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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악산2>새해 첫날 연주암에서 무료 점심공양을 받다.

by 신록둥이 2012. 1. 4.

 

 

 

    허물없는 벗(?)과 함께 산행을~

 

     새해 첫 날,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 탓에

     일출은 지역 부분적으로만 감상 할 수 있었다.

     서울은 영하2~3도로 생각보다 따뜻했었지만 잔뜩 흐린 날씨,

     뜨지 않은 일출의 아쉬움으로 깃대봉에 남아 있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관악산 정상인 연주봉을 올랐다가

     점심공양을 받으려고 연주암으로 다시 내려왔다.

 

 

 

'관악산, 연주암'

 

 

살포시 내려 앉은 하얀 눈이

슈가파우더를 뿌려 놓은 것 같다.

 

 

양지바른 곳은

낙엽이 소복하니 가을 정취가 물씬....

 

 

 

 

 

 

 

 

'법당지 터'

 

연주암 바로 전에 있는 절터인데,

가을 풍경과 달리 석축도 새로 쌓고 터 주변을

새로이 정비한 것 같다.

 

 

 

 

 

 

 

 

 

법당지 터에서 올려다 본

연주대와 기상대~

 

 

 

 

 

 

 

 

'관음전 아래층인 공양간(식당)'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몸을 좀 녹힌다음 연주대가 있는

연주봉에 올랐다가 다시 이곳으로 왔다.

점심공양을 받고 싶어서....

 

 

 

'연주암, 대웅전'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에 연주대가 있고,

연주대에서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이 연주암이 있다.

 

연주암은 본래 관악사로

신라 677년(문무왕 17) 의상대사가

현재의 절터 너머 골짜기에 창건했으며,

1396년(태조 4)에 이성계가 신축했다.

 

그러나 1411년(태종 11)에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태종의 뜻을 알고 유랑하다가

이곳 연주암에 머물게 되었는데,

암자에서 내려다 보니 왕궁이 바로 보여

옛 추억과 왕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 한 나머지

왕궁이 안 보이는 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겼다.

 

연주암이란 이름은

이들 왕자의 마음을 생각해서

세인들이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도움말:브리태니커백과

 

 

함박눈은 아니었지만

한참을 이렇게 하얀가루를 뿌려 주어서

참 낭만적이었다는.... 

 

 

낮 12시부터 시작되는

점심 무료공양,

우리도 줄을서서 점심공양을 받았다.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지?....공짜라는 인식때문인지?....

시주함에는 그다지 많은 손길이

닿지 않았다.

 

 

 

'비빔밥과 배추된장국'

 

저런~먹다가 또 이렇게 사진을 담았다.

 

밥은 셀프로 자기가 먹을만큼 담고,

야채(김치,무생채,콩나물)와 고추장은 일률적으로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데,

밥량을 많이 할 경우는 좀 싱거울 것 같았다.

내가 담은 밥량에 양념이 딱 좋았다.

배추 된장국의 건더기를 건져서

함께 비벼먹었는데....무료(공짜)점심이란 생각에 그랬는지 아주 맛났다.

물론 우리는 각자 알아서?... 시주를 조금씩 했다.

 

 

 

연주암은 자승스님이 이곳 주지(1994년)로 계실 때 시작한

무료점심공양을 지금까지 하루 몇 백명씩,

 몇 십년동안 계속 이어오며

불자 뿐 아니라 일반 등반객들에게 까지

무료로 비빔밥을 대접하고 있다.

 

감사 할 따름이다!!

 

 

 

 

 

 

알아서 자기 밥그릇은 씻어놓고 오면 된다.

 

*연주암 무료 점심공양시간:12시 부터~

 

 

 

 

 

관음전 앞에까지 줄 서 있사람들....

 

우리도 오늘 이 점심공양 한번 받아 보려고

공양간에서 한 시간을 기다렸었다.

다행이 여자불자들을 위한 따뜻한 온돌방이 있어서

남편은 식당(공양간)에 버려두고 

혼자 몸을 녹혔었지만....ㅎㅎ

 

 

 

 

 

 

1월1일 첫 날, 관악산 풍경을 담으려는지

헬기가 왔다리 갔다리....

손을 흔들어 줬는데 메스컴에 안 나오네....ㅋ

 

 

'마당바위'

 

하산하면서 담은 풍경~

아침보다 오후에 하산할 때가

더 바람도 매섭게 불고 날씨가 차가웠다.

 

 

 

 

 

 

하늘의 구름이 걷히고

햇님이 잠시 얼굴을 보여 주더니....

 

깃대봉에 따뜻한 오후 햇살를 비추었다.

 

 

이렇게 우린

하나가 아닌 둘일 때,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건강한 남편(아내)이 있어 새해 첫 날 부터 산행을 함께 할 수 있었고,

힘든 오르막도 쉽게 오를 수 있었다.

 

 남편(아내)은 참 든든한 동반자며

허물없는 인생의 벗(싸울 땐 웬수....ㅋ)이다!!

 

 *전화:031-426-8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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