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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올레 7코스, 늘푸른 산악회원들과 외돌개에서 돔베낭길까지의 아침 산책....

by 신록둥이 2012. 6. 6.

 

 

 

2012, 5, 23, AM:07시 25분

 

어제밤 산행 뒷풀이로 2차까지 하셨던 분들도

아침 7시에 일정은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예약된 일정이 시작되기전 몸풀기로 올레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7코스인 외돌개에서 돔베낭길을 걷기로 했다.

이길은 예전에 두번에 나누어 꺼꾸로도 걸어 본 길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올레길을 남편과는 처음 걸어보는지라

더 의미가 있었고 좋았지 싶다.

 

우리 차들은 오면서 돔베낭길 끝지점인 주차장에 세워두고

이곳까지는 콘도 사장님께서 테워다 주셔서

낙오자 없이 12명이 제주올레길을 함차게 시작할 수 있었다.

 

 

 

7코스 시작점인데

'늘푸른 소나무산악회' 대장님께서

서명숙 이사장님이 올레길을 열게된 계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남편 친구분의 말씀으로는 저 대장님,

 히말라야도 등반하셨던 진짜 산 사나이시라고....

 

이곳 7코스 시작점 좌측의 안내소는 건물은 남아 있지만

토지와 안전상의 문제로 10코스 시작점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7코스를 시작해 바로 접하는 바다의 풍경이다.

일제에 의해 남겨진 흉물스런 흔적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잊지말아야할 아픈 상처임을 각인시킨다. 

 

저 아름다운 물빛은 어쩌라고.....

 

 

황우지해안 무장간첩 섬멸 '전적비'가 있는 곳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쪽빛의 푸른 물결과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해안 경관과

선녀가 정말 목욕했을것 같은 '선녀탕(황우지해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7코스 올레길을 처음 열었을때

이곳 시작점에서 올레꾼의 길안내도 도맡아 해 주시고

전통차로 목을 축이며 아픈다리도 쉬어가게 해 주시던 미모의 여주인이

운영하던 카페 '솔빛바다'가 있었다.

 

무허가 건물이었는지 환경정화 차원에서

건물이 흘리면서 올레꾼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는데,

그 '솔빛바다'가 얼마전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언제 기회가 되면 그곳에 가

찐한 쑥차나 군고구마를 다시 먹어 보고 싶다.

 

 

 

'폭풍의 언덕'에서 바라본 문섬풍경~

 

 

 

 

눈이 시리도록 푸른 저 물빛을 무엇으로 표현하랴?

아침시간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마중하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아주 눌러 앉고 싶다는.....

 

 

할아방을 기다리던 할망이 망부석이 되었다는 '외돌개'

 

우리 남편은 제주는 여러번 다녀갔어도 제주올레길은 처음으로 걸어 본다.

그것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 해안길을....

 

 

기념 사진은 또 한장 남겨줘야하고....

 

 

 

 

 

한무리의 학생들도 상쾌한 아침에 동참을 한다.

이시간에 꺼꾸로 이길을 걷는것을 보니

우리의 목적지인 돔베낭길에서 부터 걸어온 모양이다.

 

 

연보라빛 유채~

 

 

 

꽃만보면 포즈를 취하는 이쁜 친구들~

내가 볼 때는 이 친구들이 꽃인데 말이다....

 

 

 

해안절벽과 어우러진 바다풍경을 보면서 아침 산책하기에

안성맟춤인 아름다운 돔베낭길....

어제 백록담 산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다.

 

 

 

 

 

 

'바닷가 하얀집 펜션'과 카페 '60빈스'~

이곳은 정원이 넘 아름다워 사진을 따로 올릴 생각이다.

 

 

 

 

'범섬'

 

아주 오래전 지인들과 배낚시를 갔다가 남편의 배멀미로

절벽인 저 섬에 기어올라가 쉬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만 해도 범섬앞이 오염되지 않아

배낚시꾼들이 많았었는데....지금은 더 멀리 나갈 것 같다.

 

 

 

 

 

 

 

 

 

군데군데 먹거리 파는 곳이 있어서

입이 심심하진 않겠다.

 

 

돔베낭길 끝의 해안길~

돔베낭길의 끝 지점, 주차장 앞에서 해안 계단길을 내려서면 

주상절리들이 또 푸른 바닷빛과 함께 절경을 연출한다.

 

 

 

 

야들은 숭숭뚤린 것이

 꼭 벌집? 아님 다 익은 수세미?.... 같다고 할까?

 

 

 

 

 

예전에 걸을때는 이런 해안까지는 내려와 보지 않았었는데....,

어제 무리한 탓으로 계단길이 좀 거북하긴 했지만

아래로 내려서서 바라보는 해안절벽과 바다풍경은 제주만이 가진 독특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돔배낭길 끝지점(1,6km)'

 

이 돔베낭길 끝에서 부터 알강정 길은 좀 험한 편이라

걷기에 불편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큰길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우리처럼 시간이 많지 않은 올레꾼들은 외돌개에서 이곳 돔베낭까지 걷거나

아님 이곳 돔베낭에서 시작해

거꾸로 외돌개까지 걷는 분들이 많은 해안 산책로 코스이다.

 

해안 계단길을 두곳이나 내려갔다 왔더니 한 4km는 걸은 느낌이고

어제 너무 무리한 탓에 오늘 일정을 잘 소화할지

걱정이....좀 앞선다.

  제주이야기 계속....

 

 

 

 

*[7코스]외돌개~월평올레 코스경로(총 13.8km, 4~5시간)

 

외돌개→선녀탕(황우지해안)0.3km→폭풍의언덕0.5km→돔베낭길1.6km

속골3.4km소철나무동산3.8km수봉로3.9km법환푸구4.8km

알강정바당올레6.2km악근천다리8km강정천8.6km강정쉼터8.8km

강정포구10.3km월평푸구11.9km굿당산책로13.1km월평마을 아외낭목13.8km

 

*제주올레 바로가기:https://www.jejuolle.org/

*도움: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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