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등으로 곱게 물든 천년 고찰 '청량사'

 

 

 

오색등의 향연,

청량산의 천년고찰 '청량사'

 

 

 

작년 4월 26일날 다녀갈때는 한창 초파일 등을 달고 있었는데

올해는 오늘이 14일인데 벌써 오색등들이 화려하게

온 산사를 휘감았다.

또 분홍색 등이 주를 이루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빨,주,노,초,파랑의 화려한 오색등으로 '부처님 오신날'

맞을 채비를 마쳤다.

 

 

 

'청량교'

 

 낙동강 지루인 강줄기가 얼마나 깨끗하고 맑던지

풍덩 뛰어 들고 싶었다.

 

 

 

청량교 앞에서 박물관을 배경으로

 동행한 언니랑 장난스럽게 인증샷도 날리고....

 

 

 

 

 

 

 선학정이 있는 일주문으로 오르지 않고

오르는 길이 평탄하면서도 청량산을 조망하기 좋은

입석(서 있는 돌)으로 오른다. 

 

 

 

 응진전 오르는 길과 등산로~

 

따뜻한 약차를 마실 수 있는 '산꾼의 집'은

주말인데 문이 잠겼다....산에 약초 캐러 가셨나?

 

 

 

 청량산, 연적봉과 탁필봉~

가을산이 정말 멋지지만 지금도 좋다.

 

 

 

 '청량사'

 

멀리서 부터 오색등을 휘감은 산사가 나무사이로 화려하게

눈에 들어왔는데 청량산과도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며 조화로운지

산신?님도 참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을지?

 

 

 

 

 

 

 '산사와 연화봉'

 

 

 

'청량사'

 

청량산 중턱 아담하게 자리한 청량사,

층층의 석축들을 쌓아 전각을 올렸는데 그 풍경이 또 장관이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의 끝 스님인

법장 고봉선사(1351-1426)에 의해 중창된 '천년 고찰'이다.

창건당시 승당등 33개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던 대사찰로

봉우리마다 자리잡은 암자 에서는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청량산을 가득 메웠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시대 불교를 억압하는 주자학자들에 의해 절은

피폐하게 되어 현재는 '청량사'와 부속건물인 '응진전'만 남아 있다.

 

 

 

 

 

 

 

 

 

 

 

 

 

 

 

 

 전통찻집 '안심당'

 

 

 

 

 

 

 '금탑봉'과 석탑이 위태하게 자리한 산사 풍경~

 

 

 

 

 

 

 '유리보전'

 

'약사여래불을 모신곳'이란 뜻인데

약사여래불은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연장해 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다.

종이를 녹여만든 지불인 이약사여래불에 지극 정성을 기원하면

병이 치유되고 소원성취에 영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직접 쓴 친필 글씨이다.

 

 

오래전 '유리보전'과 노스님 그리고 '연화봉'~

(사진, 청량사 홈페이지)

 

 

 

 

 

 '청량사의 사계'가 담긴 사진전시와 함께

산사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구수한 '된장차'도 따끈하게 마실 수 있어서

산행 후 잠시 휴식을 즐기기에 딱 좋아 보였다.

 

 

 

 

 

 

 

 

 

 

 

 

 와~빛을 받은 오색 등들이 참 곱다.

난 하나님도 부처님도 산신님도 다 사랑하지만

요럴때는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진다.

 

 

 

 

 "우리 아들들 공부 잘 하게 도와 주시고,

우리 남편 사업 잘 되게 도와 주시고,

그리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도와 주세요" 요렇게....ㅋ

욕심이 너무 많나?....등도 안 달고....

 

 

 

매년 봄,가을로 이렇게 아름다운 산사를 다녀가면

마음이 푸근하다....숙제를 마친 것처럼....

 

 

 

남편과 동행했으면 '선학봉'이 있는 '하늘다리'까지 올랐을 텐데

부석사를 못 가 본 분과의 동행이라

우리는 '봉성의 숯불돼지고기'로 늦은 점심을 먹고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무량수전'이 있는

 영주 '부석사'로 향했다.

 

 

*봉화군 청량산 도립공원:054-679-6653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사;054-672-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