들이

운무에 휘감겨

한 폭의 산수화를 보여준다.

 

 

'청량사 유리보전 좌측의 연화봉'

 

 

 

어둠이 밀려 올 시간이라

ISO를 높였는데도

사진이 이 모양이다....요 길이 인적이 없자

 라인을 다 들어내며

요염하게 가을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가을비도 촉촉이 내렸고

이제는 저 고운 청량산의 가을단풍 볼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청량산도립공원:http://mt.bonghw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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