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개장 전,
날씨까지 저온이라 바닷물이 차갑게 느껴지기까지 했지만
찌는 듯한 한여름날씨보다 나를 것 같아 아들과
오랜만에 짠물에 몸을 담가보았다.
6월 하순의 '경포대 해수욕장'
정선의 몇 곳을 돌아다닌 다음
바다가 보고싶어 이곳 강릉 경포대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쌀쌀한 기온에
해수욕장도 개장 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었다.
와~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바다 풍경~
우리집 큰아들,
추워서 수건을 둘러메고 발만 담구고 있다.
우리는 일단 저녁부터 먹고
민박도 구해서 짐을 푼 다음, 다시 이 바다로 와서
저 물에 풍덩 뛰어들 것이다.
야~저 파도 봐라!
파도는 잔잔할 때 보다
요래 좀 있어줘야 더 재밌는 물놀이가 된다.
경포대를 운행하는 마차의 말인데
좀 지쳐 보이네~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의 식당으로 왔다.
남편이 함께 못 온 관계로
미안해서 비싼 회는 먹지 못하고 간단하게
매운탕(삼숙인가?)이랑 오징어 회만 조금 먹었는데....
오늘(8월17일)은 남편도 함께
친정식구들과 속초로 늦은 여름휴가를 떠난다.
이번에는 맛난 회맛을 볼 수 있겠지?
바로 바다로 뛰어들기 좋은 장소를 잡으려고
해변 바로 앞의 저기 보이는 2층 민박을 아들이 괜찮다며
계약금을 주고 나왔는데,
완전 최악이라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이불에서는 냄새가...화장실은 너무 작아서 불편하고...
청소도 안 되어 있고.....
어어....잠을 한숨도 못 자고 뜬 눈으로 지새웠던 악몽같은 집이었다.
"마트 할아버지 할머니! 이불 좀 빨아 주이소"
앗! 차가워~
저녁을 먹고 바다로 나왔더니
물이 아까보다 더 차졌다.
그래도 물속의 온도는 아직 식지않아
큰아들과 한참을 파도타기 삼매경에 빠져
신나게 놀았다....ㅋ
모래가 파도에 씻겨 움푹 패어서
사람 키보다 더 높은 모래언덕을 만들어 놓았다.
한여름 해수욕장 개장 때도 이랬을까?
엄마를 위해 봉사차원에서
이번 여행을 따라왔다는 우리집 두 아들,
웃겨~지들이 더 재밌게 놀 더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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