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동굴로 꾸며진 정선의 '화암동굴'
지방기념물 제33호 '화암동굴'
'모노레일'
화암동굴 입장료(1인) 5,000원
모노레일(1인) 2,000원
1km지점인 동굴입구까지 운행하는 모노레일카을
재미 삼아 타 보기로 했다.
화암동굴 입구~
동굴 입구의 주의 안내판~
이 안내도를 보면 좀 쉬운 길로 보일 수 있지만
경사도가 더 심하니 노약자는 관람을 피해주시면 좋겠다.
화암동굴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를 생산한 당시 국내 5위의 금광이었다.
굴진 중 발견된 천연동굴과 금광갱도를 이용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란 주제로 개발한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이다.
천연종류굴은 2,800㎡ 규모의 광장이고
관람길이는 1,803m로서 전체 관람구간은 5개의 장인 '역사의 장', '금맥 따라 365일',
'동화의 나라', '금의세계', '대자연의 신비'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의 장~
금맥을 찾아 굴을 뚥고 돌을 캐던 그 때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곳이다.
그 당시 사용하던 착암기를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굴착에 쓰던 각종 장비들~
상부갱도로 올라가는 계단...
상부갱도 515m 구간에는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의 채취까지의 전과정을
생생하게 재연하여 놓았다.
광부들의 식사 장면~
찬이라고는 김치 쪼가리 몇 가지가 다인 밥상이지만
허기진 배를 채우는 이 식사시간이
유일한 휴식 시간이었을 테니 얼마나 행복했을지....
이곳이 1,803m 구간 중 가장 난코스인
하부갱도로 내려가는 200m 급경사 계단길이다.
내려가는데 나도 다리가 후들들.....
습한 동굴 속 철 계단이 위험해 난간을 꼭 잡고 내려가야 한다.,
급경사 계단을 내려오면 뜬금없이
동화의 나라가 나타난다.
그러나 밋밋하고 어두운 동굴속 이미지를 재밋게 꾸며보려
애쓴 흔적들이 엿 보여 즐겁게 돌아보게 했다.
암석속에 박힌 금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잇는 곳~
야~이 보석들 정말 탐나네!
천연 종류굴의 높이 8m의 대형 '석주와 종류석'
'석화'
석화는 화암동굴에서 많이 보이는 생성물로
천장의 작은 아라고나이트 결점들이 한 점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듯이
자라기 때문에 동굴 꽃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다.
보통 습기가 적은 동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화암동굴이 습기가 적은 것은 분명했다.
보통은 동굴입구에 들어서면 나 같이 안경을 낀 사람들은
앞이 안 보여 안경을 재빨리 벗어야 할 정도로 심한 곳이 많은데
이곳은 처음부터 계속 끼고 다닐 정도로
습기가 많질 않았다.
'종류석과 석주'
천장에서 자라나면 '종류석'이고 바닥에서 자라나면 '석순'이다.
이 종류석과 석순이 서로 만나 '석주'가 된다.
동굴생성물의 성장 속도는 동굴생성물마다 다르며,
또한 생장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석순은 약1000년에 1~6㎝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성장 속도는 매우 다양하다.
자라고 있는 '종류석'
종류석은 석회동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둥굴생성물의 하나로
암석을 따라 지하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가
동굴의 천장에서 물방울로 떨어지면서 자라는 것이다.
동굴 속 '김치저장고'
이곳은 1922년경 천포광산이 성행하던 시절
주민들이 김장을 담궈 보관하며 사계절 이용하던 곳이다.
이곳 기온은 10℃로 연간 기온 변화가 없기 때문에 오늘날 김치냉장고와 같은 기능을 하여
주민들은 유용하게 이용하였다고 한다.
동굴 출구와 화암동굴 캐릭터인 '금깨비와 은깨비'
이 날은 바깥 날씨도 쌀쌀해
이 깨비들을 보며
따뜻한 자판기 커피로 몸을 녹히고 내려갔다.
우리나라 여러 곳의 동굴들을 다녀 보았지만
이 화암동굴은 다른 곳과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일제강점기 그 배고프고 서럽던 시절,
우리의 광부들은 누구를 위해 이 금광 속에서 힘겹게 사투를 벌이며 살았을까?
그때의 고통과 아픔이 생생이 전해오는 역사의 장인 동시에
여러가지 테마로 꾸며놓은 독특한 동굴이었다.
8월 19일까지 여름 이벤트로 '야간공포체험'도 열린다.
혹 정선을 여행하시는 분들은 이 화암동굴에 들려 무더위를 확 날릴
이 공포체험을 해 보시는 것도 좋겠다.
*정선 시설관리공단 바로가기:http://www.jsimc.or.kr/
강릉으로 가는 길~
넓은 고냉지 밭에 고추 모종을 심는 많은 일손들을 만났다.
이렇게 일손들을 빌려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농산물들이
나중에 제대로의 값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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