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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계절별미 '도다리쑥국'과 학동의 '몽돌해변'

by 신록둥이 2012. 5. 10.

 

 

 

 

봄철 별미 '도다리 쑥국'과 학동의

 '몽돌해수욕장'

 

 

거제 예구마을의 '도다리 쑥국'

 

 

수선화 농원인 공곶이를 한바퀴 돌고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큼직막한 조 '도다리 쑥국'이란 간판이

눈에 쏙 들어왔다.

 

 

 

도다리 쑥국으로 주문을 했더니,

메뉴판의 조 도다리 쑥국을 지금은 13,000원을 받는단다. 

아침부터 좀 황당한 상황이다.

 

알을 낳은 도다리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 그리 받아야 한다고....

울 남편은 못마땅해 다른것을 먹자지만

참~도대체 맛이 어떤가 먹어나 보자고 그냥 주문을 했다.

 

 

 

 

주인아주머니는 드셔보시면 후회하지 않을거라며

상을 차려 주셨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나도 맛이 궁금하다.

 

 

 

 

'도다리 쑥국'

향긋한 쑥향이 전해오는 도다리 맑은 국이다.

 

 

 

도다리 한마리를 잘라 끊였는데

말씀처럼 살도 통통하고 물도 좋아보이는 녀석이다.

 

국물도 시원했지만

싱싱한 도다리의 연한 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울 남편도 마음에 드는지 말없이 잘 먹는다.

 

도다리는 회나 매운탕으로만 먹어보았지

이렇게 맑은 국으로 끊인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었는데

집에서도 이렇게 끊여먹음 색다를 것 같다.

 

 

 

밑반찬들~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중앙의 돚나물 초절임과

앞쪽의 산초잎 장아찌, 요 산초잎 장아찌는 처음으로 먹어보는 맛이다.

추어탕에 넣는 산초가루 잎인데 어린순을 따서

이렇게 장아찌로 만들어 먹는 모양이다.

산초향이 올라오긴 해도 아주 강하지는 않아 먹기에 딱 좋았다.

그리고 황새기젓갈과 멍게, 바닷가만의

특색있는 밑반찬들이었다.

 

이렇게 정말 후해하지 않을 계절별미 '도다리쑥국'으로 

아침을 맛나게 먹고

'학동의 몽돌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학동마을  '몽돌해수욕장'

 

 

 

 

 

 

 

 

해변 가득 몽돌이 쫙 깔려있는,

우리나라 남해로 돌면 많이 보이는 풍경이지만

이곳은 해변은 꽤 길고 아름답다.

 

 

 

 

강한 바람으로 몽돌들이 많이 씻겨지고

이물질들이 섞여있어 예전처럼 이쁘보이진 않지만 운치있는 곳이다.

 

 

 

 

 

 

파도가 밀려왔다가

몽돌을 굴리며 빠져 나가는 소리는 정말 요란?하면서 시원하게 들린다.

오늘은 거친 파도로 그 소리가 더욱 거세다.

 

 

 

 

 

 

 

 

 

 

 

요런 몽돌들은 이렇게 파도에 씻겨서 생기는 것인가?

어디서 요런 예쁜 몽돌들이 생겨

 이 넓은 해변 가득 널려 있는지 참 신기하다.

 

 

 

여름에 따끈한 몽돌위에 누워

모래찜질이 아니라 몽돌찜질 한번 해보고 싶구만....ㅎㅎ

 

 

 

조만간 이곳도 많은 여행객들로 북적일 것이다.

 

지난 일요일에는 이곳도 많은 사람들로 

아주 난리가 아니었다고 하던데....거제가 도로폭도 좁고

주차시설이 부족한 점이 흠이다.

그나마 있는 주차장은 그냥두고 갓길에 주차하는 얌체 운전자들로

도로가 더 혼잡해지긴 하지만.... 

 

 

 

어딜가나 1박2일이 먹여살리나?

 

강호동이 없는 1박2일이 앙꼬없는 찐빵같지만

그래도 요즘 재밋게 잘 보고 있다.

 

 

 

모래해변과는 다르게 색다른 맛과 운치를 느끼게 하는

 학동의 '몽돌해변'이 있는 거제시도

   참 둘러 볼 곳이 많은 아름다운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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