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암에서 과천유원지(중앙동) 쪽으로 하산'
연주암에서 관음전 아래로 바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 모양인데
그 길은 몰라서 아는 길인 영산전 쪽에서 법당지가 있는 곳으로
해서 계곡 길로 내려갔다.
내려가다 보니 관음전에서 오는 분들이랑 만나는 것 같았다.
오르기는 남현동 쪽에서 연주대로 올라
연주암을 거쳐 하산은 과천계곡 길로 내려가는 산행이었다.
계곡의 단풍들을 감상하며 놀멍쉬멍 내려가고 싶었지만
숲이 어두워지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자꾸만 발걸음이 빨라졌다.
연주암 영산전에서 내려가는 계단 길~
잎들이 푸를 때도 멋진 곳이지만
이렇게 곱게 단풍든 잎들과 낙엽이 가득한
숲 속도 정말 멋지다~
연주암에서 부터 만난 이 젊은 친구들은
이곳 법당지터에서 옆길인 사당쪽으로 내려 갔다.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법당지 터~
조사결과 두 동의 건물이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건물지의 전체 면적은 남북19m 동서14m이다.
각 건물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1동씩 건립되어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에
장방향의 기단을 조성, 온돌시설을 갖추고
전면에는 마루를 설치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관악사지 우물~
깊이는 7~8m, 지름 75cm의
원형 우물로 내부는 자연석 허튼석 쌓기로 축조 했다.
통신시설로 인해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06년에 정비하였는데
지금도 맑은 물이 솟아나고 있다.
연주샘과 더불어 관악사에서 사용했던 우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그런지 이 법당지 주변은
석축도 많이 보이고 단풍도 참 고왔다.
과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연주암에서 관음전 아래로 내려가는 사람들은 많던데
이곳으로 내려가는 사람은 안 보여서
좀 놀랐다....
혼자 내려가나 해서....
다행이 이 법당지에 있던 몇 분이 이곳으로 내려오셔서 안심....
나중에는 관음전으로 내려 온 분들과도 만났지만....
가물어 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대신 요 아름다운 단풍들이 계곡의
빈자리를 가득 채우며
지친 등산객의 마음을 위로 해 주었다.
쉬엄쉬엄 내려가고 싶어도
시간이 벌써 땅거미가 질 시간이라
여유를 부릴 수가 없어
저 분들과 보조를 맞추어 열심히 내려갔다.
관악산 물로 목이라도 축일까 하고
저 샘 속을 드여다봤지만
이곳도 물 한방울 없이 말라 있었다.
그래도 여름에는 이 계곡에 물이 좀 내려 갔었는데....
계곡이 바짝 말랐다~
산 정상 쪽을 보니
이제 엔간이 다 내려온 모양이다.
얼마동안 꼼짝 않고 집안에만 있다가 갑자기 시작한 산행이라
무릎보호대를 했는데도
오늘 5~6시간 산행에 다리관절에 무리가 왔는지
계단 내려딛기가 힘들다.
주차장이 보이는것을 보고
와~다 왔다는 안도감과
아랫쪽에는 그나마 흐르는 계곡물이 있어
반가운 마음에 양말벗고 발을 담그고 싶은 맘을
겨우 달래며 내려 왔다.
어두워 질려고 해서....그리고 갈증(?물은 있었지만)이 나서....
기상관측소 직원들이 출퇴근 때 이용한다는 케이블카~
과천 중앙동의 등산로 입구로 다 내려 왔다.
집에서 12시에 출발한 산행인데
지금이 5시 50분이다.
이제는 다리도 풀려서 후덜덜....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녔더니 팔도 풀려서 후덜덜....
해서 초점이 안 맞아 사진도 어질어질....
들리는 소문에는 요 등산객이 목도 심히 갈증이 나서
유원지 주점에서 생맥주 500CC를
두 잔이나 마시고 갔다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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