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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기암괴석아래 연꽃의 꽃술처럼 자리한 '청량사'

by 신록둥이 2011. 11. 11.

 

 

 

     '꽃술처럼 자리한 청량사'

 

     거대하고, 빽빽한 기암괴석이 연꽃처럼 둘러쳐진

     꽃술 자리에 자리 잡은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창건당시 승당 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 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메웠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는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이 남아 있다.

 

       *도움말:청량사 홈페이지

 

 

 

 

 

계곡길인 일주문으로 오르는 길~

 

 

 

선학정 앞, 봉화의 농특산물인

송이, 사과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렌즈가 말을  안 들어서

클로즈업을 할 수가 없어

딸랑 아래사진 한 장만 담았다.

 솔향이 폴폴 나는 송이를 담고 싶었는데..... 

 

 

 

 

 

'안심당'

 

한옥구조 황토벽으로 지어진 이곳은 실내 인테리어도

전통의 멋을 살려 편안하게 꾸며져 있다.

이 다원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포교사업과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한다.

 

 

산사오르는 길....

촉촉이 젖은 단풍잎 사이로....

기와를 이어 흘러내리게 한 물길....

가을비 속 나그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안심당 안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광도 참 멋지다.

청량산이나 청량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어~사람이 없네....ㅋ)고

기암괴석이 금탑 같다는

9층 금탑봉도 전망되는 곳.... 

 

 

 

 

 

 

 

 

고운 가을날~

요 동자승은 개나리 봇짐들고 어딜 가시나?....

 

 

 

비도 내리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손님은 한 분도 없었다. 

우리라도 앉아서 차향을 음미하며

한 숨 돌려 가면 좋으련만....

땅거미 내려앉기 전에 이 멋진 곳의 풍경를

더 담아야 해서

사진만 몇 장 담고 나왔다.

다음에는 요 쉼터에서 꼭 여유를 좀 부려봤으면 좋겠다.

 

 

 

 

 

가을이 저렇게 온 산에

꽃을 뿌리고....

 비를 뿌리고....

 안개를 뿌리고....

그리고

나그네의 마음도 온 통 뿌리게 한다. 

 

 

'범종각'

 

2층 누각으로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 등 사물이 모셔져있다.

산사를 오르면서 사진을 담았더니

경사가 더 심해 보인다.

 

 

 

 

 

'연꽃 봉우리모양 연화봉'

 

유리보전의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봉우리의 모습이 처음 피어나는

연꽂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봉우리의 이름은 의상봉(義湘峰)이었으나

주세붕이 연화봉으로 명명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유리보전'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인데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해 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다.

현판의 琉璃寶殿이란 글씨는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라 전해진다.

 

 

 

요 청량사를 중심에 두고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이 뒤로는 연적봉, 자소봉 등이

서쪽에는 연화봉, 동남쪽에는 금탑봉이

정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경사가 심해 오르기가 좀 벅찬,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지만 아늑하기는

정말 연꽃잎 속의 꽃술처럼

꽃 중앙에 자리한 아름다운 산사이다.

 

 

 

 

 

 

 

 

 

 

 

 

 

 

 

침목으로 된 요 길은 평소는 운치있는데

비나 눈이 올 때면 좀 위험하다.

나무가 빗물을 머금으면

미끄러지기 쉬워 조심조심 내려가야 해서....

 

좀 돌아가긴 해도 덜 위험한 옆길인

산꾼의 집이 있는

입석 쪽으로 내려가도 좋을 것 같다.

산꾼의 집에는 오가는 분들 누구든 들어와서 

차라도 한 잔 하며 쉬어 가시라

직접 캔 약초 달인 차를 항시 준비해 놓는다.

 

이미 낙엽이 된 단풍은

이곳으로 내려가는 길에 더 멋지게

온 산을 덮고 있어

다시 눈에 가득 넣어가려 한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

사계절 내내....

소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풍광이 빼어난 이 청량산의 아름다움은

산중턱에 꽃술처럼 자리한 청량사가 있어 더 빛을 발하며

많은 이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 

 

 

*주소: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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