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도

금을 캐던 금광과 천연종류굴의 만남, 정선 '화암동굴'

by 신록둥이 2012. 8. 7.

 

 

 

 

 

테마형 동굴로 꾸며진 정선의 '화암동굴'

 

 

 

지방기념물 제33호 '화암동굴'

 

 

'모노레일'

 

화암동굴 입장료(1인) 5,000원

모노레일(1인) 2,000원

 

1km지점인 동굴입구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카을

재미 삼아 타 보기로 했다.

 

 

 

 

 

 

화암동굴 입구~

 

 

동굴 입구의 주의 안내판~

 

 

이 안내도를 보면 좀 쉬운 길로 보일 수 있지만

경사도가 더 심하니 노약자는 관람을 피해주시면 좋겠다.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를 생산한 당시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

굴진 중 발견된 천연동굴과 금광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란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천연종류굴은 2,800㎡ 규모의 광장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인 '역사의 장', '금맥 따라 365일',

'동화의 나라', '금의세계', '대자연의 신비'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의 장~

금맥을 찾아 굴을 뚥고 돌을 캐던 그 때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그 당시 사용하던 착암기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굴착에 쓰던 각종 장비들~

 

 

 

 

상부갱도로 올라가는 계단...

 

상부갱도 515m 구간에는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의 채취까지의 전과정을

 생생하게 재연하여 놓았다.

 

 

광부들의 식사 장면~

찬이라고는 김치 쪼가리 몇 가지가 다인 밥상이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는 이 식사시간이

 유일한 휴식 시간이었을 테니  얼마나 행복했을지....

 

 

 

이곳이 1,803m 구간 중 가장 난코스인 

하부갱도로 내려가는 200m 급경사 계단길이다.

내려가는데 나도 다리가 후들들.....

습한 동굴 속 철 계단이 위험해 난간을 꼭 잡고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오면 뜬금없이

동화의 나라가 나타난다.

그러나 밋밋하고 어두운 동굴속 이미지를 재밋게 꾸며보려

 애쓴 흔적들이 엿 보여 즐겁게 돌아보게 했다.

 

 

 

 

 

 

 

암석속에 박힌 금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잇는 곳~

 

 

 

 

 

 

 

야~이 보석들 정말 탐나네!

 

 

 

 

 

 

 

천연 종류굴의 높이 8m의 대형 '석주와 종류석'

 

 

'석화'

 

석화는 화암동굴에서 많이 보이는 생성물로

천장의 작은 아라고나이트 결점들이 한 점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듯이

자라기 때문에 동굴 꽃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보통 습기가 적은 동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화암동굴이 습기가 적은 것은 분명했다.

보통은 동굴입구에 들어서면 나 같이 안경을 낀 사람들은

앞이 안 보여 안경을 재빨리 벗어야 할 정도로 심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처음부터 계속 끼고 다닐 정도로

습기가 많질 않았다.

 

 

 

 

 

 

 

'종류석과 석주'

 

천장에서 자라나면 '종류석'이고 바닥에서 자라나면 '석순'이다.

이 종류석과 석순이 서로 만나 '석주'가 된다.

 

동굴생성물의 성장 속도는 동굴생성물마다 다르며,

또한 생장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석순은 약1000년에 1~6㎝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성장 속도는 매우 다양하다.

 

 

 

자라고 있는 '종류석'

 

종류석은 석회동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둥굴생성물의 하나로

 암석을 따라 지하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가

동굴의 천장에서 물방울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것이다.

 

 

 

동굴 속 '김치저장고'

 

이곳은 1922년경 천포광산이 성행하던 시절

 주민들이 김장을 담궈 보관하며 사계절 이용하던 곳이다.

이곳 기온은 10℃로 연간 기온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늘날 김치냉장고와 같은 기능을 하여

 주민들은 유용하게 이용하였다고 한다.

 

 

 

동굴 출구와 화암동굴 캐릭터인 '금깨비와 은깨비' 

 

이 날은 바깥 날씨도 쌀쌀해

 이 깨비들을 보며

 따뜻한 자판기 커피로 몸을 녹히고 내려갔다.

 

 

 

 

 

 

 

 

 

우리나라 여러 곳의 동굴들을 다녀 보았지만

이 화암동굴은 다른 곳과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제강점기 그 배고프고 서럽던 시절,

 우리의 광부들은 누구를 위해 이 금광 속에서 힘겹게 사투를 벌이며 살았을까?

 그때의 고통과 아픔이 생생이 전해오는 역사의 장인 동시에

여러가지 테마로 꾸며놓은 독특한 동굴이었다.  

 

 

 

8월 19일까지 여름 이벤트로 '야간공포체험'도 열린다.

혹 정선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화암동굴에 들려 무더위를 확 날릴

이 공포체험을 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정선 시설관리공단 바로가기:http://www.jsimc.or.kr/

 

 

 

 

 

 

강릉으로 가는 길~

넓은 고냉지 밭에 고추 모종을 심는 많은 일손들을 만났다.

이렇게 일손들을 빌려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산물들이

나중에 제대로의 값을 받길 바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